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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먹은것

[먹은것] 하루 섭취할 과일과 야채를 한 컵으로 '황성주의 과채습관' 후기

by 꼬곰주 2019.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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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섭취할 과일과 야채를 한 컵으로

'황성주의 과채습관' 후기



글/사진 꼬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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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내가 사 먹고, 내가 쓰는 리얼 후기






 싱싱한 과일과 싱싱한 채소를 있는 그대로 꾸준히 챙겨 먹는 게 가장 좋은데, 현실은 그러기 쉽지 않다. 매일 장보고, 씻고, 다듬고, 챙겨 먹고~

 챙겨주는 건 잘 먹을 수 있는데 ㅎㅎㅎ 스스로가 스스로를 챙기는 건 정말 부지런해야 하는 것이다.


 난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니, 간편하게 뭔가 나오면 가끔 먹어주면서 죄책감이라도 줄이려 한다. 그중 하나가 '황성주의 과채습관' 음료였다. 이것도 굳이 막 조사해서 찾아서 먹은 게 아니고, 내가 매일 출석체크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가는 쇼핑몰에 특가로 떠서 알게 됐다. ㅎㅎㅎ


 내가 구매한 가격은 1팩(190ml) 당 약 370원꼴이었다.

 2019년 3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로는 1팩(190ml) 당 630원으로 검색된다.


 



 황성주의 ㅇㅇㅇ은 좀 다른 것에 비해 비싸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날 엄청 싸게 나와서 성분 살짝 체크하고 바로 주문했다.

 근데 주문한 것을 받고 보니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었던 것~!

 뭐 그래도 한 달 정도의 유통기한이 남아있어서 충분했고, 곰탱이와 난 당연히 그의 반절도 안되는 기간에 다 먹어버려서 싸게 맛 잘 봤다는 결론이 났다.

 그리고 이렇게 나온 건 생각보다 유통기한 지나도 먹을 만하다는 사실 ~^^


 '황성주의 과채 습관'이라는 이름으로는 '옐로/퍼플/1일 야채/1일 과일' 등 4종류가 나와있다.

 그중에 이번에 구매해서 먹어본 것은 1일야채/1일과일이다.




황성주의 과채습관: 1일 야채


황성주의 과채습관 : 1일야채(190ml)



 일본 후생노동성 기준으로 하루 야채 섭취 권장량이 350g이라는데, 이 한 팩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고 한다. 밑에 들어간 원료명을 보면 알겠지만,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 있다.


 솔직히 가공을 한 야채와 과일에서 파괴되는 영양소도 있어서 그것들을 생으로 먹었을 때와 이런 식으로 섭취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과학적인 수치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그냥 내 상식선에서 생각해봤을 때 그렇게 판단이 된다. 그래도 내 몸에 다른 화학성분이 섞인 음료수 말고, 건강할 것 같은 무언가를 공급한다는 것에 의의를 부여하며, 내가 마셔본 이것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맛은 그다음이고, 건강을 위해 나온 것이니 우선 원료의 순수성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보도록 하겠다.


 원재료명 표기가 2006년 9월 이후 완전표시제로 바뀌었는데, 원재료명에 쓰여있는 순서가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양의 순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많이 넣은 순서대로 앞에 표기해 놓는다.


 



1일 야채 : 식품유형 및 원재료


1. 식품유형: 과·채주스

2. 원재료명

- 정제수

- 토마토페이스트 12.6%(배합 함량 100%, 토마토 즙으로 70.5%, 칠레산)

- 레드비트 농축액 5.75%(배합 함량 100%, 레드비트즙으로 48.8%, 독일산)

- 당근 농축액 4%(배합 함량 100%, 당근 즙으로 21%, 터키산)

- 칸탈루프멜론농축액

- 비타민C

- 야채혼합농축액(주황당근, 돼지감자, 토마토, 호박, 노란당근, 레드비트, 사탕무, 흑당근, 오이, 샐러리, 리크, 완두콩, 양파, 붉은피망, 당호박, 양배추, 시금치, 양상추, 파스닙, 브로콜리)

- 채소혼합농축액(칼리플라워, 오이, 케일, 미나리, 양배추, 단호박, 파슬리, 적피망, 청피망, 브로콜리, 레드비트)

- 야채혼합농축액 yellow(노랑단근, 호박, 칼리플라워, 돼지감자, 아스파라거스, 사탕무, 시금치, 루바브, 감로멜론, 주황당근, 샐러리, 파스닙, 양파)


*토마토 함유

(별도 표기한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제품의 경우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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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품유형의 과채주스라는 것에서 우선 합격이다. 과즙 함유량이 95% 이상 되는 음료다.


