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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노원,도봉,강북,성북)

[노원구 공릉동] 혼자서도 괜찮은 온실 카페 '오누이'

by 꼬곰주 2017.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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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2016년 11월의 기억..


그래도 쌓여 있는 글감 중에 빨리 쓰는 편에 속한다. ㅎㅎ
언제나 그랬듯이..

이때 당시만 해도 '오누이'라는 카페가 생긴지 얼마 안 돼서 
친구가 새로 생긴 신기한 카페를 찾았다며 함께 간 것이었다. ㅋ
근데 벌써 7개월 전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 사이 이 동네가 뜨고 뜨고 더 떠서 이 근방으로 스타벅스도 생기고, 
다른 카페 같은 것들도 마구 생겨나고 있다.

역에서 가깝긴 한데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서 위치해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쉽게 눈에  띄는 그런 곳은 아니다.



공릉 카페 '오누이'



독특한 인테리어를 가진 카페인데, 
일반 가게들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간판도 눈에 잘 띄지 않고, 
겉에서 볼 땐 카페라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큰 창문들도 보이지 않는다.
얼핏 보기에 엄청나게 폐쇄적인 창고 같은 분위기이다.
카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왼쪽/오른쪽 두 개이다.
내부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없으므로 처음 들어갈 때 잘 선택하길! ㅎㅎ



공릉 카페 '오누이' 영업시간



*오누이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오후 12시- 저녁 11시
휴무일: 일요일

처음 갈 땐 카페 앞에 놓인 작은 안내판을 보고 이곳이 찾아간 그 카페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카페 안에 들어가서 더 놀란 독특한 인테리어-
작은 온실 같은 분위기였다. 들어갔을 당시 날도 춥고 시간도 어중간해서 
우리 말고 다른 손님 한 분만 계셔서 더 조용했다.

카페 가장 안쪽이 주방이자 계산대이다.  





자연 채광이 가운데 있는 작은 창으로 살짝 들어오고, 그 빛을 나무들이 살짝 가려주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반대편 공간으로 가기 위해선 다시 밖으로 나가서 다른 쪽 문으로 들어와야 한다. 
안쪽에선 넘어갈 수 없음;ㅎㅎㅎ






저절로 조용하게,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구조-
혼자서 카페를 조용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과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이 될 것 같다.





반대편과 공간을 분리시켜주는 화단? 곳곳에 다람쥐가 숨어있다.ㅎㅎ
숨은 그림 찾기 같았다.






테이블 한편에 있던 메뉴판~
오누이 카페는 커피가 없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와 피자, 요구르트, 밀크티 등이 있다.



공릉 카페 오누이 '가격(메뉴)'(2016. 11월 기준)



밥 먹고 간 곳이라 디저트나 피자 등은 패스~
수제 요거트(베리 베리/꿀 빼고) 5,000원, 밀크티 5,000원 주문



오누이 '수제 요거트(베리 베리), 밀크티'


베리베리 수제요거트



원래는 꿀을 넣어주시는데, 특별히 단맛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꿀을 빼고 주문한 
수제 요거트(베리 베리)이다.





수제 요거트로 요거트 자체의 시큼한 맛이 기본적으로 있다.
하지만 토핑으로 들어가 있는 시리얼이 고소하고, 딸기나 블루베리와 같은 베리류가 꽤 많이 들어가 있어서 
과일의 과즙과 고소한 맛이 섞여 괜찮았다. 





보통 무첨가 순수 요거트를 사 먹거나 예전에 직접 요거트를 만들어 먹었었기 때문에 
요거트 자체의 맛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



오누이 '밀크티'



씁쓸한 맛이 없고, 살짝 달큼하면서도 우유 향이 감도는 부드러운 밀크티였다.





인스타에 찾아보니 이제 많이 유명해진 공릉동 카페로 자리매김 한 듯하다.
살짝 뭔가는 바뀌었겠지만, 큰 틀은 변하지 않았을 듯-
10년 넘게 변하지 않던 내가 알던 그 동네가 조용한 골목까지 카페가 번져가고 있다니
참 신기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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