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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대문,중랑,성동,광진)

[중랑구 묵동] 화랑대역 즉석떡볶이 '영삼이(032)'

by 꼬곰주 2017.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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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쯤 생긴 서울 6호선 화랑대역 앞의 즉석 떡볶이집 '영삼이(032)'





원래는 부동산 자리였는데, 몇 달전에 떡볶이집으로 바뀌었다.
사실 이 부근에 이렇다 할 떡볶이집이라던가 분식집이 없다. (반대편 3번 출구로 나가면 그쪽은 많지만)
하나쯤 있었으면 했는데, 결국엔 생겨버렸다. ㅎㅎ



영삼이(032) 화랑대점



떡볶이집이 생긴 것을 보고 눈독을 들이다가 
비가 오던 11월의 어느 날 떡볶이가 생각나서 방문했다.
(이 이후에도 친구들 데리고 한번, 그 이후에 다른 지인 데리고 또 한번- 짧은 사이 많이 방문하게 됐다.)
영삼이(032)는 영진 어묵을 사랑하는 미스떡볶이 라는 뜻이란다.
이것이 생기기 전까진 032 체인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런 곳도 있나 보다.



영삼이(032) 가격&메뉴




첫 방문 때는 즉석떡볶이 2인(10,000원), 
어묵 고로케(치즈 1개, 새우 1개/ 1,500*2=3,000원)을 주문했다.
맛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개운한 맛으로 결정~



영삼이(032) 떡볶이 개운한 맛



즉석떡볶이라 끓이는 건 자리에 있는 인덕션?으로 끓이고 싶은 만큼 끓여 먹으면 된다. 
떡볶이만 있는 줄 알았는데, 
튀김, 삶은 계란, 라면사리, 쫄면 사리 등이 기본적으로 들어있어서 꽤 기분이 좋았다.
또한 콩나물, 적양배추를 비롯해 푸른 채소들과(시금치인가...)
어묵도 꽤 많이 들어있고, 위에 통조림 콩? 같은 것도 올려져 있다.

솔직히 동네에 있는 다른 즉석떡볶이집이 하나 더 있긴 한데, 
그곳은... 시키지 않으면 기본적인 것이 부실하게 들어있어서 한번 가고 그다음부턴 가지 않는다.
(그리고 특별한 맛도 없었고, 양도 적었고, 비쌌고...)



영삼이 어묵 국물



이 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이 어묵 국물이다. 
깔끔한 맛이라 내 입맛에 맞았다. 
한번 먹고 더 달라고 해서 더 먹었다. ㅎㅎ





튀김은 튀겨져 나온 것이라 다른 것이 익기 전에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튀김 먼저 먹어봤다.





김말이와 튀김만두가 들어있는데, 크기가 꽤 큰 편이다. 





김말이는 일반 분식집의 김말이들보다 좀 긴 편이다.





많이 맵지는 않고, 후추 맛이 살짝 나는 양념이었다.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후추 향이 좋아하진 않지만..)





끓이기 전에 준비되어 나오는 떡볶이 양념들 위로 올려져 있던 
통조림 콩의 맛도 첫 맛에서 살짝 스쳐 지나간다.





떡볶이 떡도 긴 편인데, 아마도 밀떡인 듯-


새우어묵고로케, 치즈어묵고로케


어묵집이니 어묵고로케를 시켰는데, 
지름 5cm 정도의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고로케가 나온다.
동그랗게 나온 것을 자리에서 직접 잘라주신다.


새우 어묵 고로케




새우 어묵 고로케는 익숙한 맛이다. 
새우 핫바 맛?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새우는 친숙하니까~^^
어묵은 오동통하게 탄력이 살아있고, 어묵 고유의 살결이 살아있는 고급 어묵이었다.
겉은 바삭한데, 어묵의 통통함이 더 인상 깊은 맛이다.





몇 년 전에 정말 제대로 된 맛있는 어묵을 먹어봤는데, 그 어묵과 같은 통통함과 식감이었다.  
새우 어묵고로케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도 잘 어울렸다.



치즈 어묵 고로케




개인적으로는 치즈어묵고로케가 마음에 들었다.
우유 향이 나는 고소한 맛의 치즈와 어묵의 맛과 식감이 정말 잘 어울렸다. 
어묵의 결이 살아있었고, 식감이 오동통해서 고급 어묵이 사용됐음을 알 수 있었다. 
떡볶이 국물을 찍어 먹기보다는 그냥 다 먹어버렸다는 ㅎ

근데.. 어묵 고로케... 좀 작아서 아쉽긴 하다...



첫 방문 이후 친구가 떡볶이를 포장해가고 싶다고 해서 
이곳에서 포장해 갔다.
각 재료들/양념을 따로 포장해주시는데, 집에 가서 다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친구가 먹어보고 맛있었다고 했다.



영삼이(032) 떡볶이 얼큰한 맛



영삼이 떡볶이에 세 번째 방문했을 때는 얼큰한 맛 2인분(10,000원)으로 주문했다.
이 땐 몰랐는데, 지금 와서 보니 삶은 계란이 실종;; 
깜빡 잊고 안 넣어주신 듯-

첫 방문 때는 개운한 맛을 시켜서 그랬는지 후추 맛이 인상 깊게 많이 강하지 않았는데, 
세 번째 방문 때의 얼큰한 맛은 후추 맛이 정말 강했다.
다른 양념의 비율도 달라지겠지만 후추의 양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듯하다. 
목 부분이 얼~큰 해지는 맛이랄까~
얼큰하다 그래서 엄청 매울 줄 알았는데 개운한 맛과 많이 차이 날 정도로 매운맛은 아니었다.



영삼이(032) 떡볶이 볶음밥 (1인분)



이날은 볶음밥(2,000원)도 먹었다.
볶음밥도 무난한 맛이었다.

영삼이(032) 즉석떡볶이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였고, 사용되는 재료들도 깔끔했다.
맛도 무난하고 많이 맵지 않았고, 
추가 금 없이 기본만 시켜도 튀김, 라면, 쫄면 등이 들어가 있었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고로케 중에는 치즈 어묵고로케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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