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는
계절에 따라
매번 다른 꽃들이 심어져 다른 모습을 자아낸다.
5월 후반부터 6월 초까지는
보랏빛의 수레국화가 그 주인공~
(*2022년 기준 6월 초는 거의 끝물/5월 말까지가 만개였던 듯)
꽃을 찍는 계절이 되면
삼패지구를 찾는 분들이 많아서
주말에 갈 경우 정말 이른 시간에 가는 것이 좋다.

주차요금은
~ 60분 까지 : 무료
60분 초과시 10분마다 : 200원
1일 주차 : 5,000원
문의 : 031) 560 - 1217~8
* 근처 아울렛 주차장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다.

수레국화가 넓게 심어져 있는 곳은 지도상 [4번 자작나무 숲] 근처였다.
주차를 하고 들어오면
한강을 바라보고 오른쪽(자작나무 숲 근처)으로 가면 됨.
10번 공연장 쪽(한강 바라보고 왼쪽/덕소역 방향)으로 가도
살짝 심어져 있는데
그쪽은 맛보기 정도였다.

처음엔 사람들이 sns에 찍어 올리는 수레국화 꽃밭이
어느 쪽인지 몰라서
무작정 음악분수를 지나 점점 야외 공연장 쪽으로 걸어갔다.

한참 나중에서야 정 반대방향으로 갔었던 것이란 걸 알게 됐는데
그 덕분에 공원 이곳저곳을 다 둘러볼 수 있어서
오히려 잘됐단 생각이 들었다.
이날 날씨도 환상적이어서
펑~ 트인 하늘과 한강을 보며 걸을 수 있었던 그 시간이
마냥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걷다 보니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작은 정원 속에
사람과 비슷한 크기부터 자이언트급 레고 인형들이 서있는 곳이 나왔다.
위치도를 보니
[레고 어린이정원]이라는 곳이었다.

레고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마니아 층이 있기 때문에
어른이공원이라 해도 될 듯 ㅎㅎ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는
꽃밭에서 찍은 사진들만 sns에 올라오기 때문에
이런 곳들이 있는 줄 알지 못했었다.
이번에 직접 가서 이곳저곳 둘러보니
숨겨져 있는 예쁜 곳이 다양하게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레고 정원 옆으로도
예쁘게 꾸며놓은 곳들이 많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스폿들 덕에
보물 찾기로 득템 한 듯한 기분이 ^^

그곳들을 지나 좀 더 덕소역 방향으로 가면
야외 공연장 앞으로
작은 꽃밭들이 나온다.

어랏?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뭔가 빈약한 느낌이다?
했더니...
진짜는 여기가 아니었던 것~
꽃도 많이 떨어져 있고 한풀 꺾인 상태...
한 주만 더 일찍 왔다면 좋았을 것 같다.
(5월 후반에 오는 게 최적일 듯)



그 옆으로
금계국이 핀 작은 노란 꽃밭도 있었다.

다시 길을 거슬러
자작나무 숲 근처로 갔더니
그제야 나타나는 넓은 수레국화 꽃밭~
주변에 땅 일부는 갈아엎어져 있는 걸로 봐서
원래 그곳에도 꽃이 피어있다가
시들어서 얼마 전 정리한 것 같았다.

그래도 사진 찍을 정도로는 남아있어서 다행...
내년엔 좀 더 빨리 와야겠다.


보라 꽃의 계절이 지나간,
다음 시즌에는 어떤 꽃이
이곳을 채울지 기대가 된다.
그러고 보니 한쪽에 능소화 덩굴이 보이던데,
이제 한두 송이 씩 꽃이 피기 시작할 듯.


바로 옆의 자작나무 숲도
푸르르게 빛나며 시원한 바람을 전해주던,
남양주 한강공원 삼패지구였다.
내가 사는 곳에서는 좀 멀어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근처에 계신 분들이라면
계절마다 피는 꽃들도 다르고
텐트나 돗자리를 깔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가족끼리 바람 쐐러 나오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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