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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종로,중구,용산)

속 꽉찬 1천원의 행복 용산 호화반점 행복한 잉어빵

by 꼬곰주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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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붕어빵을 2마리 1천 원에 파는 곳이 있다. 그것도 서울 중심 용산구에 말이다.
그냥 그저그런 것도 아니고 머리부터 지느러미, 꼬리까지 팥도 꽉 채워서 더 만족감을 준다.

물론 서울에 5마리 1천원하는, 전설 같은 양으로 승부하는 청량리의 갓성비는 못 이기지만, 용산에서 이 가격에 저 퀄리티면 엄청난 보물 같은 곳이라 생각됐다.

 



위치는 용산e편한세상 근처 근처에 있는 호화반점 앞에 있다. 길가에 있는 게 아니라 중국집 앞의 문턱에 걸쳐있는, 요즘 말로 한다면 샵인샵 스타일? ㅎㅎㅎ

아무튼 용산에서 붕어빵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남영역 앞이지만, 여기도 그에 못지않은 퀄리티를 가졌다.
대기하는 시간과 노력, 가격, 퀄리티 등 여러  가지 사항을 놓고 비교해봤을 때 난 오히려 여기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인 평가기준)

 

 

 

 

정식 이름은 붕어빵이 아니라 잉어빵이고, '행복한 잉어빵'이라는 나름 포장마차계의 프랜차이즈라 할 수 있겠다. ㅎㅎ

* 종류는 슈크림(슈붕), 단팥(팥붕) 두가지
* 가격은 모두 2마리에 1천 원이다.

* 현금, 계좌이체 가능
재료는 모두 정식 행복한 잉어빵 제품으로 쓰고 있었다. 그래서 껍질이 바삭.

참고로 붕어빵과 잉어빵의 차이는 반죽에 들어가는 유지(쉽게 말해 기름 성분)의 함유량에 있다. 잉어 쪽이 유지 비율이 높아 굽고 나면 빵이 더 바삭하고 손이나 종이에 기름이 살짝 묻는다는 특징을 보인다.

 

 

 

 

호화반점 잉어빵에는 팥알이 꽤나 많이 살아있는 팥을 듬뿍 넣어준다.
모두 으깨진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팥 알갱이가 살아있는 것이 잘 보인다.

당도도 익숙한 정도.
(여기가 아닌 어떤 곳은 너무 달게 해서 풀빵도 다 맛이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 한창 빵 만들기에 홀릭했던 시절 단팥빵에 들어가는 재료를 사려고 보다가 알갱이가 더 살아있는 팥이 훨씬 비싸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이후로는 뭘 먹을 때 이 부분을 신경 써 보게 됐다는 ㅎㅎ

 

 

 

 

머리에만 이렇게 들었느냐? 하면 아니다. 그냥 계~속해서 꼬리까지 듬뿍 들어있다.
껍질도 얇고 바삭하게 한 데다가 속도 가득 들어서 만족감을 준다. 1천 원에 2마리라는 가격은 그 만족감을 더 높여준다.

아직까진 천원 한 장에도 먹을 수 있는 겨울 간식이 있다는 것에 소소한 즐거움을 느낀다.

지금도 시간 잘 못 맞춰가면 긴 줄이 서있는 곳이지만 더 소문나면 더 넘사벽이 되고 가격도 오를까 봐 알리는 게 조심스럽다.
그래도 그 보물 같은 곳, 정보 공유차원에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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