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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먹은것

[먹은 것] 오직 우유와 유산균만! 순도 100% 요구르트 당무첨가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 : 서울우유

by 꼬곰주 201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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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우유와 유산균만 들어있는 순도 100% 요구르트

서울우유

당 무첨가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

(지금까지 먹은 무첨가 요구르트 비교가 살짝 포함돼 있습니다.)



글/사진 꼬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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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내가 직접 먹고, 내가 쓰는 리얼 후기





 종종 요구르트(요거트)를 사 먹는다. 그럴 때마다 되도록 어릴 때처럼 복숭아 맛, 딸기 맛 이런 떠먹는 요구르트가 아닌, 오직 우유와 유산균만으로 된 요구르트를 골라 먹으려 한다. 요구르트는 장운동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 이런 얘기가 많지만, 솔직히 제품 뒷면 들어간 성분들의 이름을 보면 뭐가 참 많아서 그냥 일반 과자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동안 먹어본 순수 요구르트]


파스퇴르 오직 우유 100%를 유산균으로 발효한 요구르트 https://ggogomzoo.tistory.com/155

남양 불가리스 milk 100% https://ggogomzoo.tistory.com/155



 위의 글들을 쓸 때까지만 해도 첨가물 0%의 순수 요구르트는 딱 저 두 개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조금씩 무첨가 요구르트들이 나오긴 하더라. 그래도 아직까지는 순수 요구르트라는 이름으로 앞 부분엔 써놓고, 뒷면을 보면 당분뿐만 아니라, 다른 첨가물들이 많이 들어있는 요구르트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럴 경우 소비자가 똑똑해져야 한다. 과장광고나 허위광고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제품 뒷면 원재료명을 꼭 확인해보고 사야 한다.


 아무튼 좋은 것을 골라서 꾸준히 자주 먹어주면 좋겠지만, 솔직히 가격이 부담스럽다. 보통은 500ml 정도에 3000원~4000원 정도 한다. 첨가물이 들어있는 요구르트들보다 g 당 단가가 좀 더 높은 편이다.



[현재 순수 요구르트 인터넷 최저가]

 순수 요구르트

1병당 총용량 

1병당 가격 

'1g' or '1ml'당 가격 

 남양 불가리스

milk 100%

 435g 

2,680원 

6.16원 

 파스퇴르

오직 우유 100%를

유산균으로 발효한 요구르트

 500ml 

 2,898원 

 5.8원 


* 참고:

1. 파스퇴르 요구르트: 10병 묶음으로 샀을 때의 최저가

2. 'ml와 g'로 측정 단위가 다름(제품 용기에 쓰여있는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됨)

3. 마트 등 오프라인 구매 시 최저가는 다를 수 있음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원래는 우유를 사러 이마트에 갔던 날이었다. 보통 우유가 전시돼 있는 세일 코너에 어라? 대용량 요거트가 나온 것이 아닌가!

 처음엔 관심 없었는데, 용기에 붙은 라벨지 글씨에 '당 무첨가'라는 글자가 똭! 내 눈을 사로잡았다. 당 무첨가라고 해도 당 대신 다른 단맛을 내는 것이 들어간 것들이 참 많다.




살펴보자 1: 원재료명과 함량(들어간 재료) 




 과연 이름이 진실인지 바로 뒤집어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해본 결과!!!!


"합격!"


 국산 원유 99.997%, 유산균만 쓰여있고, 다른 첨가물은 보이지 않았다. 가격을 보니 1.8L5,980원 (ml 당 3.32원) 압도적으로 다른 것들보다 쌌다. 찾아보니 이 제품은 아직 인터넷에선 팔지 않는다. 마트에 있던 파스퇴르와 남양 요구르트의 가격과 비교해본 결과로도 절반 정도 싼 가격이었다.


 보통 우유보다 이런 요구르트의 가격이 3배 정도 비싼 편인데, 이건 1.8배 차이 남

 (요구르트를 900ml로 환산 시 2,990원)

 (내가 브랜드 상관없이+마트에서+일반 우유 900ml을 최저가로 샀을 때 1,700원까지는 사봤다. 1ml당 약 1.8원)


 게다가 우유 중에서 좀 비싼 편에 속하는 '서울우유' 아니던가~! 그래서 득템! 을 외치며 바로 사 왔다. 사 오면서 어찌나 신나던지 ㅎㅎ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당무첨가)




살펴보자 2: 가격적인 매력


 종류

1병당

총용량 

1병당

가격 

'1g' or '1ml'당

가격 

900ml

환산가격 

 내가 사본 

최저가 일반 우유

(저지방 아님)

900ml 

1,700원 

1.8원 

1,700원 

 남양

불가리스

milk100%

 435g 

2,680원 

6.16원 

5,545원 

 파스퇴르

오직 우유 100%를 

유산균으로 발효한 요구르트

500ml 

2,898원 

5.8원 

5,216원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

1.8L 

5,980원 

3.32원 

2,990원 



 가격차이를 가장 쉽게 비교 가능하도록 용량을 모두 900ml으로 동일하게 놓고, 가격을 계산해봤다. 이렇게 표로 만들고 보니 가격차이가 확연히 보인다. 



