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성남 야탑의 만두 맛집 '덕발장'

야탑역에 갔던 날 혼자 밥까지 먹고 왔다.
먹을까 말까- 먹으면 어딜 갈까 엄청 고민하다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 동네에 올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동네에서 맛있다는 집을 검색해서 찾아갔다.

야탑역에서는 거리가 좀 된다. 야탑역에서 성남시청으로 가는 길(야탑 사거리)에 있는데, 

신도시라 도로가 길 찾기 쉽게 되어있어서 가게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냥 동네 일반 상가에 한 개쯤은 있어 보이는 듯한 만둣집이나 분식집처럼 생겼다.

가게 밖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고, 한 팀 정도 먹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었다.

야탑 덕발장 영업시간

*덕발장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10시
휴무일: 일요일

그리 크지 않았던 가게다. 
문 앞쪽으로는 혼자서도 무안하지 않게 먹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있고, 
가게 안쪽엔 더 넓은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혼자서 음식 사진 잘 찍으면서 천천히 먹을 수 있었다. ㅎ

덕발장 가격(메뉴)

재료 원산지

메뉴판에 음식 사진도 있고, 크기도 큼지막하고 글씨도 시원시원해서 시력 나쁜 내가 봐도 잘 보여 좋았다.ㅎㅎ
재미있는 이름도 좋고, 뭐 있어 보이는 이름도 좋지만 
그래도 난 뭔지 딱 알아볼 수 있는 이름을 가진 메뉴들이 더 좋은 것 같다.

*덕발장 재료 원산지*
-국내산: 돼지고기, 오징어, 쌀, 김치(배추)
-수입산: 소고기(호주), 고춧가루(중국)

비프 쌀국수(7,000원), 부추 군만두 (7개/4,000원) 주문

만두 전문점이기도 했고, 사람들이 만두 맛 집이라고 해서 
보통 때 같으면 쌀국수만 시켰을 텐데, 특별히 만두까지 시켜봤다.

덕발장 포장 및 배달 가능

포장 가능/주변 상가나 아파트 지역 배달 가능

물은 500ml 생수병으로 주신다. 요새 이런 집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든다. 
혼자 먹다가 다 못 마시면 가지고 다니면서 먹어도 되고 ^^

덕발장 부추 군만두

군만두가 먼저 나왔다. 
7조각인데, 크기는 가운뎃손가락보다 살짝 긴 길이다.

한쪽 면은 튀겨져 있고, 한쪽은 보들보들한 상태의 부추 군만두~

중국식이라는데, 부추와 당면, 계란이 속으로 들어간다. 
만두의 한쪽 면은 바삭하고(딱딱하지 않음), 다른 쪽은 보들했으며,
튀긴 만두라 느끼할 법도 한데,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았다.
부추도 질기지 않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만두 속은 전체적으로 촉촉했다.
겉은 바삭~ 속은 아삭 촉촉~

덕발장 '비프 쌀국수'

만두를 3개 정도 흡입했을 때 나온 비프 쌀국수

여기에도 부추가 얹어져 있고, 작은 고추가 몇 개 들어가 있다.
소고기가 생각보다 많이 얹어져 있었고, 양도 적지 않았다.

익숙한 일반적인 쌀국수 국물인데, 살짝 매콤함이 감돌았다.

면과 함께 먹는 내내 함께 먹을 수 있을 만큼 숙주와 양파 등 채소도 많이 들어있었다.
아삭한 채소의 식감들이 잘 살아있었다.

쌀국수가 나올 때 칠리소스를 작은 접시에 함께 주시는데, 
처음 나온 맑은 국물로 먹다가 중간에 질린다 싶을 때쯤 칠리소스를 넣어봤다.

이야- 이거!
국물이 더 얼큰해지는데, 해장에 좋을 듯하다. 

아마 얼큰 쌀국수의 맛이 이런 맛일 것 같다. 

다른 손님들은 2명이 와서 쌀국수를 각각 1개씩과 만두류를 1개씩 시켜서 나눠 먹었다. 
혼자서 만두와 쌀국수를 다 먹으니 완전 배부름
만두를 포장해 갈까 고민 많이 했는데, 가는 길이 멀고 험해서 그냥 생각을 접었다.

만두를 혼자서 7개 다 먹을 때까지 느끼함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전혀 안 느끼한 건 아니고, 살짝 느끼한 정도~
보통의 튀김만두들에 비하면 담백한 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ㅎ

먹을 당시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지금 다시 생각해도 그 맛과 식감이 기억나면서 
다른 메뉴들도 먹고 싶어지는 것 보니 
이집 맛있긴 했나 보다. ㅎㅎ 동네 맛 집으로 인정~!

이 근처 갈일 있음 다음번엔 다른 메뉴를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