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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강원도 양양군] 가을 주말나들이 추천 '양양송이축제장 옆 코스모스 꽃밭'

by 꼬곰주 2018.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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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끝에 속초에서 다른 곳으로 길을 가던 중 원래 양양 오일장이 서던 곳에 주황색 꽃밭이 보였다.

양양대교를 지나가는 길이었는데 꽃밭 규모도 작지 않아서 눈에 확 띄었다. 덕분에 꽃밭 구경을 위해 차를 돌렸다. 양양송이축제가 막 시작하기 전이라서 송이축제장은 빈 상태였지만 꽃밭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엔 충분했다.





참고로 양양송이축제는
2018년 9월 28일(금) - 10월 1일(월) 4일간
남대천 둔치(주행사장) 및 양양시장, 송이밸리지 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http://song-i.yangyang.go.kr/site/songi_festival/index.jsp





주차장 차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주황색 코스모스의 향연~





이날따라 하늘도 파랗고 구름도 그 어느 그림보다 뭉게뭉게 장관이었다.





다리 위에서 보던 것보다 더 넓게 꽃밭이 만들어져 있었다.





빛이 너무 강해서 예쁜 구름과 화사한 꽃이 고스란히 담아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요샌 너무 아름다운 순간 속에 있으면 그 순간의 한 조각이라도 온전히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진으로는 다 표현되지 않는 그 풍경과 그 순간을...
그 감동까지도 고스란히 보관되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그저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어릴 땐 예쁘고 좋으면 마냥 즐거운 것으로 끝이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면서 '이 풍경을 또 언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나 보다. 





이때는 양양송이축제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이었고,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사진 찍기에도 괜찮았다. 그리고 꽃밭도 많이 훼손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역시나 아무 거리낌 없이, 그것도 어린아이까지 데리고 와서 아이 앞에서 꽃 밭을 해집고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있던 모습이 참... 
아이도 그대로 따라서 더 앞에 있는 꽃을 마구 밟고 들어가서 
엄마 아빠를 크게 부르며 자랑스럽다는 듯이 자랑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참 씁쓸했다. 
그 사진 한 장이 뭐라고... 


자식을 보면 부모가 보인다고 했던가... 
아이들을 가르쳐보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점이기도 하다.





분명 이렇게 꽃 밭 속에 있는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길이 깔려있는데도 말이다.





사람의 언어를 할 줄 모른다고 고통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자신의 겨우 그깟 사진 한 장 때문에 생명을 짓밟는 행위를 하는 것은 정말 지탄받아 마땅하다. 
아름다운 순간은 아름다운 행동으로 담아내길~~





보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눈이 아플 정도의 쨍한 자연의 색-
인간은 못 따라갈 자연의 색감~
사진 속엔 없지만 한창 만발한 꽃들 사이로 벌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옆으로 흐르는 강, 푸른 산, 파란 하늘, 뭉게구름이 하늘거리는 코스모스와 함께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을 선사했다.








한창 양양 송이 축제가 시작돼서 이 주변이 시끌시끌할 것 같다. 

축제장에선 더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고, 이 주변으로 또 다른 포토 존도 생겼다고 하는 것 같다. 
이번 주말에 이 주변을 지날 일이 있으면 송이 축제도 보고 코스모스 바람도 느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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