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에 관한 내 기억~
1. 아주 어릴 땐 뷔페는 예식장에 따라갔을 때 신났던 곳
어른들도 예식장의 뷔페가 한창 초반에 나왔을 때 신기하다고 한두 번은 좋아하셨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냥 한상차림이 좋다고 하셨던 곳
2. 특별한 날에만 한번 먹었던 고가의 피자,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피자 뷔페가 생겼다.
엄청 신기하고 꼭 가보고 싶었던 선망의 뷔페-
엄마가 큰맘먹고 데려가 주셔서 배부르고 질리게 피자를 먹었지만,
먹고 나오면서도 '내 위가 이렇게 작았던가'를 한탄하며... 더 먹지 못함에 아쉬웠던 곳
3. 내가 성인이 되고 난 후 어느 순간부터 뷔페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대학 때 한창 유행하던 빕스에 가서 점심에 나오는 메뉴와 저녁에 나오는 메뉴들을 비교해 가며
친구들과 날 잡아 방문했을 때 새우껍질 탑을 누가 더 많이 쌓을 수 있나 경쟁도 했다.
그 후 빕스와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가진
해산물 뷔페, 스테이크 뷔페, 디저트 뷔페 등 음식의 주제가 있던 뷔페들도 등장했고,
가격은 2만 원 중반부터 시작했던 것 같다.
점점 가격이 올라 지금은 5만 원 정도가 기본이 되고, 어떤 건 10만 원에도 특가로 뜨는 그런 곳이 되었다.
그 정도 되자 '어차피 뷔페가 좋아봤자 그게 그거지 뭐 - 그냥 맛있는 음식 좋은 곳에 가서 10만 원어치 먹을 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4. 뷔페의 가격이 점점 올라가면서부터 등장한 저렴하고 간편한 뷔페(샐러드 뷔페) 등장
점심시간에 1만 원 정도(저녁엔 더 비싸고) 면 섭섭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뷔페(애슐리, 엘레나 키친 등등)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주부들의 한 때 유행했던 약속 장소이기도 ..
지금은 잘 가지 않지만, 나도 초반에는 자주 갔었다. 맨- 처음엔 괜찮다 생각했는데, 두 번째부터는 그냥저냥~
뷔페는 원래 두 번째 방문부터는 호감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세 번째부터는 다신 안 와도 될 듯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너무 음식이 짜고... 새로운 것도 없고..
그래서 사람도 세 번 정도는 만나봐야 된다는 건지.. ㅎㅎ
첫 번짼 웬만하면 괜찮아 보이고,
두 번째부터는 슬슬 그 사람이 파악이 되고,
세 번째는 나와 맞는지 안 맞는지 확실히 판단이 된달까-?
대부분의 맛 집도 두 번 이상 가게 되면 단골이 되거나 정말 맛있는 곳이라 인정할 수 있는데,
보통은 두 번째에서 걸러진다.
갑자기 글이 다른 곳으로 ㅎㅎ
아무튼!
저가형 간편 뷔페의 인기가 떨어질 때쯤
그보다는 살짝 고급 이미지로 15,000원 정도에 점심을 먹을 수 있고, 속도 더부룩해 보이지 않는 음식이 있을 것 같은 한식뷔페가 등장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자연 별곡/계절 밥상이다.
한식뷔페가 등장했을 때 뷔페는 더 이상 가고 싶지 않은 곳이란 생각이 강해져서 방문하지 않고 있다가
얼마 전에 우연히 가게 됐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ㅎㅎ*
자연 별곡 산본점
내가 찾은 곳은 자연 별곡 산본점이다.
계절 밥상이랑 이름 느낌이 비슷해서 헷갈리지만
자연 별곡은 이랜드 계열이고, 계절 밥상은 CJ 계열이다.
개인적 성향으로는 계절 밥상을 가야 하지만; 선물 받은 쿠폰이 있다는 지인 덕에 가는 곳이라 선택권이 없었다.
평일 점심 AM11:00~PM05:00
평일 저녁 PM05:00~PM09:30
주말, 공휴일 AM11:00~PM09:30
*자연 별곡 샐러드바 가격*
-평일 점심: 13,900원
(월~금/ 오픈~ 오후 5시(5시 이전 퇴점 기준))
-평일 저녁/ 주말, 공휴일: 19,900원
(평일 오후 5시~ 마감/주말 전 시간)
어중간한 시간에 방문해서 사람들이 별로 없어 한가했다.
그래서 더 조용하고 좋았다는~
자연 별곡 쇠고기 원산지
뭐- 짐작하던 대로 고기 원산지는 미국 아님 호주
자연 별곡 이벤트
5월에 진행되는 자연 별곡 이벤트~
나오면서 계산할 때 카운터에 이벤트 한 내용을 보여주면 스크래치 쿠폰을 준다.
(카카오톡: 자연 별곡 친구 추가→자신이 간 매장의 지점을 대화창에 쓴다. →그 대화창을 카운터에 보여준다. )
어렵지 않은 이벤트라 참여해봤다. 결과는 글 끝에 ㅋ
자연 별곡 오뉴월 메뉴
한식의 가장 기본인 밥을 비롯해서 떡볶이, 김자반 주먹밥, 순대볶음과 같은 분식? 류와 간단한 채소 샐러드,
씨앗 강정, 닭갈비, 떡갈비 등도 있고,
보쌈도 있다. 단, 소라회 초무침과 다시마 쌈은 저녁/주말에만 제공된다.
단팥죽, 영양 채소 죽과 같은 죽 코너와 매운 소고기 뭇국 등과 같은 국물도 있다.
벚꽃 자몽에이드와 단호박 식혜도 있었다.
궁금했던 호박식혜~
탄산음료와 커피, 차를 먹을 수 있는 음료 코너
2차엔 먹었던 것 중 마음에 들었던 것 또 가득 떠오고,
경단, 케이크, 요구르트 등도 있다.
내가 받은 건 아니고, 밥 사준 지인이 받은 건데, 1등 당첨!!!!
성인 2인 이상 이용 시 1인 무료(다음 이용 시 사용 가능)!!!
대신 유효기간이 짧다. 6월 30일까지~
이런 거 당첨되는 사람을 눈으로 보고 싶었는데, 이날 바로 옆에 있어서 정말 부러우면서도 신기했다.
첫 번째 방문에 사람도 적을 시간에 가서 여유롭게 먹어서 그런지
깔끔하고, 음식 종류도 꽤 있고, 디저트류도 괜찮고,
음식도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
두 번째 방문에는 생각이 좀 달라질 것 같지만~
식사 약속을 잡는데, 취향이 많이 달라서 고민된다면 역시나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가 좋다.
따로 어디 가지 않고, 후식까지 먹을 수 있고, 이런 곳 괜찮을 것 같다.
한식뷔페가 왜 유행했었는지 이해됐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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