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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작,관악,금천)

[관악구 신림동] 신림 순대타운 백순대 '전주 익산 집'

by 꼬곰주 2018.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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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를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백순대~ 백순대 사람들이 하도 그러니 
궁금증과 함께 기대감이 있던 상태였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던 날 신림 순대타운을 방문했다. 
친구는 예전에 한번 와 본적 있다는데, 난 처음이라 친구 따라 졸졸~ ㅎㅎ





신림역 바로 뒷골목에 있다.





모두 이런 빌딩으로 되어있고, 원조 민속 순대타운이라고 쓰여있는 '원빌딩'에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들어갔다.





각 층마다 순대집이 있는데, 이번에 방문한 곳은 건물 3층이다.
이 건물 3층이 장사가 더 잘 되는지, 3층의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오고, 여러 가지 방송에 나온 '전주 익산 집'으로 갔다. 
친구가 예전에 와서 먹은 집은 이 집은 아니라는데, 방송에 나온 집이라 궁금하다며 이곳으로 결정~

평일 오전 11시쯤 가니 이 건물의 첫 손님이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도 조금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12시가 가까워질수록 손님들이 하나둘씩 오긴 했다.



신림 백순대 '전주 익산집' 가격(메뉴)



원조 백순대(2인분) 14,000원 주문
백순대가 너무나도 대표적인 이 집의 메뉴라 앉자마자 "2인?"하고 여쭤보시고는 바로 준비해주신다. ㅎ 
대부분의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착하다. 
처음엔 1인분에 14,000원인 줄 알았음 ㅎㅎ





특이하게도 식혜를 주신다. 여쭤보니 여기서 직접 담그시는 거라고 한다. 
식혜 좋아하는데~^^ 맛있게 잘 먹었다.
식혜, 콜라, 치킨무(직접 만드심), 깻잎(쌈 채소)이 기본 반찬이고, 간을 좋아한다고 하니 
나중에 기름+양념장이 뿌려진 간도 주셨다. 
사장님 내외분께서 정말 친절하셨다. ^^







양이 정말 많다.
직접 볶아주시고, 마지막에는 부추와 통깨도 솔솔 뿌려 완성~!
쫄면, 순대, 곱창, 채소 등이 함께 볶아져있다.
가운데 양념장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찍어 먹으면 된다. 

백순대에 대한 내가 상상하는 맛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런 맛은 아니었다. 
양념 없이 볶은 순대를 그냥 백순대라고 하는 듯~
밋밋하고 특별한 맛없이 그냥 야채와 순대가 볶인 맛이었다. 비린내나 누린내는 없고, 담백하긴 하다.
근데, 쫄면이.. 너무 딱딱하다. 처음에 딱딱해서 좀 더 익히면 부드러워지겠지라고 생각했다.
근데, 더 익혀도 부드러워지지 않고, 더 시간이 지나면 바닥에 눌어붙어서 더 딱딱해진다.
(눌어붙은 쫄면 먹다가 이 때운 것 깨짐;)





양념을 찍어 먹어봤는데, 이것도 내가 상상하던 맛은 아님;
양념을 섞어서 볶아 먹는 것이 더 괜찮을 것 같았다. 
백순대를 계속 그냥 먹었는데, 점점 느끼함이 밀려왔다. 그래서 양념을 찍어 먹으면 내 입맛엔 좀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살짝 안 어울리는 맛이라... 그냥 또 백순대만 먹게 되고... 

왜 콜라가 있는지, 치킨 무가 있는지 나중에 알게 됐다. 

방송을 지금에야 보니 백순대+양념+깻잎+치킨무를 함께 해서 싸서 먹으면 괜찮다고 한다.
다 먹고 볶음밥도 볶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난 그냥 백순대만 먹었다. 
양이 많았고, 느끼함이 크게 밀려와서 더 넘어가지가 않았다.
음식 진짜 안 남기는 사람인데, 남겼다.. 아.. 이 죄책감;
대신 순대랑 곱창은 다 골라 먹었다. ㅎㅎㅎ;;;;;


가격 대비 양과 질은 정말 갑인 신림 순대타운~
궁금했던 곳이고 한 번도 안 가봤던 곳이라 기대가 많았는데, 그냥 내 궁금증을 해결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내가 상상했던 맛과는 다르게 그냥 정말 순대랑 채소만 볶아놓은 맛이다. 
나중에 가게 되면 그냥 양념 볶음을 먹어볼까 보다. 
참고로 함께 간 친구는 맛있다며 잘 먹었다. ㅎ^^ 음식은 모두 개인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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