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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종로,중구,용산)

[중구 인현동] 분위기 독특한 충무로 인현시장 작은 밥집 '달'

by 꼬곰주 2018.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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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근처 인현시장 안에 있는 작은 밥집이다. 인스타로 확인해보니 올해 8월쯤 오픈한 것 같다.





시장 안에 원래 있던 다른 밥집들이 쭉~ 자리 잡은 먹자골목 가운데 위치해 있다.





간판이 딱 달 모양이라 낮에는 잘 안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곳과는 살짝 다른 분위기로 꾸며져있어 가게는 딱 구별이 간다.





*인현시장 달*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저녁 10시
휴무일: 일요일
인스타그램 @ inhyun_dal





문을 옆으로 밀어 들어가면 된다. 이 골목과 완전히 다른 독특한 분위기다.





총 2층으로 돼있다. 그런데 주로 1층 자리가 많이 이용될 것 같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작은 자리 2개가 1층 공간이다.



밥집 달 가격(메뉴)(출처: 네이버 플레이스 < 메뉴 이미지)



친구가 메뉴 알아보고 미리 예약으로 주문까지 하고 간 상황이라 메뉴판을 찍을 기회가 없었다. 
네이버 플레이스에 올려진 메뉴판 이미지로 대체한다.

이날 주문한 것은 차항(6,000원), 미소동(8,000원) 이었다.





정말 작은 공간이었는데, 빈티지 소품과 그림 등으로 꾸며진 곳도 별도로 있었고,





천장과 벽에도 여러 가지로 꾸며져 있었다.
밥집이라기보다는 작은 빈티지 카페가 더 잘 어울릴 것도 같다.





1층에 자리를 잡고 2층을 구경 갔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작은 다락방 같은 곳이 나온다. 아마도 이곳에서도 식사가 가능한 것 같긴 한데,
내 스타일엔 1층이 더 편해 보였다. ^^





2층에서 1층도 내려다볼 수 있다.





이 각도로 인증샷/기념샷을 찍기도 한다고 한다. 
사장님께서 이것저것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응대해주셔서 감사했다.
꼭 어느 작은 소공연을 하는 연극 무대 세트 안에 들어온 느낌이 났다.



차항, 미소동



반찬으로 나온 것 중에 빨갛고 동그란 게 있어서 





일식에서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매실장아찌(우메보시)인 줄 알고 먹었다.
음- 먹어보니 설탕에 절인 껍질 벗긴 토마토였다.ㅎㅎ 애피타이저가 아니라 디저트 인가보다.



미소동



미소동은 직접 만든 된장소스와 양배추를 곁들여먹는 차슈(통삼겹수육)동 이라고 한다.





살짝 데쳐낸 양배추와 생강, 파, 간장 계란, 차슈가 얹어진 덮밥이다.





밥에 소스가 안 뿌려져 나오기 때문에 식성에 따라 소스를 가감하면 된다.





밥과 양배추에는 간이 안 돼있고, 나머지 재료에 간이 돼 있다.
소스 없이 된장 없이 먹었는데, 역시 다 따로 노는 맛 ㅎ
밥에 데친 양배추, 돼지수육 얹어 먹는 느낌이었다. 밋밋한 것을 좋아하는 입맛에는 맞을 수도 있는 맛





차슈는 짭짤하고 부드러웠고, 





여기서 직접 만든다는 특제 된장소스를 얹어 먹는 게 더 괜찮았다.
친구는 입맛에 딱 맞다 했다. 친구가 시킨 것이라서 난 몇 번 맛만 봤다. 내 입맛엔 그 정도는 아니라서 다른 메뉴를 고른 것을 다행이라 여겼다. ㅎ



차항



잘게 썬 차슈와 각종 야채가 들어간 매콤한 볶음밥이라는 차항






계란은 살짝 짭짤했고, 노른자 반숙에 전체적으로 부드러웠다.





매콤하고 짭짤한 볶음밥인데, 매운맛이 처음엔 괜찮다가 점점 혀를 자극하며 올라왔다. 
밥알은 볶음밥이라기보다는 비빔밥을 먹을 때 느껴지는 살짝 점성 있는 식감이랄까- 딱딱하지 않은 그런 볶음밥이다. 집에서 약불로 하면 나오는 밥알의 식감과 비슷했다.
중간중간 잘게 썬 생강이 아삭하게 씹히면서 입안을 개운하게 해줬다. 
너무 맵거나 양이 적은 경우 밥은 더 달라고 하면 주시는 것 같다. 

가게가 위치한 인현시장의 분위기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밥집 '달'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입에 맞을 지도 모르는 곳
아재입맛인 나는 .... 음식에 대한 특별함은 잘 모르겠다. 분위기 특별한 것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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