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이곳저곳에서 축제 중이다.
강원도 인제에서는 '인제에서 꽂길만 걷자'라는 이름으로 가을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곳을 어제 다녀왔고 그곳의 따끈따끈한 축제의 풍경을 전해 본다.
위치는 카카오맵에서 '인제 가을꽃 축제'라고 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주차도 무료, 축제장 입장료도 무료다.
이곳을 오면서 점심은 주변의 용대리 황태마을에 가서 황태국밥을 먹고, 가을꽃 축제장도 구경한 후엔 바로 옆에 있는 만해마을에 가서 또 꽃구경을 하면 참 좋은 여행코스가 된다.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온 용바위식당 https://ggogomzoo.tistory.com/1066
(어제 나도 점심을 여기서 먹었는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글을 썼을 때와는 맛이 좀 변하긴 해서 아쉽긴 했지만.... )
올해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용대 관광지 일원에서 축제가 한창이었다.
지금 딱 가을꽃들이 싱싱하게 만발해있던 상태였다.
평일 낮에 갔더니 사람이 적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우리를 처음 맞이해준 건 보라색의 숙근 버베나(마편초)였다. 입구에서부터 메인 전시장으로 가는 길 까지 온통 보랏빛 물결이 출렁인다.
그리고 곧 만나게 되는 건 국화분재전시장이었다.
이곳에서 국화분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한 폭의 한국화가 현실에서 재현되는 것 같은 작품들이 많았다.
분재전시장을 지나면 마편초 꽃밭이 더 광활하게 펼쳐진다.
버베나는 향이 그리 강하지 않았는데 중간중간 백합을 심어놓아 꽃향기를 맡으며 거닐 수 있게 했다.
백합의 향이 보랏빛과 잘 어울리는 향이라 버베나의 향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었다.
중간중간 다른 꽃들도 심어져 있었다.
풍접초는 8~9월에 피는 꽃인데 10월 중순인 지금에도 만발해 있었다.
버베나 밭을 지나면 전망 브리지와 체험부스가 있는 곳이 나온다.
1층 정도로 된 높이의 전망대인데 그곳에서 보면 메인 전시장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메인 전시장은 코키아(댑싸리)와 국화들로 화려하게 꾸며놨다.
버베나 길에서는 백합향이 가득했다면 메인 전시장에서는 국화향이 가득했다.
'꽃길만 걷자'라는 슬로건으로 행해지는 축제라서 여러 가지 꽃꽃한 멘트를 붙여 포토존으로 만들어놨다.
예쁜 사진을 많이 찍어 놓으면 나가는 출구 쪽에서 진행하는 sns 이벤트에도 참여하기 좋으니 참고~
가을꽃도 한창, 여행하기 좋은 날씨도 한창, 점점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는 강원도의 단풍도 한창~
이번 주말 강원도의 단풍 여행을 계획한다면 인제에서 꽃길도 걸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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