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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세종,대전

[대전광역시 동구] 대전여행 : 대전역 앞 완소 가격 붕어빵 '1000원 6개!!'

by 꼬곰주 201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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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추운 겨울 뜨거운 팥을 호호 불어가며 먹는 붕어빵~!!!

겨울철 국민간식 어묵, 호떡, 떡볶이와 함께 손에 꼽히는 붕어빵~!!!

내가 사랑하는 그 붕어빵~!!!


누군가는 머리부터, 누군가는 꼬리부터, 또 누군가는 등지느러미나 배부터 먹는다 해서

겨울에 항상 한 번쯤은 뜨는 심리테스트에도 등장하는 그것이 바로 붕어빵이다.


그 흔하디흔한 붕어빵이지만, 내가 세운 대전 여행에서 '대전에 간다면 꼭 들려야 할 곳'에 이 붕어빵집이 있었다. 

(정확히 말해 붕어빵 포장마차지만)


맛이 특별히 뛰어나서가 아니다.

그리고 독특한 맛 때문도 아니었다.

다른 것 모두 아니더라도 바로 그것! 딱 그 한가지 이유에서였다.

그것은 바로!!! 두둥- 밑에 공개~ㅎㅎ





때는 바야흐로 며칠 전 크리스마스이브!

대전에 볼일 있어서 갔다가 이 붕어빵을 먹겠다고 대전역을 일부러 찾아갔다.

ktx나 기차, 대중교통으로 간 대전이 아니었는데도 일부러 대전역에 갔다. 이 붕어빵 먹으러 ㅎㅎ


대전역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 포장마차다.

포장마차이니 간판은 없다. 주소는 정확히 지도에 찍어놨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가시면 될 것 같다.


그렇게 겸사겸사 그 주변 맛집 '신도칼국수'도 찾아가게 됐다.


대전 맛집 신도칼국수 http://ggogomzoo.tistory.com/588





대전 가면 꼭 들려보고 싶었던 곳



내가 대전 오면 꼭 가야지! 했던 바로 단 하나의 그 이유는 바로!!!

가격이다! 가격이 정말 착하다. 놀랄 만큼 착하다.


붕어빵 6개 1,000원!! 슈크림 붕어빵은 4개 1,000원!


이런 가격 몇 년 전 서울 청량리역 근처에서 예전에 봤었나... 상봉역 코스트코 가는 길에 항상 문 열지 않던 포장마차에 쓰여있던 글로만 봤었나 ..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솔직히 청량리나 상봉역에 가본 지 오래돼서 요샌 있는지 없는지조차도 모르겠고, 붕어빵 가격도 어찌 되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봤던 것 기준으로도 1,000원에 최대 많이 줬던 게 5마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근데 여긴 2018년 12월이 끝나가는 곧 2019년이 되는 현재

1,000원에 6마리다. 내가 본 최저 금액에 최고의 양을 주는 붕어빵이지 싶다.




참고로 우리 동네에는 붕어빵 3개 1,000원인데 그마저도 다른 붕어빵이 없어서 줄 서서 사 먹는다.

붕어빵이 이 동네에서는 참 귀한 간식 취급을 받는다.

물론 들어가는 팥 등의 질은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격에서 주는 만족스러움은 최강인 것 같다.





일반 붕어빵으로 12마리를 샀다. 가격으로 치면 2,000원어치 (슈크림은 굳이 사지 않았다.)

따끈한 붕어빵을 그냥 종이에 넣으면 열기와 함께 습기 때문에 붕어가 느믈느믈해지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종이봉투에 이젠 구멍까지 뚫려 나오나 보다. 붕어빵 종이봉투도 진화하는 오오~


12마리 2,000원어치를 사니 검은 비닐에 두 봉투를 함께 담아주셨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따로 들고 올 걸 그랬다. 습기가 빠지도록 구멍 뚫린 종이봉투의 기능이 손실돼버렸다.ㅎㅎㅎ

그래도 결국 모든 붕어를 두 명이 모두 몇 시간 만에 클리어~~~ 했다는 건 안 비밀 ㅎ



대전역 앞 붕어빵~!



막 사서 한 마리 꺼내, 먹기 전 인증샷!

대전역을 배경으로 '붕어 획득 승리~!'의 기쁨을 만끽해봤다.

붕어가 속이 차있어서 무거웠고, 그 때문에 꼬리를 드니 툭 잘려버렸다. 그 정도로 처음엔 바삭하고 통통하고 맛있었다.


다음 목적지가 있어서 바삐 다리는 움직이면서 거의 6마리를 10분 만에 다 먹어버린 것 같다.

그런데 그 후에 붕어들이 힘이 없어졌다. 역시 붕어빵은 습기 관리가 생명임 ㅎㅎ 근데 그렇게 누굴누굴해졌어도, 흐믈흐믈해졌어도 난 맛있게 잘 먹었다.


여기서 한 가지- 1,000원 6마리 붕어빵의 맛은?

팥의 양: 아가미부터 꼬리 부분까지 생각보다 꽤 많이 들어있다. 일반 붕어빵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팥의 질: 기대하는 사람이 도둑놈 심보다.

붕어 껍질(반죽): 똑같다. 맛있다. 잉어빵으로 파는 얇은 건 아니고, 익히 아는 붕어빵 껍질 두께와 맛이다.


가성비로 따져도 요새 1,000원에 사 먹을 수 있는 게 거의 없는데, 아무리 길거리, 포장마차 음식에 질은 살짝 떨어진다 하더라도 정말 가격이 혜자스럽다. 가성비는 갑 오브 더 갑


요샌 정비 사업으로 인해 포장마차들이 많이 없어지고 있다.

세금, 가겟세 내고 장사하는 원리, 거리 정비 등의 정의에 입각하면 포장마차 정비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정비가 아예 포장마차의 소멸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한다. 포장마차의 장점(분위기, 저렴함, 추억 등)은 어느 정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그런 방면이 모색됐으면 좋겠다.


이 글을 쓰면서도 내 글 때문에 설마... 이 포장마차 없어지는 게 아닐지 살짝 조심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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