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기계(미싱)가 있고, 그걸 할 줄 알면 좋겠지만
그게 없다. ㅎㅎ 그래서 작은 소품들은 그냥 손바느질로 만든다.
별로 쓰지 않을 것 같아 배우지도 않고, 미싱을 살 예정도 아직까지는 없다.
쿠션이나 인형 같은 건 손바느질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제일 단순한 것부터 만든 것을 글로 남겨보려 한다. ^^
그래서 하트 모양으로 결정~~
도안 그리기 재료
1. 도안 만들기
종이에 하트 모양(혹은 원하는 모양)을 그린 후 가위로 오려준다.
* 대칭으로 그려야 하는 경우 종이를 반절 접어서 반쪽만 그려서 한 번에 오리면 쉽다. *
자~ 이제 본격적인 쿠션 만들기 시작~
2. 천의 뒷면에 도안을 대고 따라 그린다.
(바느질선 그리기)
1) 천이 늘어나는 방향을 잘 봐야 한다.
손으로 늘려보면 분명히 더 잘 늘어나는 방향이 있다.
반*드*시
늘어나는 방향과 만들려는 모양의 가로 방향과 일치가 되도록 해야 한다.
난... 살짝- 비스듬히 놨다; 너무 마음에 드는 천이라..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에..
그런데 조금 아끼려다가 전체적으로 다 망치는 수가 있으니
반드시 정방향으로 천이 늘어나는 방향을 보고 놓아야 한다.
소탐대실하지 말길.. ㅎㅎ;;;
2) 도안보다 천의 크기가 1-2cm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도안을 놓고 그리는 선은 바느질을 하는 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침핀 고정
3. 두 장의 천 고정: 시침핀 꽂기
앞뒤가 될 두 장의 "겉면/겉면" 맞대고 겹쳐 준 후
재단선 안쪽을 시침핀으로 고정시켜준다.
시침핀을 꽂아도 되고, 시침질을 해줘도 된다.
(시침질: 아주 듬성듬성하는 홈질)
조금 귀찮긴 하지만 시침질이 좀 더 천이 덜 흔들리고,
바느질 중 찔리는 일도 없어서 더 좋긴 하다.
난 귀찮아서.. 시침핀으로- ㅎㅎ
4. 천 자르기
1) 재단용 가위나 정말 잘 드는 가위를 이용할 것!
2) 재단 선 바깥으로 약간의 여유(1-2cm 정도)를 두고 천을 잘라준다.
5. 바느질하기
1) 시작하는 지점은 2-3회 정도 같은 자리를 계속 왔다 갔다 해준다. (튼튼하게 하기 위해)
2) 시작점은 직선 부분으로 해주면 좋다.
나중에 모양을 많이 망가뜨리지 않고, 마감을 할 수 있다.
박음질
2) 반박음질 or 박음질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홈질보다 훨 - 씬 튼튼하다.
내가 한 바느질은 박음질이다.
박음질은 왔던 길을 한번 되돌아가는 것이라 설명하면 쉽고,
반박음질은 왔던 길을 반번 되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면 쉬운데,
그건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설명하겠다.
크기만 크지 모양이 단순해서 바느질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시침핀에 몇 번 찔려서 따끔거린 것 빼곤- 어렵지 않다. ㅎㅎ
6. 창구멍을 남기고 바느질 마무리
1) 창구멍: 천을 뒤집고, 솜을 넣기 위해 남기는 구멍
창구멍의 크기는 자기가 편한 대로 남기는데, 너무 크게 남기면
나중에 마감 처리를 할 때 힘들다.
그렇다고 너무 작으면.. 뒤집기도 힘들고, 솜을 하루 종일 넣어야 하니..
5cm 정도 남겨준다.(더 작고, 천이 얇은 것은 더 적게 남겨도 된다.)
2) 바느질을 마무리할 때는 시작과 마찬가지로 2-3회 같은 자리를 반복해 꿰매준다.
시작점-끝점 그 사이가 창구멍이기 때문에
그 사이로 뭐가 많이 왔다 갔다 하면 바느질이 터질 수 있다.
그래서 시작점과 끝점의 바느질이 정말 튼튼하게 되어있어야 한다.
7. 가위집 내주기
재단선 보다 2-3cm 길었던 부분을 사진과 같이 잘라주면 된다.
1) 곡선/" V "모양처럼 홈이 파인 모양인 경우 가위집을 내주어야 한다.
아니면 뒤집었을 때 그 부분에 주름이 생긴다.
2) 가위집을 너무 깊게 내면 애써 한 바느질이 잘려서 구멍이 생기므로 너무 바짝 자르지 말 것-
2-3mm 정도로 여유를 조금 주고 가위집을 내준다.
8. 뒤집기
창구멍으로 조심조심 천을 뒤집어 준다.
뒤집은 모양
뒤집은 모양
앞면 뒷면의 천을 다른 색으로 사용했더니
뒤집을 때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9. 솜 넣기
원하는 만큼 솜을 꼼꼼히 넣어준다.
중간중간 겸자(솜 넣는 도구)나 막대기 등을 이용해 모양을 잡아주면서 꾹꾹 넣어준다.
10. 마감: 창구멍 꿰매기
남겨두었던 창구멍을 꿰매준다.
1) 눈에 띄지 않게 마감을 해주기 위해선 공구르기 바느질로 해줘야 한다.
공구르기
이 정도 설명 밖에는...
나중에.. 요것도 기회가 되면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ㅎㅎ
손바느질 하트쿠션
그리하여 드디어 완성된 하트 쿠션!!!
천이 복슬 거리고, 무늬가 있어서 단순한 모양이 어울릴 것 같아
하트모양으로 만들었다.
하트 양면 쿠션
양면 천으로 나온 거라 앞 뒤가 다른 색으로 되어있어서
계절마다 집안 분위기에 맞게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
보면 볼 수록 마음에 드는 오늘의 작품~~~
다음번엔 쿠션 만들기 2편으로 다른 모양을 도전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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