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맛집/세종,대전

빵맛으로 행복하게 해준 대전 빵집 싶빵공장 둔산월평점

by 꼬곰주 2022. 5. 24.
반응형

 

 

대전하면 성심당이 떠오를 만큼

빵집이 대표 맛집 중 하나로 꼽힌다.

 

그곳 때문에 이 지역의 빵들은 

맛의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져 

맛없는 곳이 없다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라고~~

 

 

 

 

얼마 전 잠시 대전에 들려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가는 곳 주변의 카페를 찾다가 나의 레이더에 걸린 

빵집이 하나 있었다. 

 

페이스트리 전문점으로 

싶빵공장이라는 곳이었다.

 

 

 

 

오전 8시 - 오후 7시
(소진 시 조기 마감)
휴무일 : 일요일
042) 488 - 1856

 

대전 서구 가수원동에 있는 본점을 시작으로 

둔산월평점, 세종시 보람동에까지 직영점을 낼 만큼

이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로컬 브랜드 빵집이었다.

 

첫 경험이니 본점을 가고 싶었지만

내가 있는 곳에서 거리가 상당히 됐었던지라,

이날은 둔산월평 직영점으로 가기로 했다.

 

 

 

 

가게 이름에 

독특하게 '싶'이라는 글자가 들어갔길래 

대체 무슨 뜻일까 했는데 

 

맛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그런 곳을 만들고자 한다는,

"~~ 하고 싶다"의 "싶"이었나 보다.

 

 

 

 

그래서 매장에는 머물며 먹고 가고 싶게 만든

분위기 있고 깔끔한 자리가 마련돼 있었고,

음료 값도 정말 착하게 책정이 돼있었다. 

 

그리고 가장 안쪽에 제빵실이 있었는데

앞부분을 유리창으로 해놔서 살짝 볼 수 있게 했다.

 

 

 

 

싶빵공장은

프랑스의 엘르 앤 비르 엑스트라 드라이 버터를 쓰는

페이스트리 전문점이다.

 

이 버터는

유지방 함량이 높아 깊은 맛이 나면서도

끝 맛의 산미가 버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특징이 있다.

 

 

 

 

본격적으로 빵 구경해보기~

 

 

 

 

페이스트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빵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크루아상의 종류가 많았다. 

 

다양한 크림들과 재료들은 넣어

여러 가지 맛으로 시선을 잡아끌던 크루아상들과

초코를 덮고 있는 뺑오쇼콜라,

 

 

 

 

몽블랑과 페스츄리 파이류, 

닭가슴살과 채소들을 넣은 샌드위치까지~

 

위생을 생각해서 

비닐로 덮어 놓은 센스도 마음에 들었다.

 

 

 

 

이 중 대니쉬 식빵은

나오기 전이었는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일반 식빵과 다르게 128겹으로 이루어져 있고

진한 버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빵이라는데... ㅜㅜ...

아쉬웠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여긴 커피값이 참 착하다.

 

단, 셀프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빵을 구매한 수량만큼

커피를 1잔당 1천 원(아이스 1,500원),

녹차, 보리차, 옥수수수염차를 1천 원에 마실 수 있다.

 

그 덕분에

웬만한 카페에서 음료 한잔 마실 값에

맛있는 페스츄리 빵에 아메리카노까지 한잔하고 갈 수 있었다.

 

이날 나는

오리지널(2,500), 흑임자 생크림(4,400), 에그 치즈(4,300) 크루아상을 골랐고,

오리지널은 커피와 함께 빵집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

 

 

 

 

베이커리를 5만 원 이상 샀을 경우

피크닉 세트도 무료로 대여해준다고 하니 

(1주일 이하)

빵순이들은 이런 혜택도 살뜰히 챙기시면 좋을 듯~ 

 

 

음료 셀프시스템

 

 

커피 셀프 시스템은 

계산 후 컵을 받아서 이용하면 된다.

 

계산대 옆쪽에 커피머신이 있고

그 옆에 설명이 잘 적혀있어서 따라 하면 된다. 

 

처음이라 잘 모를 경우엔 

직원분이 설명도 해주시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매장에서 먹는 빵은 

데워먹을 수 있게 오븐을 마련해뒀다. 

 

덕분에 처음으로 발뮤다 토스터로 크루아상을 구워 먹어 봤다. ㅎㅎㅎ

 

 

 

 

설정온도는 네임택에 쓰여있어서 

그걸로 맞춰서 설정해서 돌리면 된다. 

 

 

 

 

따끈하게 데운 오리지널 크루아상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오리지널은

전체적으로 연하고 부드러웠으며

속은 겹겹이 얇은 반죽으로 채워져 있었고

겉껍질은 아삭아삭거릴 정도로 바삭하게 구워져 있었다.

 

데웠더니 풍미가 더 깊어진 듯했고,

입안 가득 퍼지는 버터의 맛에 흠뻑 취했을 때쯤

커피 한 모금을 넘겼을 때, 

이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에그치즈와 흑임자 생크림은 

포장해왔고, 

이날의 일과를 모두 마친 후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먹었다.

 

 

 

 

매장에서 먹었을 때는 몰랐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엄청난 크기인 걸 깨닫게 됐다.

 

 

 

 

흑임자 생크림 크루아상에는

흑임자 크림과 단팥이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기분 좋은 고소함과 달콤한 맛을 느끼게 해 줬고,

밤, 호두, 찹쌀떡이 들어있어서

씹는 맛을 다양하게 해 줬다.

 

특히 흑임자, 단팥, 밤이 어우러진 맛이

내 취향에 정말 딱!!!이었다. 

 

 

 

 

에그치즈 크루아상에는

계란 스크램블, 에멘탈 치즈, 토마토가 들어갔고

소스엔 겨자가 조금 들어갔는지

매콤함도 조금 스쳤다.

 

속에 들은 재료들 덕에

샌드위치처럼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든든해지는 맛~

 

이날 멀리 왔다 갔다 하느라

은근 피로가 쌓여있었는데

이 빵들을 먹고 난 후

피로도 싹~~~~ 풀렸고

행복 수치도 가득으로 차올랐다.

아~ 맛있어서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들었는데

아직도 그 충만함이 잊히지 않는다.

(감동...)

 

나의 하루를

맛으로 행복하게 해 준 

대전의 크루아상 전문 빵집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