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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주네공방/생활소품

LP판 리폼하여 시계 만들기

by 꼬곰주 2016.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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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판 리폼하여

시계 만들기



언젠가 포털사이트 메인글에 

LP판을 리폼하여 벽시계를 만든 글을 보게되었다. 


그 전에도 생각은 있었지만

디자인을 잘 못하는 편이라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의 샘플이 필요했는데, 

딱- 그 글을 써주신 분이 그렇게 만들어 주셔서 

기억하고 있다가 나도 한번 도전해 보았다.



간단하게 스텐실 글자 도안이 있어서 

글자로만 꾸민 벽걸이 시계를 만들어 보았다.


준비물: 

쓰지않는 LP판, 


컴퍼스, 색지, 가위, 송곳, 풀, 각도기, 연필,

신문지 혹은 이면지, 테이프, 포인트펜


스펀지, 스텐실도안(원하는 모양), 아크릴물감, 


무브먼트, 시침, 분침, 초침


고리, 스티로폼 등


자~ 이제 부터 샤샥~

만들어보자~

brown_and_cony-49 



1. LP판 중심 꾸며주기

(선택사항)


LP판이 지닌 원래 모양을 유지하고 싶다면

구지 할 필요없는 작업이다. 



내 경우는 블랙&화이트 정도로만 이루어진 

깔끔한 스타일의 시계를 원했기에 

LP판의 가운데 부분을 색지를 이용해 가려주기로 했다.

(여기서 쓰인 색지는 스타드림지:은색)


컴퍼스에 연필을 끼워



가려줄 부분의 지름 만큼 원을 그려주고



가위로 잘라준다.



잘라놓은 원의 중심에 

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넓혀준다. 


LP판의 중심과 색지의 중심을 잘 맞춰 붙이기 위함이면서도, 

나중에 시계의 무브먼트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 후엔 딱풀을 이용해 중심을 잡아 붙여 주기만하면 

LP판 중심 꾸며주기 끝~^^



2. 시간 위치 표시하기


이면지나 신문지를 이용해 LP판 본을 만들어 준다.



준비된 LP판 본을 



4분의 1 크기로 접어준다.



그리고 이때 등장하는 각도기!!!


초등학교때 쓰고 쓰지 않았던

추억의 그 물건!!!

각도기로 1시간에 해당하는 각도를 재어 체크 해준다.

(설마..해서 쓰는 수식

1시간에 해당하는 각도는

360/12=30도)



체크(30도)한 만큼 신문지를 접어주고


(신문지 4분의 1 쪽을 3등분 하여 접어주어도 된다.

나 같은 경우 3등분을 정확히 하기 힘들어 

각도기를 이용했다.)



원의 가장자리에서 일정간격을 띄어 준 선을 그려



가위로 오려준다.



작업이 끝난 신문지를 모두 펼쳐



중심을 맞춰 신문지를 올리고



테이프로 고정시켜 준다.



신문지의 접힌 선을 따라

포인트 펜으로 살짝 시간을 써줄 부분을 체크해주면



시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시간 위치 표기하기 끝~^^

brown_and_cony-80


이 방법 말고도 내가 알고 있는

시간 표시 방법 하나 더 !! 


무브먼트를 조립해 주고 시침, 분침, 초침을 모두 12시에 맞춰놓은 뒤

분침을 한바퀴씩 돌려주며 각 시간마다 표시하는 방법이다. 


두 가지 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정답일듯~~


요것들 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다면 추천해주시길~^^


자~ 여기까지 했다면 50% 이상 완성!!



3. 하이라이트! 시계 배경 꾸며주기~!!


나의 경우 글자도안이 있어서 

글자도안을 이용한 배경 꾸미기를 했다.

도안이 없다면

두꺼운 종이나 책 표지, 샴푸가 담겨진 투명포장박스 등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의 도안을 만들어 주면 된다.


(추천: 직접 그림을 그려주거나 투명한 판을 대고 유성펜으로 그림 본을 떠준 후,

칼로 오려 주어 도안을 만들 수 있다.)


아크릴 물감을 비닐이나 쿠킹호일 등에 짜주고,

스펀지에 물감을 소량만 찍어 

스펀지의 면에 뭉치는 부분 없이 골고루 물감이 묻을 수 있도록 해준다.


너무 많은 양의 물감이 스펀지에 묻어있으면

도안 사이로 물감이 넘쳐서 삐져나가

깔끔한 모양을 얻을 수 없다.



모양을 세기고 싶은 곳에

스텐실 도안을 올려 테이프로 고정시켜 준 후

물감을 묻힌 스펀지를 살살 여러번 두들겨서

배경 그림을 그려(?) 준다.



위치 선정이 잘못돼서 

중심이 잘 잡히지 못한 글자들..

brown_and_cony-22


다 만들고 나서야

낱자로 떨어진 도안이 아닌

단어나 하나의 그림으로 된 도안을 

만들어서 사용할껄.. 하고 후회했다. ㅎㅎ


도안&스텐실이 힘들다면

시트지를 이용하거나 

얇은 종이에 그림을 그려 오려준 후 붙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4. 무브먼트, 시침, 분침, 초침 등 조립하기


구성품이 많아 보이지만 어렵지 않다.

구멍을 통해 무브먼트를 쑥 빼주고,

뾰족 나온 무브먼트의 꼭지 사이로

시침→분침초침을 끼워주기만 하면 된다.



그리하여 완성된 앞면!!!



5. 시계 만들기의 마지막 단계:
고리 달아주기


무브먼트에 걸 수 있게 고리가 달려있는 경우도 있고, 

내가 사용한 것 처럼 고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


고리가 없는 경우

집에 있는 고리(또는 끈 등)를 이용해

벽에 걸어 둘 수 있도록 작업해 준다.



시계의 뒷면에 바로 고리를 달게 되면

무브먼트의 두께만큼 뒷공간이 떠서 벽에 걸때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가벼우면서도 높이를 맞춰줄 수 있는 스티로폼을 이용했는데, 

높이가 맞는 스티로폼이 없다면

종이를 ㅁ 모양으로 접어 높이를 맞춰주면 된다.


너무 무거우면 시계가 떨어질 위험이 있고, 

위에 고정해주는 못도 튼튼 한 것을 사용해야 하기에 

무거운 것은 부담스러웠다.


글루건이나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붙여 주고, 

그 위에 고리를 설치해 준다.


주의!!!! 

사진에서처럼 고리가 

스티로폼/고리/시계판 의 위치에 있으면

고리 달때 곤란해 지니,

고리/스티로폼/시계판의 위치에 

고리가 있을 수 있도록 해주자.

ㅠㅠ... 막 만들고 나서 나중에 벽에 걸때서야 

난.. 무엇을 했던가... 라는 후회를...

너무 꼭 붙여서 떨어지지도 않았다라는 슬픈 이야기만 전해져 온다.

brown_and_cony-47  



어쨌던 나름 만족한 

나의 첫 LP판 리폼 시계~^^



초침이 없어 시간이 가는지 안가는지 느낌이 안온다는 반응이 있지만,

내가 가진 시계바늘 중 이게 가장 어울리는 것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 


brown_and_cony-19


만든지는 꽤 됐지만

지금에야 글을 쓰면서 다시 보니.. 

과정샷도 부족하고, 음.. 작품도 어설프다.


다음번엔 실수 없이

정말 맘에 드는 완벽한 작품을 만드리라!!!!

brown_and_cony-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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