2) 그다음, 원재료명을 보자.

 특징적인 것은 별다른 화학적 식품첨가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채주스라고 하더라도 보통 합성 착향료, 별도로 첨가되는 향(시향, 천연향 등), 식용색소, 간단한 보존료 등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데, 이 음료에서는 그것도 보이지 않는다.

 정말 순수하게 농축액과 정제수 등으로만 이루어진 주스라 할 수 있겠다. (비타민 C는 첨가됨/ 그 이유는 밑에 참고)


3)황성주의 야채습관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는 (주)이롬의 제품 설명에는 20여 종 이상의 야채의 영양 함유라고 적혀있다.

 그래서 직접 세봤다. 야채 혼합 농축액/채소 혼합 농축액 등으로 표시돼서 또 안에 들어있는 것들까지 다 정리했더니 중복된 것들도 있었다.

 중복된 것들을 제외하고 세어봤더니 약 30종의 채소들이 나왔다.


 왠지 엄청나게 많은 텍스트의 숫자만큼 엄청나게 많은 채소들이 다 들어간 것 같지만, 일일이 세어보면 살짝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30여 종이면 많이 들어있긴 하다.


 아무튼 결론은 합성첨가물이 거의 들어가 있지 않아서(음료 제조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없어지는 비타민C의 보충을 위해 비타민C의 첨가는 넘어감) 원재료를 보고는 적잖게 놀랐다.



알고가자~ 챙겨보자~



[과채음료와 과채주스, 혼합음료의 구분(차이)]

과채주스: 과즙 함유량 95% 이상

과채음료: 과즙 함유량 10~95%

혼합음료: 과즙 함유량 10% 미만


 100% 과즙음료라고 해도 과즙으로만 100%로 된 음료라는 뜻이 아닐 수 있다. 100% 과즙이 일부 들어갔다는 의미일 수도 있으므로, 성분표와 식품유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요새 착즙주스라면서 광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원재료의 함량을 꼼꼼히 체크해보고 현명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더라도 과즙 함유량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이다. 이유는 다른 합성첨가물들이 들어갈 틈이 적기 때문이다. 물론, 과채주스라고 하더라도 보존료나 합성첨가물이 들어갈 경우도 있다.(합성 착향료, 색소, 보존료 등등)


 *농축액: 과일즙 등을 장시간 끓여 농축해 영하 18도씨 이하에서 냉동시킨 것이다. 미네랄 탄수화물은 남아있지만, 비타민C는 파괴된다.

 그래서 원재료를 자세히 보면 비타민 C가 첨가돼있다. 




황성주의 과채 습관: 1일 과일


황성주의 과채 습관: 1일 과일



 1일 야채와 마찬가지로 일본 후생노동성 기준으로 하루 과일 섭취 권장량이 200g이라는데, 이 한 팩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고 쓰여있다.





 이미 위의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밑의 설명이 간단하게 적혀있어도 각 단어가 의미하는게 뭔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1일 과일 : 식품유형 및 원재료


1. 식품유형: 과·채주스

2. 원재료명

- 정제수

- 사과농축액11.2%(배합함량 100%, 사과즙으로 78.4%, 칠레산)

- 망고퓨레농축액4%(배합함량 100%, 망고즙으로 8.6%, 멕시코산)

- 바나나퓨레 2%(배합함량 100%, 바나나즙으로 2%, 필리핀산)

- 오렌지농축액

- 청포도농축액

- 파인애플농축액

- 자몽농축액

- 배농축액

- 감귤농축액

- 열대과일믹스농축액(사과, 오렌지, 파인애플, 구아바, 망고, 바나나, 레몬)

- 키위퓨레

- 깔라만시퓨레

- 유자농축액

- 패션후르츠퓨레

- 퍼플혼합과일농축액(빌베리, 블루베리, 콩코드포도, 마키베리, 아사이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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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일 과일에는 20여 가지의 과일이 들어있다.(중복제거) 1일 야채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합성첨가물은 보이지 않는다.