[합리적 의심과 딴지걸기]

1. 대용량이라서 싸다.

 물론 이번에 사온 요구르트가 다른 것에 비해서 용량이 엄청 많다는 것(대용량), 그래서 저렴하게 책정된 것일 수도 있다. 원래 뭐든지 소분하면 소분 용기, 포장, 유통 및 기타 다른 이유로 가격이 더 비쌀 수밖에 없다.



2. 유통기한 내에 저 양을 다 못 먹을 것 같다.

 대용량 유제품이니 유통기한이 짧아서 다 못 먹을 것 같다는 걱정이 생긴다.

 그래서 유통기한 확인 결과

  - 구매 날짜: 2월 20일

  - 이때 산 요구르트 유통기한: 3월 5일


 유통기한 기준 약 15일(보름)의 시간이 있었다. 아는 분들은 아는 얘기겠지만 유통기한은 법적으로 표기한 것일 뿐 보관 및 관리만 잘 한다면 실제 먹을 수 있는 기간은 더 길어지기도 한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15일이면 충분히 1.8L 1통 정도는 다 먹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밑에 공개된다. ㅎㅎ

살짝 말하자면 요거트를 우유 대신 먹는다는 것~~



3. 원재료의 품질(등급) 차이

 종류

원유 품질&특징 

유산균 수 

 남양 불가리스

 milk100%

 1A 원유 

99.99% 

(국산) 

5억 마리 이상(g당) 

 파스퇴르

오직 우유 100%를

유산균으로 발효한 요구르트

 1급 A 원유 

99.9925% 

무항생제, 목장 우유만 사용 

1억 마리 이상(ml당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

 원유 

99.997% 

(국산) 

1억 마리 이상(ml당) 



 -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는 원유라고만 쓰여있고, 등급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 우유의 품질로 본다면 '파스퇴르 요구르트' 가 압도적 승! 1급 A원유로 무항생제 인증 우유로 그것도 목장 우유만 사용된다.

 - 유산균 수로 본다면 '남양 불가리스 요구르트'가 압도적 승! 다른 것보다 유산균 수가 월등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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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우유도 마트 세일 시 최저 1700원꼴로 구매해본 경험 있습니다. 더 싸게 마트 오픈 기념 특가 등으로 나온 것은 1500원에도 나올 때도 있지만, 그것은 거의 드문 일이라 제외했습니다. 제 기준에선 1,700원에 구매하는 우유가 좋은 가격이라 생각해서 그 가격을 우유의 기본 가격으로 잡았습니다.


 *  저지방은 제외입니다. 저지방은 평균적으로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저지방이 더 몸에 좋다고 알고 계시지만 이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래서 엄청 싸게 나와도 전 저지방 우유를 먹진 않습니다.



살펴보자 3 : 포장

  



 용기 라벨이 심플한 편인데, 서울우유의 대표적인 진녹색을 배경으로 흰색, 금색 딱 3가지 색만 쓰였다. 그래서 '서울우유 마크'의 빨간색이 톡 튄다. 이름도 그냥 별다른 이름 없이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라고만 쓰여있다. 옆면에는 '플레인 요거트 맛있게 먹는 방법'이 나와있는데, 한 줄에 딱 한가지 방법으로 대표적인 3가지 방법만 쓰여있어서 중심 내용이 알아보기 쉬워서 좋았다.


 [플레인 요거트 맛있게 먹는 방법]

 - 야채, 과일과 함께 샐러드로

 - 잼, 꿀과 함께 토핑 간식으로

 - 시리얼, 빵과 함께 한 끼 식사로


 참고로 접착제로 붙여놓은 비닐 라벨이 아니라서 다 먹은 후 비닐을 밑으로 잡아당기기만 하면 쏙 빠졌다. 분리수거를 할 때, 라벨 제거하기에 편하고 좋았다.



  



 가운데 속 껍질이 있다. 위생상 필요한 속 포장이라 생각된다. 어렵지 않게, 많은 힘을 주지 않아도 잘 벗겨졌다.


 한 번에 다 뜯어내서 사용하기보다는 절반 정도만 뜯어낸 후 다시 닫아주고, 뚜껑을 씌우는 방법으로 보관하는 게 깔끔하고 좋았다. 손 캡 안쪽에 최대한 손이 닿지 않도록 해서 나쁜 세균의 번식을 나름대로 방지했다. ㅎㅎ




살펴보자 4 : 맛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당 무첨가) 맛



당 무첨가=달지 않은

첨가물 없는 오직 우유와 유산균만 있는 = 요거트 그대로의 맛 = 시큼한 맛+아기 똥 향(이 표현이 가장 적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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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설탕, 포도당, 과당 등)이 없어서 달지 않다. 순수한 요거트를 드셔보신 분들이라면 무슨 맛인지 바로 예상할 수 있겠다. 그동안 기존 요구르트(떠먹는 요거트, 마시는 요구르트 등)만 드셔보신 분들이라면 처음에 놀랄지도 모른다.


