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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거진항 풍경을 벗삼아 걷는, 거진해맞이산림욕장 둘레길

by 꼬곰주 202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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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거진항이 내려다 보이는 고요한 마을에 잠시 들렀다.

부모님께서 고성 일대를 여행하시다가

얼마 전 어쩌다 알게 된 동네인데 풍경이 좋아서 그 후로는 종종 들리시는 곳이라 한다. 

 

화진포까지 연결된 둘레길도 있어서 날 좋은 계절에는 바다와 숲을 함께 만끽하며 트레킹 하기에도 좋을 곳이었다.

 

 

 

 

우리 가족이 주차한 곳은 저 위치다. 

카카오 맵에는 정확한 명칭을 찾을 수 없어서 수기로 표시했다.

 

만약, 같은 곳을 가고 싶으신 분들은 [거진읍 등대길 24]로 찾으시면 된다.

 

 

 

 

많이 핫한 관광지가 아니고 아는 사람들만 찾는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이기 때문에 주차장은 아담한 규모다. 

이용료가 아직까지는 무료라서 좋다. ㅎ

 

 

 

 

주차장 앞에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데크가 잘 만들어져 있다.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GEOJIN 과 I LOVE YOU 등의 글자들과 솔나무들로 꾸며놓았다.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보이는 거진항의 모습. 

고층건물이 없고, 한적하면서도 시간을 품은 마을의 풍경이 보인다.

 

 

 

 

데크가 이어진 길을 따라 옆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고성군과 이곳의 주민이 기탁한 거진항 성황당이 있다. 

이날은 출입이 불가했지만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이 열리는 날이 있다고 한다. 

 

 

 

 

거진해맞이봉에서 화진포 해맞이교까지 연결된 트레킹 코스에 대한 안내도 돼있다. 

총길이 2.3km (1시간 10분)로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둘레길로 보인다. 

 

요즘 같은 좋은 날씨에는 산바람과 함께 바닷바람을 함께 느끼며 걷기에 참 좋은 길이 될 것 같다.

 

 

 

 

날 잡고 트레킹 코스를 가는 길도 좋았겠지만

이날은 주차장에서 5분 안쪽으로 살짝만 오르면 도착할 수 있는 거진등대까지였다. 

경사는 높지만 길이 잘 돼있어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고, 대부분이 나무 그늘이라 시원하기까지 했다.

 

 

 

 

산을 둘러서 가는 길로 가면 이런 모습.

이 길을 걸으며 송림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주차장에서보다 더 시원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금세 도착한 거진등대가 있는 정상.

 

 

 

 

등대는 벽 너머로 봐야 하지만, 

그곳을 두르고 있는 벽에는 지역마다 설치된 등대들의 모양을 그려놓아 

그 그림들을 구경하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정상에서 보는 바다 풍경은 풀이 우거져서 기대보다는 별로였지만, 

자연 그대로의 뻥 뚫린 하늘과 수평선은 온전히 느껴 볼 수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마을길 속으로 오며 구경을 했다. 

단층으로 된 작은 집들이 언덕에 옹기종기 자리 잡고 있는 모습과 고요함과 푸르름이 어우러져 있었다.

 

 

자연을 벗 삼아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있는 거진항이 내려다보이는,

잘 알려지지 않아 여유롭고 조용해서 더 좋았던 작은 항구마을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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