 1일 야채와는 다르게 '퓨레=퓌레'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퓌레는 곱게 갈아서 체에 걸러 걸쭉하고 진한 액체 정도로 나오는 요리 재료라 생각하면 된다.


2) 1일 야채와는 다르게 비타민C가 별도로 들어가 있지 않은데, 다른 성분에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들어가서 그런 건가? 추측해본다.



황성주의 과채 습관 영양정보



영양정보: 1일 야채 & 1일 과일


 1일 야채: 총 190ml 당 105kcal / 나트륨 65mg(3%), 탄수화물 25g(8%), 당류 19g(19%), 단백질 1g(2%)

 1일 과일: 총 190ml 당 85kcal / 나트륨 65mg(3%), 탄수화물 21g(6%), 당류 16g(16%)


 두 가지만 놓고 비교해보자면, 1일 야채에 탄수화물과 당류가 조금씩 더 들어있다. 그리고 단백질도 1g 더 들어있다.

 왠지 과일에 당류가 더 들어있을 것 같은데, 의외였다.


 들어있는 원래들이 채소, 과일이다 보니 지방, 콜레스테롤이 있을 리는 없다.





 난 몸에 좋으면 맛이 없어도 잘 먹는 사람이긴 하다. 비린 것도 잘 먹고, 괴상한 맛도 잘 먹는다. 이게 내 장점이다. 그래서 이걸 먹기 전에 맛이 없어도 몸에 좋은 것일 것이니 괜찮다며 마음먹고 먹었다. 왠지 씁쓸하고 떫은맛이 날 것 같았다.

 눈을 질끔 감고 첫 모금을 먹어봤다. 



1일 야채



 1일 야채의 표지가 녹색이라서 음료도 익숙한 진녹색의 용액이 들어있을 것 같았다. 컵에 딸아 봤더니, 오잉? 자주색에 가까운 붉은색의 음료가 흘러나왔다. 



"맛은?"


"어머 이게 웬걸!"



 내 예상을 처참히 깨줬다. 참 반가운 일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마디로 "맛이 있다"다.





 원재료를 보면 토마토가 많이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토마토 주스 같은 걸쭉함이 있다. 토마토 맛이 나는 건 기본이고, 그 뒤로 당근 맛이 많이 느껴졌다. 익숙한 여러 가지 향과 맛들이 조금씩 줄이어서 느껴지는데, 솔직히 원재료에 쓰여있는 것들 중 향이 연한 것들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색이 자줏빛이 나는 것은 아마도 비트즙과 토마토 즙이 섞여서 그런 색을 띠는 것 같다.

 그리고 달달한 맛이 있었다. 인공적인 강한 단맛은 아니고 살짝 달달하고 부드러운 단맛이었다.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1일 과일



 1일 과일은 포장을 보고 예상할 수 있는 포장 색과 비슷한 황색의 음료였다. 약간 탁한 색인데, 걸쭉함은 1일 채소보다는 덜했다. 꿀렁이 아닌 찰랑거리는 느낌이다. 그래도 일반적인 주스보다는 무게감이 있는 용액이긴 하다.





 망고, 사과, 오렌지 향이 주로 느껴졌다. 망고주스에 사과와 오렌지를 섞은 맛이라고 표현하는 게 가장 근접할 것 같다. 상큼하고 맑은 느낌의 주스는 아니지만, 꽤나 목 넘김이 괜찮았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황성주의 과채습관: 1일 야채, 1일 과일



 주스인데, 건강에 나쁘지도 않고, 오히려 한 팩으로 하루 섭취해야 할 채소와 과일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플라세보효과가 있을 수도 ㅎㅎ) 작은 효과라도 보려면 꾸준히 먹어야 뭔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겠지만 말이다.

 더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도 꽤 매력적인데, 맛있기까지 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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