 원유와 유산균만으로 이루어진 것들은 유산균의 차이인지 원유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아기똥에서 맡을 수 있는 특유의 시쿰쿰한 향이 있는 것이 있다. 한때 카스피해 요구르트를 집에서 만드는 것이 유행했을 때 나도 물론 그 유행에 동참했었다. ㅎㅎㅎ 그때 먹은 요거트가 가장 시쿰+아기똥 향이 강하게 났다.


 근데, 이번에 먹은 서울우유 요거트는 시쿰한 냄새는 없었다. 그냥 시큼한 맛만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신맛도 처음에만 살짝 느껴졌고, 가장 끝에는 우유 향이 섞인 텁텁함 2%가 살짝 느껴졌다. 





 흘러내리는 느낌도 가볍게 느껴졌다. 약간의 점성은 있지만, 많이 꿀렁거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목 넘김도 묵직하지 않고 가벼운 편으로 괜찮았다.


 처음 무첨가 요구르트(순수한 요구르트)를 먹는 분들에겐, 이 제품부터 시작하는 게 그나마 괜찮을 것 같다.




살펴보자 5 : 내가 먹은 방법(활용법)


 우유를 사러 간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아침에 간단하게 시리얼을 먹고 출근하는 곰탱이가 있어서다. 밥은 너무 부담스럽고 빠르고 간편하게 시리얼이 좋단다. 그래서 항상 우유와 시리얼이 집에 있어야 했다.

 그리고 나도 특별한 일이 아니면, 간편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식사 대용으로 '그나마 건강을 생각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과일+시리얼+요거트의 조합이었다.


 플레인 요거트 맛있게 먹는 방법 중 '야채, 과일과 함께 샐러드' + '시리얼, 빵과 함께 한 끼 식사' 이 두 개가 병합된 방식이다.





 때마침 내가 좋아하는 딸기가 제철을 맞아 싸게 팔고 있었다. 500g 한 팩에 2,500원 ~3,000원

 반 팩을 깨끗하게 씻어 꼭지를 다 제거해 준 후 곰과 내가 반/반 씩 나눠 담았다.


 




 딸기 1/4팩(500g 한팩/4) 슬라이스, 바나나 1송이, 첵스초코 시리얼을 사진 찍는다고 예쁘게 단장시켜 담아줬다.

(평소엔 그냥 막 담는다. 매번 예쁘게 살기 힘드럿 ㅎㅎㅎ)


 '초코 시리얼이 건강식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 말할 수 있지만, '그나마 건강하고 간단하게, 가뿐하게 먹는 법'이라는 거다. ㅎㅎㅎ

 참고로 우유와 시리얼 먹을 때 속이 부대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우유 대신 요구르트를 시리얼과 먹을 때는 그 증상이 나타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시리얼 먹을 땐 우유보단 요구르트를 더 선호하긴 한다. 근데 너무 비싸고 양도 적어서 막상 살 때 많이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다.


 

  



 너무 꿀렁거려서 한 번에 확~ 나올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졸졸졸 잘 나온다. 그런다고 우유처럼 줄줄 콸콸 나오진 않는다. 가볍게 무리 없이 떨어지는 점성이다. 요구르트는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부어줬다.





 새콤달콤 은은한 딸기향과 함께 먹으니 요구르트의 시큼한 맛도 중화됐고, 그 향기가 더 올라왔다. 바나나는 바나나 자체로 좀 꿀렁거리는 식감이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초코 시리얼은 처음엔 바삭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물컹해진다. (이건 우유에 넣었을 때도 마찬가지)


 



 딸기를 다 먹고, 집에 사과만 있어서 사과랑 시리얼만 넣고 먹은 적도 있다. 그러므로 과일은 그냥 집에 있는 것 아무거나 넣고 먹으면 된다. 과일이 정 없다면, 시리얼만 비벼 먹어도 괜찮았다. 난 그렇게도 잘 먹는다. ㅎㅎㅎ(개인차 있음: 나 다 잘 먹는 스타일)




살펴보자 6 : 플라세보효과?


 원래 화장실을 힘들게 다니진 않는다. 변비가 없는 체질이다. 하지만 언제나 깔끔함, 부드러움, 개운함 이런 느낌은 아니다.


 플라세보효과(맹신으로 인한 효과)일 수도 있고, 과일의 힘일 수도 있으나, 저렇게 먹은 후로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그전과 다른 부드러움 +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을 계속 느끼고 있다.

 먹는 것을 소개하면서 별 더러운 소리를 한다고 할 수는 있으나, 요거트이기에 이런 설명까지 곁들인다.


 우리 동네 이마트에서 이번 달 27일까지 할인 행사를 해서 끝나기 전에 또 사 와야겠다.

 이미 2통을 다 먹어가고 있다... 행사가 끝나면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니, 쟁여놔야겠다.


 개인적으론 가격 대비 참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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