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경기도 양주시] 서울근교 주말나들이 양주나리공원 천일홍과 핑크뮬리(핑크뮬리 개화 상태)

by 꼬곰주 2018. 10. 1.
반응형




작년에도 갔다 왔는데 아직도 올리지 못한 양주나리공원의 핑크뮬리와 천일홍 사진들... 
그들을 더 미뤄두고, 2018년 9월 27일에 갔다 온 후기부터 쓴다. ㅎ

양주 나리공원에 요새 한창 천일홍들과 댑싸리, 핑크뮬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람이 없을 때가 좋겠다 생각돼서 평일 오후에 찾았다. 
작년에 어쩔 수 없이 주말에 갔더니 핑크뮬리는 모두 밟혀있고, 사람만 가득해서 인간뮬리를 찍는 참사가...



*핑크뮬리 보러 갈 때 유용한 Tip*
1. 아~ 대부분의 꽃/식물 축제는 땡볕인 경우가 많다. 모자나 양산을 필수로 챙겨가야 구경하는데 좀 덜 힘들다. 2. 오후 느긋하게 가면 좋다. 핑크뮬리의 핑크빛은 노을 질 때쯤의 붉은빛과 만나야 더 몽환적이고 붉게 예쁘게 나온다.(밑에 사진을 보면 비교 가능)





올해는 운 좋게 평일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다행이었다. 
양주나리공원은 꽤 넓어서 지도에서 찾으면 바로 나온다. 





주차장은 임시주차장으로 주변의 공터를 쓰고 있다. 
(작년 기준) 주말엔 여기도 꽉 차서 차들이 주변 도로를 점령하고 길이 꽉꽉 막히니 참고할 것-
양주 국민 체육센터로도 주차장을 안내하기도 한다니 조금 거리가 있지만 아예 그쪽으로 가서 좀 더 널널하게 주차장을 이용해도 좋겠다.





도착해서야 알게 된 사실!
양주나리공원 천일홍과 핑크뮬리를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작년까지는 무료였는데, 이젠 유료가 됐다. 가격이 많이 비싼 편은 아니지만 무료였던 곳이 이렇게 바뀌니 살짝 당황스러웠다.





*양주나리공원 천일홍&핑크뮬리*

입장 가능 기간: 2018년 9월 22일 - 10월 30일
입장(매표) 가능 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퇴장 시간: 오후 6시

입장료: 어른 2,000원(청소년, 군인: 1,000원)
입장료 할인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진 참조



나리 농원 (천일홍 축제) 입장안내



 입장료 할인 조건을 찬찬히 보고 잘 이용하도록 하자. 
난 지금에서야 할인되는 카드가 나에게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아윽!!!

그린카드/경기마이플러스카드 소지자, 20인 이상 단체는 입장료 50% 할인!





입장권을 잘 보관했다가 주변 음식점을 이용할 때 할인을 받도록 하자. 
나도 우연히 들어간 음식점에서 이 할인 혜택을 받았다. 
지도를 보고 할인되는 밥집을 찾아가도 되긴 하지만 너무 빼곡해서 솔직히 잘 보진 않았다.





출입문으로 입장하면 조롱박&호박 터널이 3개 정도 보인다. 






조명도 설치해 놓고, 조롱박도 주렁주렁 열려있어서 볼거리도 있지만, 
의자도 설치해놓은 곳도 있어서 그늘에서 잠시 쉴 수도 있다. 





그 옆으로 불우이웃 돕기 음료 판매장이 있다.





커피와 아이스크림, 냉수 등을 간단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1,000 - 2,000원 정도다. 바가지가 많이 심한 것 같지 않아 다행이었다. 한 바퀴 돌아보고 잠시 쉴 겸 아이스커피 한 잔(2,000원)을 마셨다.



오후 4시의 댑싸리



오후 4시 정도에 입장~ 핑크뮬리를 분홍 분홍 하게 찍으려면 빛이 좀 떨어졌을 때 
특히 노을 질 때 찍어야 예쁘게 나온다. 이때는 아직 해가 쨍쨍이라 다른 곳을 먼저 둘러봤다.
푸르르고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있는 하늘과 아직 푸른빛을 띄고 있는 댑싸리의 풍경이 감동을 선사했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나처럼 막 찍는 사람에겐 날씨가 사진의 90%를 완성시켜준다. ㅎㅎㅎ





작년엔 댑싸리가 핑크뮬리 옆쪽으로 있었는데 올해는 아예 입구 쪽으로 위치를 옮겨 더 넓게 펼쳐진 것 같다. 
아직 해가 한창이라 파란 하늘과 푸른 댑싸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댑싸리가 더 익어 갈색이 되면 그때는 노을빛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그리고 그 옆으로 장미정원도 꾸며져 있었다. 
작년보다 더 정돈이 잘 돼있고, 새로 생긴 것들이 많아진 것 같다.






