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 기념
조용히 낮술 데이트하고 온
이태원의 와인바 : 알탭 Alt tap 방문기
역이랑 많이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오후 5시 - 저녁 12시
(금/토 : 오후 4시 ~)
010-9939-3662
가만히 가게 이름을 뜯어보니
windows 창 전환을 할 때 쓰는 단축키(Alt + Tap)였다.
아무래도 일상생활을 하다가
순간적으로 기분전환을 하러 오라는
뜻인가 싶다.
평일 낮,
최대한 오픈 시간에 맞춰가야
사람 없을 때
조용하게 마시고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때를 노리고 빠르게 움직였다.
자리가 많고
규모가 큰 곳이었다.
바 테이블 형식으로 된 어둑하고 차분한 느낌의 공간,
넓은 홀로 개방적인 공간,
반 층 내려가 있는 데다가 소파로 돼있어서 단체석으로 하기 좋은 공간 등
공간은 크게 세 곳으로 구분돼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감성을 살려
모던한 인테리어에 강렬한 조명,
느낌 있어 보이는 액자들과 장식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캐주얼하고 심플한 느낌이라
사뿐하게 한잔 할 수 있는 분위기랄까.
와인, 위스키, 보드카, 맥주, 칵테일 등
웬만한 서양 주류들은 다 있었고,
안주류는 그에 비하면 심플했다.
이날 내가 마신 것은
뵈브 드빌 블랑 드 블랑으로
도수 11.5% 자리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이었다.
기본으로 프레첼 과자를 안주로 준다.
그리고 안주로 얼린 포도를 곁들였다.
화이트에다가 스파클링이라
산뜻한 것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과일로 선택한 것이었다.
작은 볼에 레드페퍼가 뿌려진 꿀이 함께 담겨 나오는데
여기에 포도를 찍어먹으면
독특한 맛이 난다.
그냥 꿀만 있었다면
별 인상 안 남았을 텐데
레드페퍼가 신의 한 수가 됐다.
먹어보지 않으면
상상하기 힘든 조합으로
과일이 요리처럼 느껴지는 맛이랄까 ㅎㅎ
내 취향엔
참 매력적인 안주였다.
어느 정도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할 즈음.
다른 사람들이 몰려오기 전 와인바를 나왔다.
이른 시간에 오픈런했더니
사람 없이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한잔하며
일상 전환, 기분전환을 할 수 있었다.
더 깊은 밤이 되고
사람들로 북적이면
클럽 같은 분위기가 될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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