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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경기도 군포시] 지금이 한창: 진분홍 물결이 넘실대는 '철쭉동산'

by 꼬곰주 201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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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진분홍 물결이 넘실대는

'산본 철쭉동산'

 

 

글/사진 꼬곰주

 

 

 

 

지난 일요일 철쭉축제를 다녀왔다. 지금은 철쭉축제는 끝났지만, 꽃은 더 풍성하게 피어있다.

사진은 2019년 4월 28일 기준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철쭉이 모두 다 피어있는 게 아니었다. 요새 날씨가 쌀쌀해지고, 비도 와서 예상보다 개화가 살짝 늦어졌나 보다.

 

 

 

 

철쭉축제 현장

 

본 축제는 지난 일요일(4/28)에 끝이났다.

 

 

 

축제가 열리던 주말, 철쭉동산 앞의 대로는 교통통제되고 있었다. 일 년 중 딱 이 이틀만 이 대로를 걸어볼 수 있다.

 

 

2019 산본 철쭉축제

 

 

노래와 춤을 비롯해 무술 시범까지 각종 행사와 공연들을 하고 있었다. 행사장 초입부는 약간 널찍했지만, 점점 철쭉동산이 가까워짐과 동시에 사람들이 늘어나서 정신이 없었다.

 

 

 

 

2018년에는 푸드트럭 존으로 채워졌던 공간이 올해엔 천막을 치고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로 바뀌었다.

 

 

 

 

물론 어느 행사장에서나 볼 수 있는 공예품 만들기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푸드트럭이 주를 이루던 작년보다는 이 모습이 더 마음에 들었다.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먹거리다. 이 구간을 지날 때는 자동적으로 코가 벌렁벌렁, 눈은 휙휙 메뉴들을 스캔한다. 지름 진 냄새와 맛깔스러운 냄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 제일 위험한 구간이 아닐까 ㅎㅎㅎ

 

왜 영어가 대문짝만 하게 쓰여있는 플래카드로 도배를 해놨는지는 모르겠지만, Royal Azalea가 철쭉인 것을 이렇게 배워봤다.ㅎㅎ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먹거리 장터 옆에 준비돼 있었다. 파라솔에 테이블+의자가 있거나 바형 테이블에서 서서 먹을 수 있는 자리들이 마련돼 있었다. 전체적으로 흰색 파라솔이라 그랬는지 깔끔해 보였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가 찰싹 달라붙어 열광하는 체험공간도 있었다. 대왕 비눗방울을 만들 수 있는 풀장이었다. 비눗방울도 큰데, 잘 터지지도 않아서 보는 사람도 발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기 바빴다.

 

 

 

 

철쭉동산의 모습

 

[철쭉동산 개화상태]

 

 

 

엄청 많은 인파를 뚫고 철쭉동산의 가장 중심에 서봤다. 매년 철쭉동산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 이날은 내가 지금까지 철쭉동산을 찾은 이래로 가장 많은 방문객을 본 것 같다.

 

 

산본 철쭉동산

 

 

날은 살짝 흐렸다가 살짝 햇빛이 났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햇빛을 잘 받는 곳의 진분홍색, 다홍색의 철쭉들만이 활짝 피어있었다. 그마저도 중간중간에는 봉우리 상태인 것도 있었다.

 

 

 

 

모든 길이 사람들로 꽉 차서 줄지어 다녔다. 철쭉도 꽃의 색마다 개화시기가 다르다는 것을 이때 확실히 알게 됐다.

흰색 철쭉이 중간중간 심어져 있었는데, 완전한 봉우리 상태로 피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진분홍의 철쭉인데, 한가지 색상으로만 언덕이 덮여 있으니 그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 났다.

 

 

그네가 있던 전망대에서 바라본 철쭉동산

 

 

같은 철쭉이더라도 색이 다 다르고, 비슷해 보이는 분홍 꽃이더라도 진분홍, 연분홍 등 색이 다 달랐다. 철쭉동산이 한눈에 가장 잘 보이는 곳은 뭐니 뭐니 해도 '전망대'다. 그네가 설치돼 있는데, 서 있는 것조차 힘든 곳이었기에 얼른 사진만 몇 장 찍고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철쭉동산 위로 드론이 계속 날아다니면서 촬영하고 있었는데, 이럴 땐 확실히 그런 장비들이 부럽다. ㅎ

 

 

 

 

역시나 여전히 꽃을 보호하려는 줄과 울타리를 넘어 사진을 찍고자 하는 분들 때문에 중간중간 눈살이 찌푸려졌다.

 

 

 

 

언덕 가장 윗부분에 올라서 보니 나무 그늘이 있던 자리의 철쭉들은 봉우리 상태였다. 동네에도 한 아름 핀 철쭉꽃~ 이렇게 한곳에 모아놓고 보면 그것 또한 장관이 된다.

 

지난 일요일(4월 28일)에도 아직 덜 핀 꽃들이 많았고, 그 이후에도 날이 쌀쌀하고 계속 흐렸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 간다면 더 활짝 핀 꽃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다녀온 분의 사진을 우연히 봤는데, 아직 싱싱하더라~^^

 

그리고 본 축제가 끝났기 때문에 아주 조금은 덜 붐빌 것이다.

 

 

 


 

 

 

 

*이건 오늘 겪은 일: 산본에서 서울로 지하철을 타고 나가고 있었다. 한 외국인이 여의도에 가는 길을 몰라 함께 동행을 했는데, (물론 말이 잘 안 통해서 손짓 발짓을...;;;) 대체 어디를 갔다가 여의도로 가나 했더니 바로 이 철쭉동산을 보고 오는 길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초막골까지 다 돌고 왔단다. 

숙소는 여의도에 잡아두고,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 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산본까지 오다니~!

 

내국인의 자세와 외국인의 차이인가 ㅎㅎ 우리도 해외에 나가면 기를 쓰고 먼 거리도 볼거리가 있으면 찾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본다면, 외국인도 일부러 찾아오는 군포의 자랑 '철쭉동산' 지금이 딱! 만발이다. 지하철도 닿으니 한번 들려보시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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