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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동대문,중랑,성동,광진)

클럽아니고 도넛 카페 화양동 캐치볼클럽

by 꼬곰주 2021.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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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핫한 디저트로 부상한 것이 

아무래도 도넛이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어린이대공원역 근처인 화양동에

분위기가 남다른 도넛 가게가 새로 문을 열었다. 

 

 

 

 

오전 11시 - 오후 8시
인스타 @catchball_club

 

 

이 골목에서 톡 튀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이 가게는 

1층과 지하 1층

두 개의 층 모두를 쓰고 있다. 

 

전체적인 포인트는 

'재미있고 독특한' 경험인 듯.

요새의 마케팅 트렌드를 담아놓은 곳이었다.

(다른 표현으로는 저런 톡 튀는 디자인을 키치(kitsch)하다고 한단다.)

 

 

 

 

1층엔 2개의 공간이 있다. 

한쪽은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이다. 

 

 

테이크아웃 전용공간

 

 

내가 갔을 때가 오후 2시였는데, 

이른 측에 속했는지 

1층이 살짝 썰렁했다. 

 

(참고로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도넛들도 전시돼있고 뭔가 더 차있었다. )

 

 

 

 

도넛 모형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포토존이 있는데,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땐 문이 닫혀있었다. 

 

sns로 올릴 독특한 사진 찍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 꼭 들어가 보시길~

찾아보니 라커룸처럼 꾸며놨더라.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는 

그나마 가게 앞에 서있는 배너를 보고 나서야 

가늠해 볼 수 있게 된다. 

 

대표 도넛들이 나와있는데 

저 종류들을 언제나 맛볼 순 있는 것은 아니다.

 

총 25가지의 빵들 중

날마다 10여 가지 정도를 골라서 만들기 때문에 

가는 날마다 맛볼 수 있는 종류들이 달라지는 것이다.

 

당일 새벽 5시부터 만들어서 

당일 생산, 당일 소진을 한다고~

 

 

 

 

도넛 모형과 테이크아웃 전용공간 사이에 

본격적인 카페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오징어 게임이 생각나기도 하고 

무슨 클럽에 온 것 같기도 하고... 

오묘한 느낌이 들었다. ㅎ

 

 

 

 

구기종목 코트와 

강렬한 조명들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 공간.

여긴 음료와 함께 먹고 갈 수 있는

분명 '카페'다. 

 

 

 

 

조명이 구역마다 달라서 

분위기도 조금씩 다르다. 

같은 공간 다른 느낌이다. 

 

음악이 두둠치 두둠치 나오면

클럽으로 착각이 들 수도 있을 법한 그런 곳이었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크루아상 하나에 도넛은 10종류가 나와있었다. 

 

 

 

 

이 카페에는

도넛과 치즈케이크, 크루아상, 스콘을 포함해

총 25종류의 빵들이 있고 

가격은 4~6천 원대다. 

 

디저트들 중 도넛들의 비율이 많아서 

도넛 가게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이 중에서 날마다 나오는 종류가 랜덤이라는 거..

그래서 나도 궁금해서 맛보고 싶었던 것을 패스할 수밖에 없었다.

 

 

음료메뉴&가격

 

 

음료들은 커피 중심으로 

단순한 편이었다. 

 

 

 

 

이날 내가 포장해간 도넛들은

우유 크림(4.0)

말차(3.8)

초코 벨벳(4.0)

콘프러스트(4.2)

프루티(4.0)

티라미수(3.8)

초코글레이즈드(3.8)

 

여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4.3)도 주문했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 

나머지는 폐기 원칙.

(폐기된 거 나 주세요...)

 

한 개만 사도 핑크빛 박스에 담아주는 

포장 감성과 크림 가득한 뚱 도넛들의 자태.

 

 

 

 

사진 찍으면 뭔가 힙해 보이는 

sns 감성을 가진 화양동의 도넛 중심 카페였다. 

 

커피는 고소한 맛이 있었고 

베트남 커피를 내려먹을 때 나는 

특유의 향이 스치기도 했다.

 

 

 

 

집에 와서 본격적으로 먹어본 결과는?

 

크림 많고 초코 가득하고 알록달록 화려해서 

엄청 달고 느끼할 것 같지만, 

 

의외로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면서

그리 달지 않게 느껴져서

커피 없이 2개 정도는 혼자 거뜬히 먹을 수 있을 맛이었다고나 할까~

 

 

 

 

가장 순수한 크림 맛을 보고 싶다면

단연 우유 크림 도넛이 원탑이 되겠다. 

빵의 질감이 좀 더 부드러웠다면 좋았으련만...

그 부분은 아쉬웠지만

많이 달지 않고 크림의 순수한 맛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괜찮았던 빵이었다.

 

 

 

 

초코 글레이즈드는 

위에 얹어진 과자가 바삭하고 

초코는 입에서 사르르 녹는 진짜 초코로 추정됐다. 

 

 

 

 

개인적으로 화려한 색상을 한 음식들은 

손이 잘 안 가서 일부러 사서 먹진 않는데 

푸르티라는 이 도넛은 

안에 딸기 크림이 들어있고

캐치볼클럽의 대표 메뉴에 인기도 있다고 해서 

속는 셈 치고 먹어보자 해서 가져오게 된 것이었는데 

결론적으로 꽤 괜찮았다는 거~

 

안에 들은 크림은 순수 생크림에 은은한 딸기향(연한 딸기 우유 향)을 머금은 맛이었고,

그리고 위에 뿌려진 시리얼은 

후르트링 같은 과일향과 바삭거리는 식감을 줘서 

맛을 더 다양하게 해 줬다.

 

 

 

 

콘프러스트도

겉에 뿌려진 시리얼의 바삭거림 때문에 씹는 재미가 있었다.

 

안에는 땅콩 크림 같은 고소한 맛이 났다.

원래 가장 기본이 되는 저 시리얼은 너무 달아서 안 좋아하는데

여긴 빵하고 크림이 중화를 시켜줘서

크게 달지 않았다.

 

 

 

 

어린이대공원 근처에 문을 연

카페 캐치볼클럽.

 

단맛은 잡고

부드럽고 풍성한 크림이 가득 들은 뚱도넛을 맛볼 수 있는

키치&힙한 분위기의 공간 + 사진 찍는 재미가 있는 

클럽 같은 클럽 아닌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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