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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은평,마포,서대문)

돈까스 냉라멘&덮밥먹은 홍대 일본식 밥집 무라2호점

by 꼬곰주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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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언니 딸이랑(조카랑) 나랑

셋이 홍대 데이트 한 날-

 

동물 좋아하는 조카에게, 선물로 동물 카페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그 후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밥은 언니가 사기로 했다.

(언니에겐 항상 얻어먹긴 하지만;;ㅎㅎ)

 

 

 

 

언니가 오랜만에 홍대 온다고

홍대 밥집이랑 카페랑 죄다 찾아놨던데

 

그중에서

냉라멘이 유명해서 항상 줄 서서 먹는다는 집이 있다길래

궁금해서 한번 가봤다.

 

이 날따라 덥기도 했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요새 코로나 때문에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정말 없었다.

오후 들어서 조금씩 사람들이 보이긴 했는데

왜 이 골목 가게들은 죄다 문이 닫혀있고, 썰렁하기까지 한지...

 

 

 

 

무라 mura 는 1호점이 유명한 것 같았다.

언니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항상 사람들이 줄서있다는 밥집이라는데

우리가 간 곳은 2호점이었고, 

여러 이유 때문인지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영업시간, 브레이크타임 등은 사진과 같고~

 

 

 

 

가게는 아담한 편이었고, 

우리가 갔던 일요일 오후 1시 기준, 손님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혼밥 손님들이 좀 있었다.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면되는데 

메뉴판에 있는 메뉴들보다 

키오스크에 있는 메뉴들이 더 많았다. 

 

 

 

 

분명 주문해서 먹은 메뉴인데 메뉴판에 없어서 

글을 쓰는 지금 당황스럽긴 하다. ㅎㅎㅎ

 

조카가 고른 건 냉모밀,

나는 참치 연어덮밥, 

언니는 냉라멘이 유명하다며 돈까스냉라멘으로 

각자 한개의 메뉴씩 골랐다. 

 

조카는 많이 안 먹었는데 

이모랑 엄마가 아이 몫까지 다 먹어서 미안할 따름;;;ㅎㅎㅎ;;;

(다~ 이유가 있었어.. 미안해...)

 

 

 

 

연어덮밥에 참치라는 글자가 더 들어가 있길래

기대하며 시킨 연어참치덮밥

연어에 참치 회에 날치알이 가장 위에 한 스쿱 얹어져 있다.

 

 

 

 

근데 받자마자 놀람...

양이 적어 보이는 것도 그렇지만

회가 너무 작..... 다....

크기가 작다.... 연어도 참치도...

최근 3년 내에 먹어본 1만 원대의 덮밥을 통틀어도

그중 가장 작은 크기의 회가 얹어져 있었고....

심지어 밥도 적어...

 

 

 

 

그래도 맛은 괜찮겠지- 하면서 먹어봤는데

미안하다...

넌 값어치를 못하는 듯하다...

내가 몇 년 사이에 너무 맛있는 연어들만 먹었나...

차라리 코스트코 연어들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덮밥 먹으면서 계속 홍대dog미 생각남

차라리 거기가 더 양이 많고 맛도 괜찮고 가성비도 있다고 생각된다.

느낌이 싸해서

글쓰기 전에 다른 사람들은 어찌 생각하나

내가 평가 기준으로 그나마 신용 있어하는 카카오 맵 평가와 별점을 보니..

역시 내가 틀리지 않았다.

게다가 우리 옆에 앉아있던 여성분이

양이 적다고 아예 대놓고 말씀까지 하셨다.

(나 이런 경우 처음 봄;;ㅋㅋ 속으로 나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그분의 말할 수 있는 그 용기에, 솔직히 놀랐다.)

 

 

냉모밀

 

 

냉모밀도 특별할 것 없었고,

살짝 슴슴한 정도-

 

분명 키오스크에서 시킬 때는 메뉴가 있어서 시킨 것인데

내가 찍어온 메뉴판에는 메뉴가 없어서

사진 정리하면서 놀람;

 

돈까스냉라멘

 

 

홍대 무라에서 유명하다는 대표 메뉴 중 하나라고 해서 그나마 돈까스냉라멘에 기대를 걸어봤다.

 

 

 

 

겨자를 풀어야 좀 더 맛이 괜찮고

면발이 좀 독특했다는 것-

생면이 꼬불+꼬들+부들의 그 중간 어디쯤이었다.

 

 

 

돈까스는 두툼하고 색도 좋고 육질도 좋고

이것도 괜찮은 편-

예전 대학생 때 명동에 있던 후루사또라는 일본 라멘집이 있었는데

여름마다 냉라멘 먹으러 갔던 기억이 있다.

그 집도 엄청 비쌌는데

그때는 라멘이라는 음식도 생소하기도 하고

그 집 냉라멘이 참 맛있어서 아직도 기억에 난다.

그 집이 더 나은 듯하지만

그 추억 속의 냉라멘을 떠올리게 해 주긴 했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단어를 제공해 줬달까-

이건 그나마 나쁘진 않았다.

우리가 시킨 세 음식 중에 돈가스 냉라멘이 가장 나았던 듯-

 

 

덮밥은 양도 맛도 가격도 실망스러웠고

모밀은 웬만해선 실패하기 힘들지만 ㅎ

누군가 한마디로 딱 표현해 놨던데

그게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일본식 음식점의 김밥헤븐-

여기 명란우삼겹 덮밥도 유명하다는데... 근데 솔직히 다시 가보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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