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딱- 만 1년 만에 쓰는 작년의 불꽃 축제-
여의도에서 매년 열리는데,
지금까지 여의도로 간 적은 두 번 정도다.
너~~~무 사람이 많아서 불꽃이고 뭐고 사람 머리만 보다 오는 것 같아서
다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쪽으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 건너편 이촌동 쪽으로 몇 년 전부터 갔는데,
이촌동으로 넘어와서 찍을 때부터 명당으로 찍어두고 2년 정도 찾았던 자리는
안전상의 이유였는지 2015년엔 금줄로 막혀있어 결국은 엄청 많은 사람들 틈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꽤나 이른 시간부터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이미 자리는 없는 상태였고,
그나마 잡은 자리는 길가 옆이어서 난장판...
1년에 한번 있는 행사라 거의 5-6년 동안 매년 가긴 했는데,
서울 인구가 더 늘어난 건지.. 이상하게 불꽃축제에 오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 같다.
이미 카메라 군단이 앞줄은 죄다 자리 점령~
이 이후에도 계속 사진을 찍었지만 저분들의 신체는 항상 사진 속에 등장한다... 하아..
날은 맑아서 노을은 멋졌다. 자연의 색은 언제나 봐도 경이롭다.
아무리 인간이 따라 하려 해도 따라 할 수 없는 색이다.
(참고로 모든 사진 무보정)
점점 어둠이 깔리고 많이 쌀쌀한 강바람을 맞으며 기다려 본다.
서울에서 그나마 뻥~ 뚫린 하늘을 원 없이 멍- 하니 쳐다보며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하루인 것 같다.
일 년이 지난 지금에도 불꽃을 기다릴 때, 첫 불꽃이 터질 때의 두근거림은 기억 속에 남아있다.
고요한 정적이 흐르다가 반대편의 여의도 공원 쪽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와
첫 불꽃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 모두 긴장~
첫 불꽃은 역시나 실력 부족으로 담아내진 못했지만
몇 백 장- ? 천 장? 찍어내서 그나마 몇 장 찍을 수 있어서 올려본다.
첫 불꽃 사진이라 부끄러울 정도 ㅎㅎ
사람들의 그림자도 엄청 많고..
2016 서울 세계 불꽃 축제가 다음 주에 열린다.
*2016 서울 세계 불꽃 축제 일정: 2016.10.08 (토) 저녁 7시*
그래서 지금 안 올리면 아예 사진을 없애버릴까 봐 그나마 몇 장 추려 올려본다.ㅎㅎ
정말 무더웠던 올해 여름
작년 불꽃 축제를 보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는 선선했는데... 그 시원했던 가을은 언제 올까 했는데,
그날이 성큼 다가와 지금이 되었다.
시간 참... 빠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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