늦여름/초가을의 장미라니~ ♡
장미도 종류가 많아서 개화되는 시기가 다르다고 하더니 초여름을 알리는 장미를 가을에 보니 더 반가웠다. 
장미꽃밭 옆을 지나면서 향긋한 장미향에 꽃바람 제대로~~~





그리고 가장 넓게 펼쳐진 천일홍 꽃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중간중간 마련돼 있는 포토존~ 
영화나 광고에서 봤던 장면들이 생각났다. 넓은 들판에 다른 세상과 통하는 문






꽃밭과 꽃밭을 연결해주는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조용하고 수줍게 피어있었다. 
사람이 몰리는 부산스러움과 대조되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꽃을 피우는 코스모스들~ 다른 꽃에선 이 코스모스가 주인공인 축제도 열리는데, 여기선 아마도 그냥 들러리 역할을 하고 있나 보다.






천일홍도 보라색, 분홍색, 다홍색 등 색색이 다르게 나눠 심어져 있다. 
작년엔 흰색 꽃도 봤는데, 이번엔 흰색은 잘 보이지 않았다.





실제적으로 양주나리공원은 천일홍이 주인공이고, 천일홍 축제라는 이름으로 축제가 열리는 곳인데,
나 같은 경우 핑크뮬리를 보러 갔다가 천일홍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ㅎㅎ





인스타그램 태그용 #나리공원 포인트~ 중간중간 이런 멘트들이 세워져있다.





전망대 같은 것이 설치돼 있어서 올라가 봤다. 양주나리공원을 조금이나마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 옆에는 또 다른 붉은색과 보라색 꽃으로 된 '안젤로니아' 밭이 있었다. 
온 천지가 꽃꽃 했다.
모든 꽃 밭은 울타리로 사람이 갈 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 있었다. 
작년에는 저런 울타리가 너무 엉성해서 모든 꽃들이 밟혀있는 걸 많이 봤는데, 
올해는 좀 더 체계적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은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안젤로니아



꽃이 알알이 가득 피어 있어서 꼭 라벤더 꽃이 생각났다. 개인적으로는 이 꽃이 가장 좋았다.
라벤더 꽃밭이 광활하게 펼쳐진 나라의 광고를 봤는데, 그곳도 언젠가 가보고 싶다. 



꽃이 피기 전 핑크뮬리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갔다. 핑크뮬리가 분홍색이 되기 전 푸릇한 모양으로 펼쳐진 밭이 나왔다. 
원래 이렇게 녹색이었다가 핑크색의 꽃이 피는 거라고 한다. 그렇게 핑크색으로 꽃이 핀 후, 떨어지는 씨를 받아서 또 번식을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핑크색이 되면 사람들이 열광하는 그 분홍 분홍 한 진정한 핑크뮬리가 된다.





작년에는 댑싸리가 있던 가장 큰 구역이 올해는 핑크뮬리로 모두 채워져 있었다.
아직은 녹색인데, 조금 더 있으면 붉은 꽃밭으로 변할 것 같다.
먼저 핀 분홍 꽃이 중간중간 보였다. 



오후 4시의 핑크뮬리



꽃이 피기전의 핑크뮬리 밭의 바로 옆으로 가면, 드디어 분홍색으로 꽃이 핀 핑크뮬리 밭이 나온다.
해가 쨍쨍할 때의 핑크뮬리는 분홍색을 띠기도 하지만 얼핏 잘못 보면 보라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중간중간 아직 분홍 옷을 입지 않은 부분들도 보인다. 
그래도 이 구역의 핑크뮬리는 대부분이 다 피어서 핑크핑크했다.





여기도 가장 자리로 가면 아직 미처 다 피지 못한 부분들이 보인다.






그래도 핑크뮬리 밭 중간까지는 핑크빛이 나오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대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빛이 강해서 보랏빛으로 보이기도 했다.





