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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먹은것

[먹은 것] 알싸한 와사비(고추냉이)가 라면으로~ '오뚜기 와사비마요볶이' 컵라면

by 꼬곰주 2019.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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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라면 코너에서 눈에 띄는 컵라면을 발견했다. 나오기는 예전에 나온 것 같긴 한데, 내 눈에는 신제품으로 보였다. 내 눈에 처음 보이면 그건 신제품이다.ㅋㅋ



오뚜기 와사비마요볶이 컵라면



 그 이름하여 '와사비마요볶이'! 요샌 와사비과자도 나오고, 라면에도 와사비 열풍이다. 고추냉이라고 하는 게 한국어로 바른 표현이라는데, 아무튼 알싸한 맛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다.





 들어간 재료 중 특징적인 것을 살펴보면, '와사비마요볶이'라는 이름에 맞게 와사비가 들어있다. 그것도 생와사비를 재료로 썼다고 한다. 와사비를 먹다 보면 생와사비와 와사비분말은 많이 차이가 나는데, 역시나 생와사비가 더 알싸하게 맛있고, 가격도 비싸다.


 - 생와사비 글자가 보이는 곳 1: 홀스래디쉬 3%

홀스래디쉬 안에 생와사비100%(중국산)가 들어있다고 쓰여있다. 홀스래디쉬라는 것은 마요네즈를 기반으로 양파, 레몬즙 등을 넣어서 만든 소스로 연어 소스로 많이 사용된다고 한다. 아마 소스 이름은 정확히 알지 못했더라도 다들 연어롤이나 연어초밥을 먹을 때 먹어봤을 것이다.


 - 생와사비 글자가 보이는 곳 2:특정 성분으로 *까지 돼서 표시된 것

와사비마요39.8%(와사비마요 중 생와사비3%)


 재료만 본다면 그 맛이 참 기대된다. 원재료명만 봐도 코 끝이 찡~~~해지는 것 같다.



영양정보



 그냥 알아보는 영양정보~~

 라면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몸에 좋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집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소스를 다 넣어 비벼 먹게 되면, 약 500kcal를 먹게 된다. 역시 수프 100%를 모두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1일 섭취기준의 나트륨 49%, 지방 41%, 포화지방 53% 이 몸속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여기서 잠깐~ 라면을 먹기 전이라면, 라면에 당류가 9%가 들어갔다는 점을 보고 맛을 살짝 예상할 수 있겠다.





와사비마요볶이 내용물


 안에 들어있는 것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1. 스프


와사비마요볶이 컵라면 스프



 2개의 젤 상태의 액상스프, 한 개의 별첨스프(가루)로, 스프는 총 3개가 들어있다. 스프가 많아서 순간적으로 컵라면이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안 보던 끓이는 법까지 읽게 됐다. ㅎㅎ


 스프 뒤에는 스프봉지 뜯는 법도 쓰여있다. 무슨 스프봉지까지 사용법이 있나 했더니 쉽게 봉지를 뜯는 법이 쓰여있는 것이었다. 그것의 이름이 '이지컷(easy cut)'이란다. 액상스프를 뜯을 때 손에 묻지 않고, 쉽게 뜯을 수 있도록 설계돼있단다. 실제로 설명대로 뜯어봤더니 쉽게 뜯어질 뿐만 아니라, 봉지에 남은 스프를 짜줄 때에도 꼭 도구를 쓰지 않아도 돼서 편고, 손에 덜 묻어나서 좋았다.



2. 그 밖에 내용물



 스프 외에는 컵라면이니 역시 라면이 들어있고, 면과 함께 건조채소를 비롯한 후레이크 스프들이 있었다. 건더기스프가 별도의 봉지에 들어있는 게 아니라 그냥 컵 안에 들어있는 것이다. 면의 굵기는 육개장 사발면보다는 두껍고, 일반 봉지 라면보다는 약간 얇은 정도였다.



