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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경상북도 울진군] 쌀쌀해지면 생각나는 온천 국내 유일 자연 용천수 '덕구온천'

by 꼬곰주 201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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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가던 날- 9월 말이 되니 바람도 차고, 몸은 찌뿌둥하고, 온천이 생각나더라. 
열심히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기준은 단순했다.
1. 노천탕을 즐길 수 있으면서
2.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곳
3. 워터파크가 아닌 온천 하면 떠오르는 진짜 온천

찾다 찾다 우리나라는 데이트 겸 즐길 수 있는 온천 다운 온천이 없는 곳이구나를 정확히 알게 됐다.
우리들이 익숙한 이름으로 알고 있던 온천들은 그냥 대중목욕탕처럼 돼 있는 곳들이 태반이었다.
아니면 워터파크에 딸린 곳이랄까-
게다가 대부분이 인위적으로 데운 물을 공급하는 온천이라고 한다. 

그렇게 그렇게 검색에 검색을 하다가 


"국내 유일 자연 용천수 온천을 찾았다."


그게 바로 경북 울진에 있다는 '덕구온천'이었다.

덕구 스파월드라고도 부른다. 리조트도 함께 있는데, 온천만도 이용 가능하다.





덕구온천은 경상북도 1호, 행정자치부가 인정한 '국민보양온천' 이란다.



덕구 온천 스파월드



덕구온천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http://www.dukgu.com/dg/

덕구스파월드 http://www.dukgu.com/dg/hotnspa/spa_info





덕구온천이 왜 좋은지, 이 온천이 어떻게 해서 생겼는지 유례 등이 설명돼 있다. 
자연 용천수로 다른 물과 섞지 않고 온천수 100%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내용이다.



덕구 스파월드 이용요금(가격)



온천장(대온천장)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대중목욕탕을 말한다. 
스파월드가 실내/실외로 즐길 수 있는 온천이다. 

프라이빗 스파룸도 따로 있는데, 일반적으로 '스파월드'를 이용한다. 그리고 그것만 이용해도 만족스러웠다.

*덕구 스파월드*
이용 가능 시간: 
주중: 오전 10시 - 저녁 7시
주말&휴일: 오전 9시 - 저녁 8시
이용요금: 사진 참조

휴무일: 없음 (연중무휴)
준비물: 수영복, 수영모 필수 착용(대여 가능)



인터넷 온라인 이용권 구매 시 별도의 발권기를 먼저 이용해야 한다.



[덕구 온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이용하기]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용권을 구매하자"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이용권 구매 시 비수기/주말/성인 1인 18,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원래 24,000원이니 20% 정도 저렴한 것이다. 
계획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모바일로 들어가기 전에 바로 예매하고, 조금만 기다려서 문자로 날아오는 예매번호를 받아서 이용해도 별 무리 없으니, 인터넷 쇼핑으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이용하면 좋겠다.

온천은 역시 겨울이 성수기이다. 그래서 겨울(동계)에는 이용요금에 변화가 생긴다.(성수기 요금) 
그리고 여름 전체에도 성수기 요금이 적용되니 참고할 것-
그래도 인터넷으로 이용권을 구매하는 것이 쌀 듯하니 꼭 쇼핑몰을 검색해보도록 하자.





인터넷으로 이용권을 구매했다면 
1. '매표소 옆&들어가는 문 오른 편'에 있는 곳으로 가서 문자로 전송된 예매번호를 입력하여 영수증 같은 걸로 발급받아야 한다. 





그다음 매표소로 가서 그 영수증을 드리면, 위와 같은 입장권&옷장락카 교환권이 붙은 티켓으로 바꿔준다.
그렇게 표를 받고 드디어 입장~~





일반 대중목욕탕과 같은 카운터(열쇠 교환소)가 나온다.
그곳에 입장권을 주면, 라커룸 키를 준다. 




스파월드 이용안내/수영복, 수영모 등 대여요금




"수영복과 모자는 꼭 준비해서 갈 것"


대온천장(목욕탕)만 이용할 사람들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온천을 즐기려면 수영복과 수영모(또는 야구모자)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래시가드는 괜찮은데, 면류 의상은 착용 금지다.
이래저래 수영복으로는 그냥 래시가드가 가장 무난한 듯-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실내 온천장(풀장) 이용 시 튜브나 수영조끼 등은 별도로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수건은 목욕탕 내에 비치가 돼 있으므로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수영복은 챙겼는데, 수영모자를 챙기지 못해서 수영모자를 결국 2개(2,000*2=4,000원) 빌렸다. 
하필이면 캡 모자도 없었다는...ㅠㅠ



덕구온천 '스파월드'(실내)



아무튼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목욕탕에서 간단히 샤워를 한 후 스파월드로 들어갔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나 보다. 
게다가 약간 해가 지려고 하는 때여서 더더욱이 사람들이 없어서 한산한 모습이었다. 

