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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어느 날 강릉바다를 본 후 속초에 또 들렸다.
그날의 사진을 정리하면서 여러 생각과 함께 기록을 남겨본다.
강릉바다나 속초 바다나 어차피 같은 동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속초해변과 양양 해변이 다르듯이 각 해변마다 느낌은 틀리다.
속초해수욕장
빛도 안 좋고, 날씨도 안 좋고, 핸드폰 사진에, 거기에 조작 실수까지... 이맘때쯤 찍은 사진들은 다 아쉽다.
완전한 겨울의 바다는 아니었지만, 겨울이 되려고 준비 중이었던 속초 바다의 모습
여름의 북적이는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엔 갈매기들이 먼 바다를 보며 한가롭게 앉아있었다.
그렇게 속초해수욕장을 거쳐 외옹치 해수욕장으로 나왔다. 이때까지만 해도 푸르른 풀들도 보였다.
속초바다
그리고 이틀 후, 하늘색이 예뻐서 노을을 보러 또다시 바다에 나갔다.
동해바다
여전히 파도는 세게 치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었고, 날은 서늘했다.
그래도 점점 어두워지며 분홍빛으로 변하는 하늘은 멋졌다.
사진보다는 실제가 더 멋진-
외옹치 해수욕장 바다
속초 밤바다
겨울 바다는 사람도 없고, 한적해서 안 그래도 큰 파도가 더 웅장해 보인다.
겨울의 밤바다는 정말 무섭지만, 어쩔 땐 그래서 더 멋있다.
언젠가부턴 여름의 뜨겁고 활기찬 바다보단 가을이나 겨울의 한적한 바다가 더 좋아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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