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있던 빽다방이 사라지고 새로운 카페가 생겼다.
메가/매머드/빽다방/컴포즈드 같은 가성비 커피집처럼 생겼지만 2% 정도의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 같은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었다.
우리 동네에 생긴 곳은 시흥사거리점이고,
나는 이 때까지만 해도 처음 보는 브랜드였던지라 최근에야 찾아보게 된 것이었는데 이미 많은 곳에 퍼져 있었더라는~
텐퍼센트 커피(시흥사거리점 기준)
*영업시간 :
- 월~금: 오전 7시 30분 - 오후 9시 30분
- 토: 오전 9시 - 오후 10시
- 일: 오전 9시 - 오후 9시 30분
원두 중에서 최고등급이라는 스페셜티원두를 써서 커피를 내린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싼 가격과 대용량으로 승부를 보는 가성비 카페들에 비해 가격은 조금 더 높긴 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과 향은 타사 대비 좋은 편이라 할 수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도 조금 더 고급스러웠다.
따듯함은 살리면서도 깔끔하고 분위기 있게 꾸며놔서 먹고 가기에도 괜찮은 공간으로 느껴졌다.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의 가격은 2,500원
[다크와 미디움] 두 가지 블렌딩 중에서 선택해서 주문할 수도 있다.
(다른 음료 가격들도 갓성비 브랜드들에 비해 +500원 정도 더 나가는 정도였다.)
시그니처 음료로는 텐라떼(3,400원/아이스만 가능)가 있다.
매월 10일은 텐데이라고 해서
다크 아메리카노(핫/아이스 모두 동일) 레귤러 사이즈를 1천 원에 마실 수 있다.
만약 텐퍼센트 커피의 맛이 궁금하다면 이 날을 노려서 맛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시그니처라는 텐라떼와 다크 블렌딩으로 따듯한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했다.
다크 아메리카노는 타사 대비 향과 맛이 더 깊고 풍부하면서 진했다.
스페셜티 커피임을 내걸고 보통의 양에 +500~1천 원 정도를 더 받은 만큼의 값어치는 있었다고나 할까 ㅎㅎ
다크 맛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맛의 액센트와 진하기가 라테로 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텐라떼는 아인슈페너 스타일로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과 카카오파우더가 올라간 커피였다.
쫀쫀한 크림이 올라가는 것에 경쟁이 붙어서일까...
여기 것은 쫀쫀함이 좀 지나친 듯했다.
쫀쫀보다는 찐득하다라는 느낌이 좀 더 있는 크림이었다.
그리고 가공 크림이라는 느낌이 팍... 내 몸에 잘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달한 크림과 진한 에스프레소가 만난 음료였는데... 음... 그냥 노멀 한 라테가 여긴 가장 맛있을 것 같다.
텐라떼는 한번 맛본 걸로 만족하기로....;;;
텐퍼센트 커피는 진한 커피로 카페인 충전 빠방하게 하고 싶을 때,
저렴 가성비 커피보다는 좀 더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1천 원 정도만 더 투자하면 마실 수 있는 한 층 업그레이드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브랜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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