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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종로,중구,용산)

[종로구 예지동] 광장시장 녹두빈대떡 '순희네 빈대떡'

by 꼬곰주 2017.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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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중순쯤의 기억*

요즘 같은 장마철에 생각날 빈대떡~

옛-날부터 종로에서 유명했던 시장 중 하나인 광장시장
다큐 3일에 나온 후부터는 더더욱 명소가 되어 언제나 바글바글하다. 
특히 주말엔 그냥... 밤낮 할 것 없이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그래서 특별한 일 없고선 그다지 가고 싶지 않은 곳 중 하나이다.ㅎㅎㅎ





광장시장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3가지 정도로 압축이 된다. 
빈대떡, 육회, 마약김밥
다 먹어본 결과 육회가 그나마... 괜찮고, 
마약김밥은 왜 마약자가 붙었는지 아무리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도통 모르겠다.

탄핵 촛불집회에 참석하려는 계획이 있었기에,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도 방산시장으로 정했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가려고 했던 밥집이 그날 사정상 영업을 하지 않았다. 
가는 날이.. 장날인 건지.. ㅠㅠ


고민 끝에 주변에 있던 광장시장으로 향했다. 친구들이 빈대떡이 생각난다고 했던 듯-
토요일이었고.. 사람은 많고.. 게다가 그땐 그네씨 덕에 종로 쪽은 낮부터 시끌시끌했다.
그 덕에 광장시장은 보통의 토요일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광장시장 빈대떡집 '순희네 빈대떡'


난 광장시장에서도 원조집, 유명한 집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순희네가 유명하다고 하며 골목 속에 있는 '순희네 빈대떡'을 찾아갔다.



'순희네 빈대떡' 가격(메뉴)



광장시장 빈대떡 집에 줄 서 있다가 들어가긴 처음;
배가 고프진 않았던 터라 간단하게 먹을 생각이었기에
모둠(녹두 2+고기완자 1/10,000원)과 막걸리(3,000원) 주문
(계산은 선불이다.)





김치, 양파절임(양파 간장)은 광장시장 공통 밑반찬이다. ㅎ
양파는 절였다기보단 그냥 생양파에 간장 뿌려놓은 것인데 어쩔 땐 이거랑 막걸리만 먹어도 꽤 잘 어울린다.



순희네 '녹두빈대떡'



광장시장 녹두빈대떡은 두께가 두껍고 지름은 한 15cm 정도의 작은 빈대떡이다. 
예전에는 300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가격이 점점 오르고 있다. 





광장시장의 모든 빈대떡은 대부분이 높은 기름에 튀기 듯이 만들어진다.
그 덕에 겉은 바삭하고, 속까지 다 익은 빈대떡을 먹을 수 있다. 물론~녹두의 맛도 느껴진다. 
그런데, 기름의 맛이 좀 많이 느껴져서 느끼한 건 옵션~ㅎㅎ
그래서 양파절임을 계속 먹게 되고, 술도 술술 들어간다.
간도 대충 맞기 때문에 굳이 양파가 담가진 간장을 찍어 먹지 않아도 된다.



순희네 '고기완자 빈대떡'




고기 완자 빈대떡은 딱 동그랑땡 맛이다. 
동그랑땡을 넓게 지름 15cm 정도로 넓게 부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녹두빈대떡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겉면이 살짝 바삭거린다. 

광장시장의 다른 집에서도 빈대떡을 먹어봤는데, 다들 비슷한 맛이다. 
굳이 어디 한 군데를 찾아가지 말고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파는 곳 중 앉을 자리가 있는 곳에 가서 먹으면 된다. 

포장마차들이 시장 안을 가득 메우고 있고, 구경하고 먹는 사람들로 북적거려서 
특히나 주말엔 연말연시의 명동처럼 줄지어서 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북적거리는 시장통에서 사람에게 막 치이면서 
정신없이 무슨 맛인지 모르게 왁자지껄함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겐 제격인 장소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맛, 크기, 가격 등 모든 면으로 봐서
아직까진 난 화랑대역 도깨비시장에 있던 '한상궁 손맛'이 제일 괜찮은 빈대떡집이라 생각한다. 



원래 밖에서 먹는 빈대떡(부침개)는 화력이 좋은 대형 팬에 기름 가득하게 튀기듯이 만들어내기 때문에
기름진 것은 피할 순 없지만, 광장시장은... 먹고 나서 좀 속이... 음.. 좀.... 더.... 더부룩하다.
궁금해서 호기심에 한번 가본 후로는 그다지 일부러 찾아가진 않는 그런 곳 중 하나-
명성에 비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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