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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상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부산여행: 해운대 근처 숙소 '호텔 씨엘드 메르 (Hotel Ciel de mer)'

by 꼬곰주 201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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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실제로 내가 사용한 솔직후기

-현재 운영은 안한다고 합니다. 그냥 제 기억속 일기장 처럼 기록한 글이기도 해서, 이런 곳이 있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됩니다.-





벡스코(BEXCO)에서 열린 모터쇼에 가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부산을 갔었다. 좀 시간이 지난 일이긴 하지만, 그때 기억은 잘 남아있다. ㅎㅎ 그때 예약해서 묵은 숙소가 해운대 해변 앞에 있던 호텔 '씨엘 드 메르(Ciel de mer)'이다. 씨엘 드 메르는 프랑스어로 'Ciel-하늘, Mer-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구글 번역기에 의하면 '바닷속의 하늘'이라고 한다. ㅎ 해운대 바닷가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어쩌면 거기서 따온 이름일 수도~


건물 입구& 주차장 입구 찾는 게 가장 힘들었다.

호텔 이름으로 찾지 말고, 그냥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이나 '예이제' 간판을 보고 찾아가면 더 쉽다.


 건물도 큰길에서 살짝 들어간 곳에 위치해있고, 주차장 입구도 잘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주변에 큰 건물이 공사 중에다가 주말이랑 겹쳐서 어찌나 차도 많고 이 주변이 복잡하던지... 간판은 안 보이고, 엉뚱한 곳을 가리키며 네비는 퇴근해버리고.. 난감 또 난감ㅠㅠ


 건물에 '씨엘 드 메르'라고 크게 간판이 걸려있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엔 근처에 도착해서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느라 같은 곳을 몇 바퀴 돌았다. 분명 내비게이션에서는 다 왔다고 알려주는데, 씨엘 드 메르라는 간판도 안 보이고, 엉뚱한 건물만 계속 나왔다. 나중에 보니 그 건물이 맞긴 하더라. 그 건물은 바로 '푸르지오 시티(Prugio city)'였다. 심지어 '예이제' 한정식집 간판이 더 잘 보였다. 순간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사기당한 게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도 함





 그 정신없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미처 건물, 주차장 입구 사진을 찍을 정신이 없었기에.. 다음 로드 뷰로 주차장 입구 사진을 대체한다. (딱! 저기가 맞으니 나처럼 헤매지 않길 바랍니다.)





 어찌어찌해서 주차장 입구 찾아 주차하고, 1층으로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위에 조그마하게 Ciel de Mer라고 쓰여있고, 로비는 1층에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근데 내 눈엔 자꾸 예이제만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잘 찾아가는지.. 한 번에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는지가 가장 궁금하긴하다.ㅎㅎ





 건물 1층에는 호텔 프런트의 위치를 알리는 입간판이 서있었다. 근데 이것 말고도 다른 숙소 데스크를 알리는 안내문도 있고- 하여간 좀 정신없었다. 나중에 객실에 올라가고 나서야 이 건물의 구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


 참고로 건물 1층에 편의점도 있고, 조금만 걸어나가면 해변과 시장도 갈 수 있는 위치여서 간단히 뭐 사 먹거나 바닷가 산책할 땐 괜찮았다. 처음에 건물 들어가는 것만 힘들었을 뿐...



씨엘 드 메르 층별 안내도



푸르지오 시티 'B동' 1층은 조식 레스토랑, 카페, 3층에서 22층까지는 모두가 씨엘 드 메르 객실이다. 근데 호텔 프런트는 A동 1층에 있다.


 



솔직히 프런트 찾을 때도 살짝 헤맸다.; 어찌어찌해서 예약한 방의 키를 받고 객실로 올라갈 수 있었다.

- 예약사이트: 익스피디아

- 숙박 기준 인원: 2인(더블룸)

- 숙박일수:2박(목, 금)

- 숙박요금: 목(세금 및 수수료 포함:94,200원)/금(세금 및 수수료 포함:144,936원)


 나중에 안 사실인데, 방에 전자레인지 말고는 뭔가를 끓일 수 있는 가스레인지라던가 전기레인지 자리 없었다. 후에 여쭤보니 취사한다고 따로 말해야 전기레인지를 준비해 주는 거였다고 한다. 그동안에 시스템이 어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갔을 땐 그랬다. 어차피 우린 취사를 크게 할 일은 없었지만, 뭘 조금 가열했어야 했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조금 당황하긴 했다.





 우리가 배정받은 층은 6층, 복도를 보니 일반 오피스텔이었다. 그렇다. 오피스텔 건물로 지어진 곳을 숙소로 개조해서 호텔 영업을 하는 것이었다. 심지어 같은 층의 다른 방들에는 다른 호텔 이름이 붙어 있기도 했다.

 아- 내가 너무 세상 물정을 모르는구나 싶었다. '하나의 건물=하나의 숙소'라고 알고 있었는데, 여기 와서 원룸/오피스텔 여러 개로 숙박업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방은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많이 넓거나 하진 않고, 침대 1개, 작은 테이블, 침실과 붙어 있는 작은 주방, 화장실로 이뤄진 오피스텔 원룸보다 살짝만 큰 사이즈였다.


