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도화동] 공덕역 괜찮은 밥집 '디쉬(Dish)'

오랜만에 공덕역에서 친구들 모임 있던 날
점심을 먹기 위해 처음 검색했던 밥집을 찾아갔는데, 대박... 없어져있었다.
분명 2017년 최근에 누군가 쓴 글을 보고 찾아간 것이어서 더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공덕역에서 10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길 건너에 보였던 눈에 띄던 파스타&밥집으로 들어갔다.

공덕 파스타 '디쉬(DIsh)'

외관도 눈에 띄고, 바로 길 건너 횡단보도 앞에 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친구들과 만장일치로 선택

디쉬 영업시간

*디쉬(Dish) 영업시간*
오전 11시 - 새벽 2시
(쉬는 시간: 오후 3시- 오후 5시)
휴무일: 일요일

간단하게 주류도 파는 곳이라서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시나 보다. 
헛- 저녁에 오면 또 다른 분위기일 듯~
(근데 너무 멀어서 가기 힘들다;;;ㅎㅎㅎ)

초크아트 그림과 함께 입간판 메뉴가 있어서 무슨 메뉴가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저것 없었으면 들어가기 전 한번 더 생각하거나 다른 곳 같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메뉴판이 밖에 있어서 뭘 파는 곳인지 알 수 있는 가게를 선호한다.

내부는 크지 않고, 테이블 수도 3~4개 정도 있는 아담한 가게였다.
우리가 들어가고 나서 점심시간이 되어 금방 손님들로 자리가 채워졌다.
가게가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공덕 '디쉬' 가격(메뉴)

공덕 '디쉬' 가격(메뉴)

식사로 할 수 있는 주요 메뉴는 파스타 종류가 있었고, 
간단한 주류와 안주로 할 수 있는 메뉴들도 있었다. 간장 새우가 팔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캘리그래피를 접목시킨 피오피들이 눈에 띄었다. 
나 포함 4명이라 점심 기획세트 A+B(17,900원+22,400원)를 시켰다. 

*런치세트 A: 해산물 국물 파스타+돈까스

*런치세트 B: 해산물 국물 파스타+라구알라

(오후 3시까지)

B 세트는 깐넬로니가 아닌 라구알라로 변경됐다고 하셨다.
결국은 해산물 국물 파스타가 겹치긴 했지만, 
돈가스도 먹고 싶고 파스타도 먹고 싶어서 그냥 세트 두개로 주문했다. 

메뉴 고민이 많았는데,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주셔서 기분도 좋았다는~

주문 후에 찬찬히 생각하다가 크림 파스타를 보고 변경할까 했지만 너무 늦어버린 관계로 패스~
가게 안에 붙은 피오피를 보면서 '디쉬' 음식에 대해 대충 알 것 같았다. 
되도록이면 조미료를 쓰지 않고, 정직하게 만들려 하신 다는 것을~

식전 수프, 반찬 김치, 수제피클

수프와 김치, 피클(수제로 보임)을 먼저 준비해주셨다. 
다른 손님들이 이때 이후로 꽤 많이 오셔서 덩달아 우리도 정신 없어짐;

돈가스에 나오는 수프인가 보다.
일반적인 크림 수프였고, 많이 짜지 않아 괜찮았다.

음식이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디쉬 '해산물 국물 파스타'

큰 접시 한 개에 가득 나오길래 2인인 줄 알았는데, 접시 1개가 1인분이었다.
처음에 양이 많아 보이는 건 그릇과 홍합에 의한 착시라고 생각했는데,
먹고 보니 정말 양이 많았던 것이었다. ㅎㅎ

해산물들이 말라있지 않았고, 새우, 오징어, 홍합, 꼴뚜기?를 비롯한 해산물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해산물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파스타~

국물 파스타는 처음이라 뭘까 궁금했는데 걸쭉한 소스 대신 국물이 있는 것이었다. 
얼큰할 정도로 매운맛인데, 짬뽕에 파스타가 적절히 섞인 듯한 느낌이었다. 
개운한 감도 살짝 있어서 해장하기에도 괜찮을 듯~ㅎㅎ

채소와 면도 푸짐하게 들어있고, 맛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다.

디쉬 '돈가스'

내가 먹고 싶어서 우겨서 시킨 돈가스이다.

겉이 정말 바삭하고(가벼운 바삭함=아삭함?) 고기는 두툼했다.
이것 또한 양이 적은 편은 아니었다. 4명이서 작지 않은 4-5조각씩 먹을 정도였음

디쉬 '라구알라'

파스타에 대해서 잘 몰라서 처음 들어본 '라구알라'
소고기와 채소로만 만들어낸 소스란다. 
정말 잘게 다진 고기들이 가득가득했다. 

다진 고기라서 그런지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의 파스타였다.

빵을 중간에 갖다 주셨다. 아웃백의 부쉬맨 브레드와 비슷한 맛이긴 하지만 겉은 살짝 바삭하고 속이 부드러워서 그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원래 부쉬맨 브레드를 잘 먹기도 함; ㅋㅋ

그냥 빵만 먹어도 괜찮지만 라구알라 고기 소스가 많이 남아서 
채소와 함께 얹어 먹으니 오!!! 

라구알라 소스는 소량의 밥을 비벼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음식을 먹고 난 후 속도 많이 부대끼지 않았고, 인공적인 맛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재료도 아낌없이 넣으시고, 음식에 정성과 정직함도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양도 많아서 4명이 배부르게 잘 먹었다.
보통 1개의 메뉴가 1.2인분 정도는 되는 듯하다. ^^

계획과는 다르게 우연히 들어갔는데, 대 성공이라 먹고나서 뿌듯하고 기분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은 파스타(밥) 집이다. 
더울 땐 맥주와 함께 음식 한 개 시키고 둘이 먹어도 좋을 듯한 곳이기도~^^
추천할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