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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노원,도봉,강북,성북)

[노원구 공릉동] 부드럽고 순한 '공릉본점 닭 한 마리

by 꼬곰주 2016.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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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맛있다고 해서 방문하게 된 
'공릉본점 닭 한 마리

 

 

 

태릉입구역 4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국민은행 태릉역지점 옆)

 

 

 

찾아보니 '공릉 닭 한 마리 여러 체인이 있는데, 
그 공릉 닭 한 마리의 정말 본점이다.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닭 한 마리 칼국수와는 다른 집이다.

 

 

공릉 본점 닭 한 마리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50분

점심시간이 막 시작할 때 갔는데, 가게가 넓어서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

 

 

공릉 본점 닭 한 마리 가격&메뉴

 

닭 한 마리가 2인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셔서 인원이 4명인 우리는
닭 한 마리(19,000원)로 2개 시켰다. 
(나중에 칼국수 사리 2,000원*2 추가)
참 바쁜 시간이었는데도 친절하게 질문에 대답도 잘 해주셨다.

재료 원산지: 김치(배추)/쌀/닭 국내산
특히 닭은 하림 생닭만 쓴다고 한다.

 

 

 

닭 두 마리를 시켰는데, 이렇게 통으로 나온다.
아무래도 속임 없이 통으로 한 마리를 준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시켜주려는 의도인 것 같다.

 

 

 

 

일일이 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시는데, 
계속 사진을 찍는데도 불쾌해하지 않으시고 친절히 잘 해주셨다 ^^
(닭이 잘리는 장면을 잘 담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흔들림 ㅎ/계속 찍어서 죄송해요 ^^;)

 

 

 

닭이 잘릴 때 보니 선홍빛의 핏기가 살짝 보이는 것이 생닭인 것이 확실했다.

 

 

 

기본 밑 반찬: 곁들임 채소, 김치, 고추, 마늘(간 것), 쌈장

 

 

 

김치는 물김치와 일반적인 김치의 중간 정도였다. 
살짝 익은 맛이었는데, 심심한 간에 뭔가 김치가 되려다가 만듯한 
5% 부족한 오묘한 맛이었다.
일반적으로 아는 김치 맛은 아니었다.

(참고: 나중에 이 김치를 칼국수  끓일 때 넣으면 얼큰하다고 한다.)

 

 

 

식탁 옆에 보면 여러 가지 양념들이 있는데, 
공릉 닭 한 마리 특제 빨간 양념장, 샐러드용 간장+식초 소스, 후추 등등등-
기호에 따라 양념은 골라서 먹으면 된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닭 한 마리 집만의 특제 양념을 먹으려면
위의 빨간 양념장, 간장소스 등을 넣어 조제해야 한다. 

 

 

닭 한 마리 양념장 만들기

 

 

 

 

 

 

 

닭이 다 잘리면, 직원분께서 잘 설명해 주신다.

간장소스를 앞접시에 풀고, 빨간 양념장, 간 마늘을 넣고, 

 

 

 

 

 

채소와 함께 섞어주면 완성~~

채소는 필요한 만큼 계속 갖다 주시니 
부족하면 말씀드리면 된다. 

순서는 상관없지만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간장+마늘+빨간 양념을 먼저 섞어서 풀어준 후 
채소를 넣으면 된다. 
(난... 순서가 뒤죽박죽 ㅎㅎ)

**주의** 
빨간 양념장이 꽤 맵다. 
살짝 넣고 맛을 본 후 가감할 것~

이렇게 만든 양념이 맛있어서 닭이 익기도 전에 
계속 조금씩 먹어서 
결국엔 3-4번 추가를 시켰다. ㅎㅎ

 

양념장이 독특한 것이 딱 내 스타일~

 

 

 

닭이 가장 늦게 익으니 성격 급한 내가 먼저 먹은 것은 떡~~~

 

 

 

닭 밑부분에 떡/감자 등이 들어있다.

 

 

 

떡을 먹는 도중 닭이 익은 것 같아 국물 먼저 맛을 보았다.

 

 

원래 닭 국물은 기름 때문에 느끼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 국물은 기름이 동동 떠 있긴 하지만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전혀 느끼하지 않은 국물이라 마음에 들었다.

 

 

포근포근 잘 익은 감자도 있고~

 

 

본격적으로 메인인 닭고기 먹기~

 

 

 

 

닭 고기 가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웠다.
퍼석하지 않아서 좋았고, 껍질도 너무 느물거리지 않아서 좋았다.
너무 느물거리거나  느끼하면 껍질을 따로 빼고 먹는데, 
그럴 필요를 못 느꼈다.

 

 

만들어 놓은 양념채소를 곁들어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닭을 다 먹고 칼국수 사리(2,000원) 2인을 추가했다. 
국물이 졸아버린 경우는 육수를 추가해서 끓여 주신다.

 

 

 

 

 

처음에는 채소와 함께 버무려서 만들었던 소스에 
국물과 함께 칼국수를 버무려서 먹어봤는데, 
헉-

 

간장소스의 시큼한 맛 때문에
잘 어울리지 않았다. 
남들은 몰라도 적어도 내 입맛엔 별로... 비추천

 

 

 

 

 

앞의 국물  맛이 섞일까 봐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고 
그냥 아무것도 섞지 않은 오리지널 칼국수를 먹어보니 
오- 깔끔+담백~ 무난한 칼국수였다.

 

 

칼국수에 빨간 양념장 추가

 

 

 

그리고 나서 친구가 추천해준 빨간 양념장 넣어 먹기~
오~~~ 얼큰~~~~ 하니 맛있다. 

대신!!! 양념장이 매우니, 양 조절을 잘해야 한다.

** 반찬으로 나온 김치도 넣어서 끓여 먹으면 얼큰하다고 한다.**
(먹을 당시엔 그 생각을 못해봄~ㅎ)

애초에 칼국수 대신 공깃밥을 시켜서 죽으로 먹어도 되고, 
칼국수를 다 먹고 공깃밥을 추가로 시켜서 죽을 해 먹어도 된다. 

동네에 알게 모르게 괜찮은 곳이 많은 것 같다.
'공릉 닭 한 마리
닭이 연하고 부드럽고, 국물이 담백+깔끔했다. 
특히나 양념장이 독특하고 맛있어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바쁘셨을 텐데도 계속되는 채소 리필, 질문들에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곧 있을 복날에 추천할 만한 닭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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