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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은평,마포,서대문)

[마포구 망원동] 아담한 소품가게 '작은방 작업실'

by 꼬곰주 2016.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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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에 놀러 가서 여기저기 골목을 누비다가 우연하게 발견하게 된 소품가게가 있다.





'작은방 작업실' 이라는 이름의 가게-
정말 이름에 맞는 아담한 가게에 아담한 소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었다.





처음엔 꽃 가게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공방 겸 소품을 팔고 있는 가게였다.
처음에 이 앞을 지나갈 땐 가게 문이 닫혀있었는데, 
다른 곳에 들렸다가 다시 갔더니 그땐 열려 있어서 구경해볼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천장에 있는 하얀 종이학들이 반겨준다.
단순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 효과인 것 같아 나중에 활용해보고 싶어진다.^^





사장님께서 저곳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계셨다.
저런 나무 가림막 아이디어 좋은 듯~^^






사진, 그림, 엽서 등을 비롯해






독특한 메시지 선물 상자, 벽걸이 장식, 액자, 천 등도 판매중~~





페루의 대표 동물~ 라마도 복슬복슬~
(저 라마 인형들!! 나도 가지고 있어서 더 눈에 띈다. 내가 좋아하는 인형 중 하나ㅎ)








조만조만한 도자기 인형들, 피규어들..






크지 않아도 모아 두면 큰 분위기를 선사하는 귀염둥이들 ~~





아담하고 예쁜 것이 많아서 이곳저곳 계속 사진을 찍었다.
(물론 사전 양해는 구했음^^)






굳이 벽에 못을 박지 않아도, 액자가 없어도 사진을 분위기 있게 걸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배우고 간다.





꽃을 짜서 만드는 꽃 머핀 향초도 판매 중
직접 짜서 꽃 모양을 만드는 것이라 손이 좀 많이 가는데, 
잘만 보관하면 거의 계속해서 장식해 둘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아무튼 결론적으로 예쁘다. ㅎㅎ






하늘을 표현한 것 같은 그라데이션 메모지, 나의 오늘이라는 메모지들을 보니 
긴 일기 대신 하루의 한 문장이라도 느낌을 써서 어디엔가 꽂아 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나무 받침과 유리 케이스 등에 드라이플라워와 솔방울이 들어있으니
벌써 겨울이, 그것도 크리스마스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조나단 거위~~
양모 펠트를 이용해 만든 '우리들의 친구 거위' 라는데, 
아기들 모빌도 좋고 그냥 방에 꾸며놔도 귀여울 것 같다.
(어미새 48,000원/아기 새 30,000원)





집이나 방이 크지 않아도,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큰 공사를 하지 않고도,

'아담하고 예쁘고 분위기 있게 꾸밀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그렇게 꾸밀 수 있는 소품들을 팔고 있는 '작은방 작업실'






집 한편에 딱 이런 작업실 가지고 싶다. ㅎㅎ





'작은방 작업실' 이 문을 연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기념해서 만든 그림이라고 한다. 
1주년 기념 선물이라며 선물로 주셨다.
작은방 작업실에 들어가면서부터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눈여겨봤던 그림이었는데, 
선물로 주셔서 득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책상과 선반들, 천장의 종이학, 깃털 전등 등  가게 모양을 고대로 재현한 그림이다.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망원동은 점점 더 많이 구석구석까지 상권이 확대 돼가는 것 같다. 
이런 작은 소품가게나 개인 책방, 공방 등도 많이 보이고, 
특히나 작고 재미있는 개인 카페가 거의 한 건물에 하나씩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재미있고 둘러볼 맛이 있는 동네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렇게 골목까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매력 있는 동네로 만들어 놓으면,
결국 땅값을 비롯한 임대료 등이 치솟아서 
활성화시켜놓은 사람들은 또 다른 곳으로 쫓겨가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현실이다.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찾아오는데, 결국은 특색 없고 자본만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잠식할까 봐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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