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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노원,도봉,강북,성북)

[노원구 공릉동] 경춘선 철길 숲길 옆 독립서점 '51 PAGE'(51페이지)

by 꼬곰주 2016.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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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들어 독립서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독립서점에 관심이 많은 친구덕에 여기저기 따라다녀서 눈에 띄어서 그런건지 
잘 구분이 가진 않지만.. ^^




경춘선 폐철길을 공원으로 만든 철길숲길을 걷다가 공릉 도깨비 시장을 지나면 나타나는 빌라의 2층에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독립서점이다. 





언뜻보면 카페 같지만 엄연한 서점이라는 사실~





맨 처음 갔을 때가 가을이었는데,  항상 방문 후 글을 느리게 쓰는 미학을 지닌 난-
한 계절이 지나서 (그나마 다른 것들보다) 아주 빠르게 글을 쓰고 있다. ㅎㅎ
(아직 2년이 지나도 폴더 속에서 잠자고 있는 수 많은 사진들에게 미안함을....) 


가장 최근(바로 어제..2016년 12월27일)에 한번 더 방문하게 됐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쓰려는 마음으로 지금 열심히 글을 쓰는 중~






1층에서 보면 어디로 가란 말이야? 라는 생각이 들지만
당당하게 2층으로 올라가면 작은 그림 옆서로 간판을 대신하고 있는 51 page(페이지)가 나온다.





책만 빼곡한 그런 서점은 아니고 간단히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 커피, 차도 파는 책 위주의 책&카페이다.
책만 살짝 보고 구매해가도 되지만 책을 좀 길게 보면서 음료를 즐기고 가도 좋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신 책을 아끼는 마음으로 조심조심 흘리지 않게 봐야할 듯~



51페이지 음료 가격 & 메뉴



왜 가게 이름이 51페이지 인지 여쭤본 적이 있는데, 들어서 대략적으로 어떤 의미였는지는 알겠지만 
내가 한마디로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편안한 느낌에 친절한 분이시니 방문하게 되면 직접 여쭤보길~^^





책으로 가득 차 있긴 한데 책의 제목이 안 보일 정도로 빼곡한 일반 대형서점과는 달리 
하나하나 책 표지만 구경해도 재미있게 제법 예쁘게 꾸며놓았다.



가을의 51페이지의 모습


크리스마스&연말분위기로 꾸민 최근의 모습



생각보다 큰 공간이었고, 그래서 덜 빼곡해서 책의 제목과 표지의 사진이나 그림들이 더 눈에 잘 들어온다.






요샌 책을 안 읽은 지 오래됐기도 했고, 관심이 없는 때이기도 해서 그냥 분위기만 슥~ 훑어봤다.



가을의 51페이지의 모습


크리스마스&연말분위기로 꾸민 최근의 모습



가을에 첫 방문을 하고 어제 다시 가봤는데, 
연말이라 그런지 살짝 색다른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파티에 온 기분이 살짝~^^





여기저기 의자가 생각보다 많이 있는데, 각 자리마다 별 볼일 없어도 앉아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그냥 책이 많이 있는 카페처럼 느낄 수도 있는 예쁜 공간들이다.



51페이지 서점 운영 안내


51페이지 서점 운영 안내



서점 안의 모니터에서 51페이지 이용안내가 나온다.
*51페이지 운영시간*
화-토: 오후 1시- 저녁 10시
일요일: 오전 11시-저녁 9시
(월요일 휴무)
때때로 사정이 있을 땐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다고 한다. 
sns로 정확한 시간은 그때마다 확인하고 가야 할 듯-






중고도서도 기부받는데, 도서 기부시 혜택이나 주의사항은 위의 사진 참고-





그림 엽서로 나온 책 들이었는지 한쪽 벽들에 붙여 두셨는데, 





이런 식으로 집에 인테리어를 해놔도 분위기 있고 괜찮겠다 싶었다.





화장실도 서점 안에 있어서 오랜 시간 있어도 편리할 듯~





모든 벽면마다 책 꽂이에 책이 가득하다.
예전엔 나도 이렇게 집의 벽면 한가득 책을 꽂아두고 싶었다.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지만 ... 책이 주는 남다른 느낌이 좋은 것 같다.






대여가 가능한 책들도 있는데, 저 가격과 대여기간은 살짝 변경이 있는 듯했다.
이번에 갔을 때 그 부분은 사진을 안 찍어서 변경사항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가격이 조금 싸지고, 대여기간이 좀 짧아진 듯했다.






이번에 갔을 때 눈에 띄었던 책의 제목들이 있어서 살짝 구경하고 왔다.






그중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라는 책에서 본 문구가 인상 깊었다.





'매일 8시간씩 성실하게 일하면, 승진해서 매일 12시간씩 일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대충 '사람들은 일을 당장 때려치우지 않을 만큼 돈을 받고 
죽지 않을 만큼 일하고 있다'라는 내용도 있었는데- 딱 맞는 말 인듯~ㅎㅎ





12월 27일 방문 당시 성심당 이야기책의 작가 번개가 공지되어 있었다. 
선착순으로 참가 접수를 하고 있는데, 
일정 참가비를 내면 성심당 책과 성심당 빵을 증정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늦기 전에 신청하시길~

난 따라가기만 했지만, 내가 다녀본 독립서점 중 가장 편안한 느낌이었다.
그냥 개인적인 취향이 이곳이랑 맞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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