핑크뮬리와 맑은 하늘이 멋지게 매칭됐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건 태극무늬 ?ㅎㅎㅎ



칸나 꽃



핑크뮬리 밭이 끝이 아니다. 그 옆엔 또 칸나 꽃밭이 있다.





성인 남자 키를 넘게 핀 '칸나'꽃 밭이다. 
가을꽃 중에 이렇게 푸르고 붉은 꽃이 있구나-! 강렬한 색만 보면 꼭 여름 꽃같이 생겼다. 
여기도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을 울타리를 세워 만들어놨다. 
정말 잘한 듯~ 사람이 많아지면 이 울타리도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을 테지...



rx100 4



사진을 찍고 확인하면서도 이 색감이 실화인지- 
자연의 색에 그리고 그것을 표현해준 내 카메라에게 감사를!!!ㅎㅎ



LG V30



LG V30 핸드폰 사진으로 찍어도 이 정도 나온다. 자동 HDR을 잡아 광각으로 잡은 것인데, 
약간 색상의 심도는 약하지만 날 좋은 날 풍경을 찍을 땐 때때로 놀랄만한 만족스러움을 준다.
일일이 다 표시하긴 어렵지만 이날 찍은 상당수의 사진들이 V30으로 찍은 것들이다.





녹색 핑크뮬리 밭에 빨간 전화 부스도 설치돼 있다. 포토존으로 인기 많은 곳이다.






이렇게 모든 꽃밭을 한 바퀴 다 둘러보고 커피 한 잔 먹다 보니 해가 한풀 꺾여 내려가기 시작했고, 
점점 빛이 부드러워졌다. 





푸른색의 핑크뮬리 밭에도 황혼이 졌다.
저 멀리 있는 빨간 공중전화박스가 더 분위기 있어 보인다.





사람들이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나도 한순간 담아봤다.






녹색의 풍경과 빨간색, 그 뒤로 노을까지~ 
뒤로 보이는 풍경에 한가로움까지 더 해져 멋졌다.






청보리 밭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살짝~





천일홍도 더 붉어졌고,






댑싸리도 황금빛으로 변했다.



오후 5시 30분 경의 댑싸리


오후 5시 30분 경의 핑크뮬리



그렇게 노을과 함께 핑크뮬리의 붉은빛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진정한 핑크핑크 핑크뮬리다.
요새 해지는 시간을 잘 계산해서 이맘때쯤 찾아가면 예쁘게 잘 나올 것 같다.







평일이라 그나마 사람이 적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만들어진 길 사이로 삼삼오오 사진 찍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 사람들 마저도 사진 속의 한 장면이 되는 그런 순간이었다.
사람이 안 보였으면 하고, 사람이 안 보일 것 같은 순간을 찍어도 꼭 사진 속에 사람들이 찍혀있다. ㅎㅎ
사람이 적었다지만 그래도 아예 없는 건 아니었으니~





빛이 더 붉어지면서 핑크뮬리도 붉게 빛났다. 
간혹 핑크뮬리를 따려는 사람들이 보였다. 다행히 관리하시는 분들이 중간중간 계셔서 주의를 주셨다.
작년에 비해 관리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아마도 이번 핑크뮬리는 작년보다는 잘 보전될 것 같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뒤쪽의 굴뚝과 타워크레인, 건물들이 분위기를 깨게 만들어주지만...





그 광경을 보던 사람들은 본격적으로 핑크뮬리 밭에 몰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가까이 보면 별 감동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멀리 떨어져 있으면 아른거리는 핑크빛 물결이, 핑크빛 꿈속에 있는 듯한&핑크 안갯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6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퇴장 시간이 6시라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리는데, 다행히도 빡빡하게 제재했던 건 아니라서 좀 더 둘러볼 수는 있었다.

작년엔 퇴장 시간이 없어서 해가 다 진 후에도 여기저기 구경할 수 있었다. 퇴장 시간이 생긴 것 까지는 이해하나, 오후 6시보단 좀 더 늦었음 더 좋았을 것 같다. 

좀 더 가을이 무르익으면 녹색의 핑크뮬리들도 모두 분홍색이 되어 장관을 이룰 것 같다.
핑크뮬리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주말에 시간이 된다면, 시간 맞춰 콧바람 쐬러 갔다 오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