컵라면 끓이기


와사비마요 컵라면 조리법/영양정보



 리방법은 뜨거운 물로 면을 익혀준 후, 물을 따라내고, 액체스프, 와사비마요스프, 별첨스프를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짜장라면, 불닭 라면을 하듯이 끓여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단, 전자레인지 조리 불가하니, 주의할 것!






 컵라면 외관을 살펴보다가 스프봉지에 이어 편의성이 강화된 부분을 또 발견했다. 컵라면 뚜껑에 있는 물 따라내는 곳이다. 내가 그동안 컵라면을 안 먹어서 그런지 이 부분을 써보고는 세상이 참 좋아졌다는 걸 느끼게 됐다. ㅎㅎ


 예전에는 건더기가 안 나오게 물을 따라내기 위해 뚜껑을 모두 닫아서 따라내기도 해보고, 젓가락을 이용해 보기도 하고, 저마다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최대한 써서 비빔라면을 만들었는데, 요샌 뚜껑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진화돼 나오는 것이다.


 저것도 실제로 써보니 건더기도 별로 안 나오고 편하고 좋았다.


 면을 익히고, 저 구멍을 이용해 물을 따라냈다.

 




 그리고 1차로 액상스프 2개를 넣고 비벼줬다. 걸쭉한 크림상태의 스프를 뭉치지 않게 잘 비벼줬다. 걸쭉한 찰진? 소리와 함께 비빔라면이 돼갔다. 이 정도만 돼도 완성된 것 같은데, 분말로 된 스프가 남아서 마지막으로 스프를 투하했다.





 그냥 파슬리 가루만 들어간 스프인 줄 알았는데, 막상 뜯고 보니 분말 스프가 화룡정점인 것 같았다. 자세한 건 동영상에 보면 나온다.


 



 백문이 불여일견인지라 글과 사진보다는 영상이 정확할 것 같아 동영상에 치중했더니 사진으로 찍은 중간 과정이나 스프사진이 없다.





 어쨌든 완성! 약간 초록빛을 띤, 파슬리가루도 솔솔 섞인 비주얼이다.


 1. 식감

 액상스프가 두 종류나 들어가고, 비벼 먹는 라면이라 떡진 것처럼 덩어리진 느낌일 것 같았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많이 찐득거리지 않았다. 크리미한 느낌은 있다.


 2. 맛과 향

 첫 한입을 먹기 위해 얼굴 앞에 가져왔더니 눈이 살짝 매웠다. 조심스럽게 몇 가락을 먹어봤다. 중반까지는 코가 찡한 와사비 맛이 살짝 났다. 생각보다 많이 안 매웠다. 근데, 단맛이 났다. 라면에서 단맛이 나는 게 좀 적응이 안 됐다. 와사비 과자 같았다.

 와사비 맛은 잘 살린 것 같았는데, 개인적으로 식사 대용에서 단맛이 나는 걸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그 단맛이 좀 아쉬웠다.





 조금씩 먹으니 안심이 됐는지, 방심을 하고많은 양을 한 번에 후루룩 먹었는데! 와후~! 코찡! 제대로 올라왔다.




번외 편




 집에 삶은 달걀이 있어서 함께 먹었다. 달걀을 먹다가 퍽퍽한 것 같으면 라면을 한 입 먹어서 침샘을 자극하고, 코가 너무 찡긋하면 삶은 계란으로 진정시켰다. ㅎㅎ 계란을 큰 덩어리째 먹은 것도 괜찮았지만, 잘게 부숴서 라면에 비벼 먹었더니 더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이를 잘게 썰어서 곁들이거나, 살짝 짭짤한 치즈를 곁들여도 좋을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오이부터 도전해봐야겠다. ㅎ




오뚜기 와사비마요볶이 컵라면 총평



 생와사비를 넣은 볶음 라면

 생각보다 떡지지 않고, 후루룩 먹을 수 있을 만큼 크리미함

 와사비의 톡 쏘는 맛은 꽤나 잘 살아있으나, 단맛도 꽤 있는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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