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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종로,중구,용산)

[중구 인현동] 을지로 감성 카페 '클래직(clazic)'

by 꼬곰주 2018.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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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역과 을지로3가역 중간에 위치한 카페 클래직(clazic)
오픈한지는 얼마 안 됐다고 하는데, 이미 이 주변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선 유명해진 곳인가 보다.





세운상가 주변을 구경하던 날 인현시장 밥집 '달'에서 점심을 먹고 찾아갔다.
가오픈 때 갔던 친구가 추천한다며 데리고 간 곳이다.





멀리서 보면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 골목 속에 정말 작은 입간판이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쉽게 지나칠 수도 있으니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야 한다.



을지로 카페 클래직(clazic)



2층으로 올라가면 미닫이 유리 문(어느 집의 현관문-중문 혹은 베란다 문처럼 생긴)이 나온다. 
그곳이 바로 카페 '클래직'이다.
요새는 간판이 없는 가게들도 많고, 이 지역 특성상 사무실이나 다른 재료상들이 있던 가게를 개조한 곳이 많아서 더욱 이렇다 할 간판을 찾아보긴 쉽지 않다. 

*클래직(clazic)*
운영시간: 오전 11시 30분 - 저녁 10시 30분
휴무일: 일요일
인스타그램 @cafe__clazic

대관 문의:  010-7226-4076





크게 두 종류의 분위기로 꾸며진 카페였다.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곳은 카운터가 있는 메인 공간은 검은색이 주된 색으로 이뤄져 있었다.





요새는 가게 나름대로 이름을 이상하게 지어놓고, 뭔지 알려면 꼭 물어보거나 시켜야 정체를 알 수 있게 해놓은 밥집과 카페가 종종 있다. 정말 그런 곳에 갈 때마다 난감하다. 

여기는 메뉴판과 함께 나오는 음료와 디저트 모양을 사진으로 미리 볼 수 있다. 주문할 때 생소한 이름이 나왔더라도 뭔지 대충은 예상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클래직 가격(메뉴)



메뉴 변동이 많아서 메뉴판을 손글씨로 바꾸셨다고 하신 듯-
추천 음료라고 별표가 돼 있는 '시나몬 플랫 화이트(아이스로 강력 추천/5,500원)'와 '진저체일(5,500원)' 주문

맥주도 파나보다. 메뉴판이 두 장인데 앞장만 찍은 걸 지금에야 발견 ㅎㅎ



카페 클래직 메인 공간 



주문 후 자리를 잡고 카페 구경 시작~
검은색이 주된 색이지만, 거울과 중간중간 작은 창에서 새어 나오는 햇빛이 조명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다.






요새 카페엔 하나씩 있다는 전신거울도 있고, 그 앞에 그림과 소품들로 포토 존도 꾸며져있었다.





혼자서도 혹은 연인을 밀착시켜주는 작은 창가 자리도 있다. 





그 창가로 보이는 풍경은 다른 건물의 지붕과 세운 상가 주변, 을지로의 수많은 건물들의 지붕들~
여긴 눈이 오거나 비가 내릴 때 더 좋을 것 같다.






빈티지 장식장과 그 안에 있던 유리컵이 독특해서 마음에 들었다. 
요새 항상 저런 장식장이 보이면 가장 먼저 눈길이 가더라~ ㅎㅎ






소품들의 구성도 그렇지만 여기저기 그림들과 액자들이 걸려있어서 작은 전시회에 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 
소극장의 연극 무대의 배경 같은 공간에 그림까지 중간중간 있으니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카페 클래직 작은방(또 다른 공간)



메인 공간을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작은방이 하나 나온다. 
메인 공간은 검은색이 주된 색이라면 이 방은 하얀색이 주된 색으로 꾸며져 있다.



카페 클래직 작은방(또 다른 공간)



클래직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이 욕조 자리다. 
테이블은 약간 불편했지만 녹색의 푸른 잎과 독특한 테이블이 좋았다.





욕실을 연상하게 하는 욕조와 타일 벽, 하얀 가운과 하얀 벽, 하얀 테이블, 하얀 프레임의 전신거울~
그리고 중간중간의 녹색의 식물들과 조화가 잘 어울려 있었다.





꾸며놓은 소품들을 건드릴까 봐 조심조심 움직였던..ㅎㅎ





욕조 위에 유리 판을 올려 테이블로 쓸 아이디어를 배워간다.
무심히 펼쳐져 있던 잡지? 한 장도 의도된 인테리어인가 생각해본다.





흰색과 녹색의 조화는 어느 것을 놓아둔다 해도 사진이 잘 나올 것 같다.



시나몬 플랫 화이트(아이스), 진저체일


진저체일



생강, 체리를 베이스로 만든 수제 소다인 진저체일
체리 한 알이 밑에 깔려있고, 탄산이 있는 음료이기 때문에 아이스 음료이다. 
밑에 깔린 것과 잘 섞어 마시면 된다. 

탄산이 약하고 살짝 단맛이 감돈다. 생강 향이 살짝 나는데, 체리 향은 내가 둔한지 잘 못 느끼겠다.
색상이 예뻤던 음료였다.



아이스 시나몬 플랫 화이트



아마도 클래직의 시그니처 음료인 듯한 '시나몬 플랫 화이트'
플랫 화이트에 시나몬 스틱이 함께 나오는 커피다. 스틱 없이 음료만 마시면 일반적인 플랫 화이트 맛인데,
시나몬 스틱으로 저어 주면, 시나몬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매력적인 음료가 된다.





단맛이 살짝 감돌고, 진한 커피 사이로 은은한 시나몬 향이 지나간다. 
끝 맛이 깔끔한 편이었다.

요새 을지로, 충무로 쪽에 이런 빈티지 카페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을지로 카페로 찾으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클래직~

블랙&화이트로 대비되는 두 공간을 가진 빈티지 느낌의 카페였다.
인스타로 보니 관심 가는 디저트들도 꽤 보인다. 다음에 기회 되면 디저트를 도전해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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