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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팔팔 핫도그' 산본점-폐점

by 꼬곰주 201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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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마다 찍고서는 쌓아 놨던 사진들을 보면서 밀려오는 귀차니즘..

꼭 예전 초등학교 다닐 때 방학숙제를 보는 느낌이다. 
1. 처음엔 별거 아니니 금방 해~라고 생각하면서 
머릿속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을 돌리고는 덮어두기
2. 하루에 조금씩만 했으면 어렵지 않을 텐데, 쌓여가는 숙제 보며 모른 척 또 덮어두기
3. 그러다가 결국에는 너무 방대해져 버린 양에 개학 전날 밤새워서 기계적으로 영혼 없이 숙제하기

이와 비슷한 생각으로 블로그 글 쓰는 게 밀려가고, 글도 흥이 나지 않게 쓰고 있는 듯...
막상 쓰려고 하니 중요하지도 않은 걸 지금 해야 한다며 부산을 떨며, 결국 오늘도 글은 패스... 
마음잡고 쓰면 20-30분이면 쓸 수도 있을 텐데, 뭐가 그리 어려운지 나도 내가 이해가지 않는다.ㅎㅎ





산본에 예-전에 생긴 것을 예-전에 발견하고 
한번 먹고 마음에 들어서 또 가서 사진까지 찍게 만든 '팔팔 핫도그(산본점)'

산본은 프랜차이즈 천국이라 핫도그 열풍이 불었을 때 웬만한 핫도그 체인은 모두 다 들어왔었다.
지금은 몇몇 개는 없어졌지만... 
그 와중에 팔팔 핫도그가 2017년 여름쯤 산본에서 후발주자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내가 발견한 게 여름이니, 그전에 오픈했을 것 같다.





음식점들이 있고, 메인 거리와는 좀 분위기가 다른 곳에 작게 자리 잡았다.
가장 처음에 이 집에 간 이유가 "핫도그 팔백 원" 800!!! 글자를 보고 ㅎㅎㅎ
가격에 혹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근데 한번 먹어보니 다른 곳과 맛도 비슷하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무언가를 발견해서 
첫 방문 이후로 핫도그가 생각날 땐 이곳으로 가게 된다.



팔팔 핫도그 가격(메뉴)



팔팔독 800원 2개 주문
신기한 핫도그가 많긴 하다. 갈비독, 베이컨독, 땅콩독 등..
그리고 여긴 핫도그 집인데, 생맥주도 판다. ㅎㅎ
메뉴판 옆에 있는 모니터에선 계속해서 맥주가 콸콸 나오는 영상이 나오고 있어서 맥주 생각이 날 때도 있다. ㅎ





핫도그가 나오고 그걸 개인 취향에 맞게 소스를 가감하는 것은 다른 가게들과 똑같다.
대신 크림치즈 소스를 여기서 처음 봤다는 것!!
요게 내가 느낀 매력 점! ㅎㅎㅎㅎ




설탕을 뿌리지 않은 핫도그에 크림 치즈 줄줄~뿌리고,

살짝 달달한 스위트 칠리소스 한 줄 뿌리고, 허니버터나 어니언 파우더를 퐉퐉 뿌려준다.





그럼 입안에 쫙쫙 달라붙는 나만의 핫도그가 된다. ㅎ
내 취향!!





팔팔 핫도그 소세지는 다른 곳과 비교해서 뒤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곳보다는 괜찮은 맛과 식감인 듯
그리고 핫도그의 빵 부분이 다른 곳에 비해 더 쫀득한 느낌이다.
거기에 크림치즈 소스까지 곁들이면 더 쫀득한? 그 비슷한 식감이 증가해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걸어가면서 먹어야지 하면서 한 블록을 채 지나기도 전에 다 먹어버려서 없어진.. 핫도그..


핫도그 막대기에 팔팔 핫도그라고 새겨진 것도 특이한 점 중 하나다. 
원래도 핫도그, 튀긴 거, 도넛 이런 거 좋아하는데!!! 글 쓰면서 핫도그를 연상하고, 기억하고, 거기에 사진까지 보니까 더 먹고 싶어짐;
저녁엔 글을 쓰면 안 됨....;;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도 이 글에서 마무리를...ㅎㅎㅎ

할 일이 쌓였을 때 훌쩍 여행을 가라는데, 
여행만 가다가 또 사진 쌓일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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