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를 들려 친구와 헤어지기 아쉬워서 을지로 쪽에 또 다른 카페를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왠지 느낌이 딱 오던 카페를 발견하고 찾아갔다.
어찌 보면 빈티지&히피 풍의 카페이지만, 사람 취향이 있는지라 난잡해 보인다거나 정신없어 보인다며 안 좋아할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을지로3가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 구 도심이고 작은 건물들이 따닥따닥 붙어있으면서 간판들도 너무 많아서 실질적으로 주소만 보고 대충 보고 찾아가면 못 찾을 수도 있다.
건물에 간판도 구석진 곳에 아주 작게 쓰여있어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야 한다.
이 앞에서 몇 번이나 두리번거리다가 겨우 찾아냈다.
사진 속의 건물의 좌측에 있는 계단 입구에 '작은물 3F' 이라는 카페 간판이 있으니, 그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어둡고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불이 켜진 곳 앞에 작은 '문'이 나타난다.
사진과 조명, 조화?로 꾸며진 다른 벽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곳이 입구다~
'sun at work'라는 글자가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가끔 공연도 열리니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밸브와 관에도 드라이플라워로 장식해놓았다.
들어가자마자 보였던 천장의 촛대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이날따라 을지로 전체가 조용했던 것 같다. 찾아갔던 카페와 밥집들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중간중간 비도 내렸던 것 같고, 게다가 작은물 카페에 들렸을 땐 시간도 어중간했던 평일이라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덕분에 사진도 마음껏 찍고(사장님 허락하에~) 조용하게 이곳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더 이곳을 특별하게 느꼈던 것 같다.
이날따라 을지로 전체가 조용했던 것 같다. 찾아갔던 카페와 밥집들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중간중간 비도 내렸던 것 같고, 게다가 작은물 카페에 들렸을 땐 시간도 어중간했던 평일이라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덕분에 사진도 마음껏 찍고(사장님 허락하에~) 조용하게 이곳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더 이곳을 특별하게 느꼈던 것 같다.
작은물 가격(메뉴)
작은물 원두 가격(메뉴)
그 속에 숨어 있는 소품들 찾기다. 꼭 숨은 그림 찾기 같은 느낌으로 구석구석 찾아보기 시작했다.
강렬하고 화려한 빨간 테이블 위에 조명과 함께
프리즘과 빛을 담아내던 와인잔에 무심히 꽂힌 나뭇가지까지,
사진을 찍으니 선명하고 반짝 빛나 예뻤다.
소품과 벽에 걸린 사진, 그림들이 작은 전시회에 온 듯한 느낌을 줬다.
작은 소품들이 곳곳에 숨어있어서 보물찾기 하듯이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테이블마다 도자기로 만든 뾰족한 장식품과 뭔가를 연상시키는 소품들이 놓여 있다.
왠지 모르게 프랑켄슈타인이 연상되는 소품도 보인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였고, 점차 저녁도 돼 가고 있었다. 그렇게 어둑해지기 시작했면서 조명들의 색이 살아났다. 가끔 너무 밝지 않은 곳에서 조용히 맥주 한잔하고 싶을 때 오며 좋을 분위기가 되고 있었다.
이것저것 물어보는데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던 사장님~커피를 정성스레 만들어주시고 계셨다.
왠지 섬세하실 것 같은 분위기를 지니신 사장님이셨다.
유리조각으로 만든 액세서리들과 화려한 색상의 에스프레소+티포트 세트는 여기 있어서 빛을 보는 것 같다. ^^
이날 들렸던 '클래직'과 연남동의 카페 '작당모의' 등 다른 카페들의 스티커? 들도 전시돼있음
다른 자리도 많았지만 중앙보다는 구석진 곳을 선호하는 습성이 있어서 한쪽의 작은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아이스 라떼,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
아메리카노
서비스로 주신 웨하스~ 커피랑 잘 어울렸던 아마 아는 사람들은 아는 그 웨하스 일듯- ㅎ
난 이런 독특한 분위기도 좋아하고, 게다가 사람도 없어서 한가해서 그 분위기가 더 잘 느껴져서 더~더~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충분히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다. 원래 커피와 음식과 분위기는 제각각 취향이니 ~~ㅎㅎ
밤에는 조명이 더 오묘한 분위기를 업 시켜줄 것 같다.
나중에 또 근처에 오면 들릴 의향이 있는, 기억에 남는 카페- 작은 물
공연 일정도 맞춘다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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