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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마신것

향긋함으로 기분 전환. 짙은 색으로 바뀐 1664 블랑 맥주

by 꼬곰주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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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티스토리엔 내돈내산(돈 주고 직접 사 먹은) 이야기만 올립니다.

 

 

 

날도 덥고,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섭고

집에서 기분전환 할 것은 오직 

내 사랑 '맥주'뿐... 

 

그중에서도 향긋한 요 녀석을 

마트에서 4캔 9천 원할 때 집어왔다.

 

 

정확히 전체 이름을 말하자면

크로넨버그 1664 블랑

 

 

*1664 : 그 해에 스트라스부르에서 시작

*크로넨버그 : 프랑스 맥주 양조장이 있던 지역의 명칭

 

>> 1650년 크로넨버그 지역으로 양조장을 옮겼고

그때의 양조장이 있던 지역의 이름과 

맥주 제조의 시작 연도를 합쳐 

지금의 이름에 이르렀다.

 

 

2008년 칼스버그 그룹에 인수됐고, 

한국 공식 수입원은 하이트진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블랑의 연 하늘빛의 캔이 

짙은 파란색으로 바뀌어서 의문이 들었다.

 

우선 맥주부터 산 후에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2019년 8월부터 수입사인 하이트진로가 

캔의 디자인을 리뉴얼했다고 한다.

 

살 때는 다른 맛이 나왔나보다 했는데, 

캔 디자인의 변화라니-

 

디자인만 본다면 기존보다 좀 더 강렬한 맛을 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17년 찍었던 뒷면표시
2020년 찍은 뒷면표시

 

 

캔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살짝 달라진 것을 뒷면에 쓰인 글자들에서 찾을 수 있었다. 

 

 

 

 

1. 맥주의 원산지 

프랑스 → 폴란드

 

2. 제조사

Kronenbourg Supply Company sas

→ Carlsberg Supply Company POLSKA SA

 

 

양조장이 여러 나라에 퍼져있나 보다. 라고 생각하며

그냥 넘겼다. 

 

그 밖에 다른 건 

뒷면에선 발견할 수 없었다. 

 

원재료들도 쓰여있는 바에 의하면

[맥아, 밀, 글루코오스 시럽, 합성향료(카라멜향),

호프 추출물, 오렌지 껍질, 고수, 천연향료(시트러스 향)]으로 동일했다. 

 

 

 

 

도수 5%의 밀맥주,

시트러스(감귤계 향)가 살짝 감도는 맥주라 쓰여있다.

 

(1664 블랑은 라거도 수입되고 있다. : 라거 캔 디자인은 짙은 남색)

 

 

 

 

투명 컵에 따라보면

밀 맥주 특유의 탁한 노란빛이 보인다. 

그리고 거품은 조밀하다. 

단 그 거품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기분 탓인지 

예전에 먹고 기억한 맛보다 

이 날 마신 것이 더 산뜻하고 향긋하다 느껴졌다. 

 

밀맥주 특유의 묵직한 바디감은 없고 

그렇다고 해서 라거처럼 가벼운 바디감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중간 정도의 바디감과 함께 부드러운 느낌이 있다.  

거기에 더해 향긋하면서도 산뜻한 오렌지향이 기분을 좋게 해 준다.

맥주 특유의 쓴 맛도 덜하다.

 

고수가 들어있다고는  쓰여있지만

시트러스 향과 잘 섞인 탓인지 

고수 특유의 톡 쏘는 향은 느껴지지 않는다. 

 

 

 

 

부드럽고 향긋한데 단맛은 적고 

쓴맛도 덜하니

여성들이 좋아할 맛이긴 하다. 

 

개인적인 취향엔 

단맛과 향을 강조한 라들러들보다 

더 산뜻하고 향긋해서 맛있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다시 먹으니 

요 녀석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일상에선 일반적인 맥주를 먹다가 

가끔 안주 없이 혼맥 할 때, 

산뜻하게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봄이나 여름에 향긋함을 느끼고 싶을 때

마시면 잘 어울릴만한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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