 

부산호텔 씨엘 드 메르 이용안내



씨엘 드 메르(Ciel de Mer)

- 체크인(check in) 시간: 오후 3시 이후

- 체크아웃(check out) 시간: 오전 11시 이전

- 조식: 13,200원(유료:카운터 별도 구매)/오전 7시 - 오전 10시/아메리칸 스타일

- 어메니티: 유료(작은 비누와 헤어&보디 샴푸는 비치돼 있긴 함)

- 무료 비품: 화장지, 수건, 헤어드라이어, 식기류, 커피포트, 전기밥솥, 티백커피&차 등





 난방, 에어컨, 텔레비전 등의 사용방법과 간단한 회원권에 대한 안내 책자와 함께 리모컨, 어메니티 등이 놓여있다. 그런데, 이 호텔은 어메니티가 유료다.



씨엘 드 메르 호텔 어메니티



 근데, 가격도 그다지 착하지 않았다. 다행히 난 칫솔이랑 기타 간단한 걸 챙겨간 상태였기 때문에 사용하진 않았다.



어메니티(amenity) 뜻


 어메니티(amenity): 쾌적성, 공간에 존재하는 인간에게 친근감을 주는 모든 특성, 청결, 기분 좋은 응대, 생활을 즐겁게 하는 것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어메니티(emenity)라는 단어는 라틴어의 '아마레(amare:사랑한다) → 아모에니타스(amoenitas:쾌적한, 기쁜 감정) → 어메니티(emenity)'로 유래한 단어다. 인간이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를 접하면서 느끼는 쾌적함을 뜻하기도 하고, 그 뜻이 아름다움, 고상함, 즐거움, 그런 감정을 느끼는 장소나 편의시설을 의미하는 것으로 확대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에 가면 '어메니티'라고 불리는 샴푸, 린스, 비누, 바디 클렌저 등 주로 욕실용품과 관련한 일회용품들이 비치돼 있는데, 꼭 그 물건만을 지칭하는 단어는 아니라는 점~~ 그냥 상식으로 알고 가자~^^


나도 글을 쓰며 확실히 공부해봤다. ㅎㅎ







 화장지, 수건, 드라이기는 기본으로 준비돼 있고, 머리와 몸을 동시에 씻을 수 있는 통합 샴푸가 샤워기 옆에 비치돼 있다. 욕실도 찌든 때 없이 깨끗한 상태였다. 비치돼 있는 올인원 클렌저가 싫을 경우 집에서 필요한 것을 챙겨와야 하겠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딱 필요한 것만 갖춰져 있는 객실이었다. 침구도 깔끔했다.





세탁기가 객실 안에 있었다는 게 신기했다. 이쯤 되면 그냥 레지던스 호텔이라고 해도 될 듯- 그 밖에 벽 쪽으로 붙박이식 냉장고, 옷장 등이 설치돼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었다.

 




 국 공기, 밥공기, 접시 조금, 국자, 뒤집개 등 기본적인 식기&조리도구도 잘 정돈돼 있다. 기본 정리 매너에 대해 안내문이 붙어있는데, 이런 게 붙어 있지 않아도 어딜 놀러 간다면 자기가 쓴 물건은 깨끗하게 씻어 놓는 것은 기본 매너이니, 그 기본 매너는 꼭 지켰으면 한다. 숙소를 하루 동안 구매한 게 아니라 며칠만 잠시 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에 숙소를 사용하는 한국인의 모습에 대해 다룬 기사를 봤는데, 정말 가관이더라. 천태만상의 객실을 볼 수 있다고...

아시는 분들 중 숙박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조금 있는데, 정말 심각하다고 한다. 그러니 좀 부끄럽지 않게, 기본 매너는 지키면서 빌려 쓰길...

 숙소는 밀폐된 독립된 공간에 안에서 뭘 하는지 감시가 불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더 그런 건가?;;;





 다시 돌아와 청결도 체크 ~!

 전기밥솥, 전기포트, 티백 차&커피는 기본적으로 비치돼 있었다. 밥솥의 속 뚜껑까지 확인해본 결과 ~! 깨끗했다. ㅎ





 창문 너머, 건물 사이로 해운대가 살짝 보였다. 바로 앞은 아니고, 전면이 다 바다가 보이는 건 아니지만 바다가 보이긴 보였다. ㅎㅎ


 씨엘드메르에서 2박 3일 동안 꿀 잠자고 잘 쉬고, 모터쇼도 보러 가고, 밀면도 먹어보고, 해운대 바닷가, 동백공원, 달맞이 길 등을 돌아다녔다. 모터쇼가 주요 목적이었어서 다른 것에 대해선 조사 없이 간 첫 부산 여행이었다. 그래서 주요 관광지나 맛 집은 못 가보고, 허당으로 여행한 것 같아 뭔가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부산 해운대 호텔 씨엘드메르



 일반적인 모텔/호텔보다는 레지던스 호텔이나 원룸 같은 형식의 숙소다.

 처음일 경우 주차장/건물 입구를 찾기 힘들 수 있다. 그럴 땐 그냥 해운대 푸르지오 시티를 찾아가면 된다. 건물 내 동선도 살짝 혼란스러움

 기본적으로 쓸 수 있는 비누나 샴푸는 있지만, 별도로 준비된 어메니티는 유료다. 조식도 유료(이건 예약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도?)

 침구, 화장실, 식기류 등은 깨끗하게 잘 관리돼 있고, 1층에 편의점이 있어 간단한 것을 사 먹기에 편하다. 또한 해운대 해수욕장(바다)과 가깝고, 도보로 해운대 시장, 달맞이 길, 동백섬 등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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