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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리뷰/생활 속 정보

[생활정보] 유통기한 지난 약 그냥 버리지마세요- 조제약 폐기 방법

by 꼬곰주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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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의료보험이 꽤나 잘 돼있는 편이라 일반 진료와 관련한 병원비와 약 값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덕분인지, 그 때문인지 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찾는 분들이 주변에 꽤나 많은 것 같다.

또 그 때문에 웬만한 약에는 내성이 생긴 분들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병원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독한 약들을 처방해주는데....

 

웬만한 병에는 병원을 찾지 않는 나 같은 경우, 그 처방전의 약들이 너무 독하고 필요 이상으로 많아서 잘 먹지 않는다.

(병원을 근 3년 사이에 2번 갔나... 한 번은 등에 지방종이 생겨서, 한 번은 각막염 때문에)

 

 

 

 

아까운 내 돈!! 내 보험비!! 내 세금!!

 

 

최근 들어 가장 황당했던 경우가 산본에 있는 안과에 갔을 때였다.

눈썹이 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아서 약간 눈의 흰자가 빨갛게 된 충혈된 상태였고, 그 상태가 지속돼서 어쩔 수 없이 병원을 찾았던 날이었다.

기계로 눈을 살피던 의사가 면봉?(아마도 그랬던 듯하다) 같은 것으로 눈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눈썹을 제거해줬는데, 그 이후가 문제였다.

눈썹이 문제고, 그 문제를 제거했고, 눈에는 살짝 충혈된 것 말고는 큰 문제가 없었음에도, 바로 진료비를 계산해 주지 않고,' 빨간 불을 쐬고 가야 한다.(무슨 기계인지는 모름) 약을 받아 가야 한다.' 카운터에서 이리저리 나에게 봉을 씌우더라. 

 

결국 알약에 항생제까지 처방돼있는 어마어마한 약의 목록이 들은 처방전을 받았는데,

약국에서도 그 처방전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눈에 큰 문제 생겼어요?, 상태가 심각해요?" 하면서 나를 보는 게 아닌가! 아무래도 약사의 반응을 봤을 때 각막염이 엄청 심할 때 쓰는 약들로 처방해준 듯...

 

 

 

그렇게 먹는 소염제, 항생제를 포함, 눈에 직접 넣는 항생제, 염증에 넣는 안약까지 정말 한 봉지 가득 약을 받아올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인 판단에 굳이 그 약을 먹고, 안 넣어도 될 것 같아서, 자연치유되라고 그대로 뒀더니 정말 바로 다음날부터 눈이 정상-_-!!!!!

아후!!!! 그런 병원 어디 신고할 수 없나!!!

의학적 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떻게 그 자리에서 알아볼 수도 따질 수도 없어서, 과잉진료에 과잉처방을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다.

 

 

나의 의료보험비와 세금, 그리고 또 내가 현장에서 낸 돈까지 18,300원이 허무하게 날아갔다

 

 

그렇게 약 값만으로 의료보험이 쓸데없이 버린 돈이 12,900원, 내 돈 5,400원= 총 18,300원이 허무하게 날아갔다.

그 의사와 그 병원의 못된 과잉처방으로-

하나도 먹지 않았는데, 처방받은 약은 정말 반품도 안되고,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언제 먹는 약인지 다 체크해볼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렇게 안 먹은 약들은 그냥 버리는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함께 사는 곰이도 병원을 잘 안 가고 약을 평소에 잘 먹지 않아서, 기침을 했을 때 받아온 약이 너무 독해서 못 먹고 집에 방치해뒀었다.

 

 

 

 

약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이렇게 저렇게 과잉진료와 맞지 않는 약, 먹다가 못 먹은 약 등 집에 굴러다니는 약들이 쌓였는데, 이 약들도 '먹는 것' 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공기와 닿아있을 때와 밀폐시켰을 때의 유통기한도 차이가 난다.

(최대한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밀폐를 시켜서 습기까지 완벽 차단해야 한다고 함)

그 유통기한은 약마다 다르고, 아무튼 바로 먹지 않은 이상 몇 달 지나면 폐기해야 한다고 보는 게 맞다.

 

약의 유통기한이 넘었다고 해서 먹으면 탈이 난다거나 큰 문제가 일어나고 그런 건 아니지만, 약효가 떨어지거나 약효가 없어지기 때문에 안 먹는 게 더 낫다고 한다. 

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인데, 그 기능을 하지 못하면 안 먹는 게 맞는 것!

 

 

 

 

유통기한 지난 약 폐기방법

 

그렇게 안 먹은 약들,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은 버려야 하는데,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NO!!!!'

일반 가정에서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물에 흘려보내면 안 된다. 

 

 

" 왜?? "

 

 

토양오염, 수질오염, 공기오염 등의 환경오염도 유발하고, 약의 기능이 자칫 생태계에 큰 혼란을 초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고 무섭게 예를 들자면,

내가 아무렇게나 버린 약이 매립된 땅에서 자란 식물에 그 성분이 들어있고, 그걸 또 동물이 먹고, 최종적으로 그걸 사람이 섭취하게 된다면?

으~~~~ 정말 생각만 해도 무서운 일이 아닌가!

 

그렇게 식물이 흡수한 것이 어떤 약 성분인지도 모르는 데다가, 그 성분이 환경에 의해 변형까지 일어났다고 가정까지 하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가까운 약국에 가져가자

 

그래서 그렇게 유통기한 지난 약을 폐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바로 가까운 동네 약국에 갖다 주면 된다는 사실~~~

 

하지만! 그냥 포장된 그대로 들고 가지 말고, 약간의 사전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유통기한 지난 약은...

알약은 알약대로 모두 뜯어서 한곳에 모으고,

액체 약은 액체약대로 모두 뜯어서 한곳에 모으고,

포장을 모두 뜯어서, 종류별로 한곳에 모아서, 약국 또는 보건소에 갖다 준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그 약을 지은 약국에 가져가거나 자주 가는 약국(친한 약국)에 가져가면 좋다.

약국이나 병원을 잘 가지 않다 보니,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아무 약국에나 폐기해야 하는 약을 가져갔더니.... 약국에서 엄청 싫어하더라는... 

 

약국에서는 그 폐기약들을 어찌 처리하시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아무튼 일반 가정에서는 함부로 처리하면 아니 아니 아니 됩니다~~~!!!

 

 

그런데 약을 버리는 걸 고민하기 전에, 약을 너무 심하게 지어주지 맙시다 의사선생님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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