실내 풀장에 스낵코너가 있는데, 여기 맥주가 판다!!
따땃한 곳에 몸을 녹이고 목은 시원하게 캬~ 정말 딱인 듯-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았다. 3,500원-
근데 이날 운전도 해야 하고 해서... 알코올은 패스..ㅠㅠ



덕구온천 '스파월드'(실내)



덕구 온천 스파월드 실내에도 따듯한 물이 나온다. 그리고 각 코스별로 수압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마사지 코스는 '테라쿠아'(6코스), '액션스파'(5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름이야 어찌 됐던 쭉~ 따라서 종류별로 다 돌아다니다 보면, 따듯한 물에다가 마사지도 받게 되면서 자동적으로 몸도 풀리고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덕구온천 '스파월드'(실내)



짧지만 수영할 수 있도록 2레인으로 된 풀장도 함께 구성돼 있으니, 수경(물안경)을 준비해 간다면 수영도 할 수 있다. 난 물안경이 없어서 그냥 개헤엄과 평영(개구리헤엄)으로 살짝만 왔다 갔다 했다. ㅎㅎ



덕구온천 '스파월드'(실내)



대온천장(대중목욕탕) 뿐만 아니라 스파월드 내에도 사우나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종류는 물안개 사우나와 황토 찜질방으로 총 2가지~
아래에도 나오지만 노천탕 쪽에도 사우나(맥반석 사우나)가 마련돼 있다. 
여기저기가 다 따듯한 것들로만 구성돼 있었다.^^
겨울엔 정말 최고일 듯-



덕구온천 '스파월드'(야외) 노천온천 /물안마 폭포탕



실내 스파에서는 좀 더 나중에 놀기로 하고, 제1의 목표였던 노천탕으로 go go~~
해가 막 지려고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노천탕 쪽에 있었다. 
바람이 차서 재빨리 탕을 찾아 들어갔다.

노천탕은 총 4개였다. 
각 탕마다 특색이 있고, 온도가 살짝씩 달랐다. 
온도는 이벤트 탕 > 물안마 폭포탕 > 히노키탕 순으로 높았다.

물안마 폭포탕에서 어깨 안마를 받으며, 
'내 나이도 이젠 찬바람 불면 온천이 생각나서 찾아다니는 나이가 됐구나...'란 생각과 함께 
흘러가버린 세월과 점점 기운이 빠져가는 내 육체를 다시금 생각하게 돼 서글퍼졌다.  



덕구온천 '스파월드'(야외) 노천온천 



물안마 폭포탕 옆에는 맥반석 사우나가 있다. 
일반 사우나에 있는 것만큼 뜨겁진 않았는데, 같이 간 사람이 너무 헉헉 대서 살짝만 들어갔다 나왔다. 
생각보다 내부가 많이 넓지는 않았다. 



덕구온천 '스파월드'(야외) 노천온천 / 히노키탕



히노키 탕은 나무 재질 특성상 약간 미끄덩거려서 발이 닫는 곳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었다. 
파란색 패드가 깔려있으니 꼭 히노키가 아닌 것 같아 보였는데, 
가까이 가서 팻말을 보니 히노키였다는 건 안비밀 ㅎㅎ

히노키탕 옆에 무슨 정자 같은 게 있어서 가봤는데, 옥 찜질방? 이었던 듯-
바닥을 따듯하게 해서 누워서 쉴 수 있게 만들어 놨던 것 같은데, 
내가 갔을 땐 바닥이 차고, 바람도 차서 금방 나와버렸다.



덕구온천 '스파월드'(야외) 노천온천 / 이벤트탕



이벤트 탕은 2개가 있었다. 내가 갔을 땐 '레몬탕, 딸기탕'이 준비돼 있었다. 
딸기와 레몬은 비타민 C로 유명한 애들인데... 과연 열에 약한 그 성분이 온천에서 제대로 발휘될지가 의문이긴 했다. 향으로 효과를 바란다고 해도 딸기와 레몬향은 상향이라서 증발이 빠...른;;; 


암튼- 아무것도 없는 것보단 좋겠지~?ㅎㅎㅎ 
초록색이 레몬/빨간색이 딸기탕이다.
이벤트 탕은 때때마다 바뀌니 다른 때에 가면 또 다른 탕이 돼 있을 것이다. 




데크를 따라 밖으로 나가는 길이 있어서 가봤는데, 야외 선탠장이 나왔다. 
날이 추워져서 선탠은 무리이고, 여름에는 괜찮을 것 같다. 

주변에 나무들이 조금씩 물들고 있었다. 야외 온천탕에서 따듯하게 몸을 담그면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지는 해와 살랑거리는 나뭇잎들을 보고 있으니 참 좋았다. 
점점 어둠이 내려와서 온천이 문 닫기 전에 부랴부랴 나왔다. 이날 좀 늦게 도착해서 몸을 몇 시간 못 우렸는데, 좀 더 일찍 가서 하루 종일 몸 좀 담글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규모가 많~이 크진 않았지만 연인끼리, 가족끼리 풍경도 보면서 아이들은 실내에서 물놀이도 하면서 
따듯하게 몸을 풀 수 있는 좋은 곳인 것 같다. 
겨울엔 꼭 다시 한 번 더 가봐야겠다. 
겨울 여행지로 추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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