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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4

바다가 허락해야 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암자 충남 서산 간월암 내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그 날을 맞이해, 4년 전에도 갔고 한 달 전에도 갔던 충남 서산의 특별한 암자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이 곳을 처음 찾았던 것은 2016년 9월이었다. 물 때에 맞춰가면 바닷길이 열린다는 신기한 암자가 있다기에 찾아갔다. 여름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때여서 바다 바람에 습기가 섞여 있었지만, 파도 소리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 덕에 기분 좋게 더위를 날려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최근 2020년 3월 말에 찾았을 땐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그믐에 은하수를 보는 적기라는 말에 밤길을 달려 서산 목장을 찾았다가 급 흐려지는 날씨에 실패를 맛보았고, 그대로는 그냥 집에 돌아가기에 억울해서 그곳에서 가까운 간월암 야경이라도 보러 가자며 찾게 된 것이었다. 이 때는 4년 전과는 정 .. 2020. 4. 30.
첫눈에 반해버린 노을 맛집 경기도 안산의 탄도항 주말마다 정말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역시 인간의 활동이 줄어드니 자연의 평화가 온 것일까-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 두 개를 보자마자 들썩이는 몸과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거리를 지킬 수 있을만한 곳을 검색했고, 그나마 가까운 바다 쪽으로 낙조(노을)을 보러 가기로 했다. 이곳은 처음이었는데, 나만 몰랐던 곳이었나보다.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작은 항구 탄도항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노을맛집, 출사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 작고 고요하고 사람 없이 황량할 줄 알았는데 그 예상을 모두 깨고 이미 꽤나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다. (그래도 바닷길이 길어서 사람들은 많이 분산돼있었음)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저절로 와~~~ 정말 좋다!는 감탄사를 계속 연.. 2020. 4. 26.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도 석모도 여행: 석모도 석양 강화 석모도 미네랄 온천에 가서 온천을 즐기며 낙조를 보고 싶었다. 그 계획이 대 실패로 끝나고, 그래도 수평선 사이로 사라지는 태양만은 보겠다며 둑을 걸었다. 석모도 미네랄 온천 바로 앞에 있던 둑길~ 바닷바람이라 그런지 바람이 엄청 강했다. 저만치 밀려났던 물이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하는 시간이었다. 태양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온도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이때만 해도 낮에는 여름처럼 뜨거운 태양이었고, 밤낮으로는 초가을을 날씨가 계속되던 때였다. 공기도 맑았고, 하늘은 파랬으며 구름도 예술처럼 흘러가는 날들이 계속됐다. 맑은 공기만 들이켜도 기분 좋던 그런 날들이었다. 갯벌에는 구멍이 송송 뚫려있었다.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채집 본능이 꿈틀거렸지만, 섣불리 잘못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할 것 .. 2018. 11. 17.
[경기도 시흥시] 파란 하늘의 어느 날 '오이도 여행' 손에 꼽을 정도로 날이 좋았고, 파란 하늘에 흰 구름까지~ 정말 딱 좋았던 어느 날-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그냥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그날 지인을 만나기로 했던 약속 장소가 오이도였다. 난 그냥 오이도역 주변에 있는 동네일 거라고 생각했고, 게다가 오이도 역도 처음 가보는 거라 그냥 4호선 지하철 끝 역이라고만 생각하고 약속 장소로 찾아갔는데, 바로 바닷가 앞이었던 것이다. 우연도 이런 우연이~! 우선 오이도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오이도 종합 어시장'(바닷가)까지 가는 방법은~ "2번 출구"로 나와서 대로 쪽으로 나온다.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임 오이도 종합어시장 가는 버스 30-2번 버스 정류장에 안내판이 쓰여있긴 하지만- 30-2번 버스를 타고 '오이도 종합 어시장'역에서 .. 2018.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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