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에는 겨울이면 눈썰매장이 생긴다. 산본 엄마들 사이에서는 겨울방학이 되면 핫한 장소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썰매장이 개장한다는 소식은 작년 2018년 12월 초에 접하고, 궁금해하긴 했는데, 이쪽에 올 일이 없어서 궁금증으로만 남겨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당동의 카페를 갔다가 바로 그 옆이 그 눈썰매장이었던 것이다~! ㅎㅎ 직접 눈썰매를 타진 않았지만 시설을 쭉~ 둘러볼 수 있는 구조여서 구경은 할 수 있었다.
어릴 땐 겨울이면 눈썰매에 스케이트 한두 번 정도는 타줘야 겨울을 실감했었다. 아직도 마음은 다 크지 못한 어른이이긴 하지만 이젠 겨울엔 이불 밖은 위험하다며 잘 나가지 않게 된 사람이라.. ㅎㅎ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된지 오래였다. 눈썰매장의 모습을 본 것도 정말 오랜만이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어릴 적 느낌이 살짝 떠올라서 신났다.
눈썰매장의 정식 명칭은 눈 얼음썰매장이다. 군포시 당동과 부곡동이 반씩 섞인 복합생활스포츠타운에 설치돼있다.
주변에 군포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있어서 아이들을 신나게 놀게 한 후, 집에 갈 때 마트 구경을 해도 좋을 것 같다. ㅎ 사실.. 이날 이마트트레이더스 구경 가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내 소망이 담긴 말을 한번 해봤다. ㅎ
주변에 걸린 플래카드가 매표소와 입구로 가는 길을 안내해주고 있다.
군포시 눈얼음썰매장 매표소
2018 군포시 눈얼음썰매장
- 운영 기간: 2018년 12월 21일 - 2019년 1월 27일
- 개장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 휴장일: 없음
- 입장료: 5,000원(군포시민 3,500원)
- 장소: 당동 복합생활스포츠타운 내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1226번지(군포로 339)/군포 이마트트레이더스 앞)
- 연락처(문의) : 031) 390-7621, 390-7703
- 준비물: 보온이 가능한 복장(장갑, 모자 등)
- 주차: 무료
눈과 얼음으로 하는 활동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장갑과 방수가 되는 재질의 외투와 모자같이 체온을 유지하기 좋은 아이템 등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근데 다음 주 일요일이면 폐장한다. 일주일 밖에 안 남았으니, 남은 겨울방학 추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마음껏~ 즐길 수 있길!
입장료를 내면 놀이동산에서 주는 종이 팔찌를 준다. 손목에 두르고 입장하면 된다.(매표소 앞에서 관찰한 결과 ㅎㅎ)
군포시 눈얼음썰매장 입구
유아 슬로프가 따로 구분되어 있어 어린아이들도 안전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해놨다. 일반 슬로프, 얼음썰매장 뿐만 아니라 매점, 휴게실, 의무실, 수유실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군포국민체육센터 공사 중이라 실질적으로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이 설치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동네 어린아이들이 놀기엔 괜찮을 크기이기도 했다.
군포시 눈썰매장 유아슬로프(유아 눈썰매장)
토요일 이른 시간이고, 미세먼지가 심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눈얼음 썰매장 안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중 유아 슬로프 쪽이 제일 한가했다. 포근한 날이 계속돼서 그런지 눈이 많이 녹아있어 보였다.
군포시 눈얼음썰매장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얼음썰매장과 일반 슬로프(눈썰매장)은 위 사진처럼 생겼다.
군포시 얼음썰매장
얼음썰매장 위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섞여 열심히 썰매를 끌고 있었다. ㅎ 쉽지 않을 텐데 모두가 즐거워 보였다. 이날 눈썰매는 솔직히 바지도 젖고 슬로프 올라가는 것도 있고 해서 관심 없었는데, 얼음썰매는 재미있어 보였다.
햇빛이 얼음에 반사돼서 눈도 부시고, 얼음도 녹여서 그런지 위에 천막도 쳐져 있었다. 그 덕분인지 얼음판은 많이 녹지 않아 보였다.
군포시 눈썰매장 일반슬로프(성인)
일반슬로프에서는 조금 큰 어린이들과 성인이 탈 수 있다. 원형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눈썰매로, 안전을 위해 성인들을 조금 먼저 출발하게 하고, 다음 어린이들이 내려올 수 있게 진행하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난 경사로를 자신이 탈 튜브를 끌고 올라가서 타면 된다.
군포시 눈얼음 썰매장 매점, 휴게실
썰매장 앞쪽으로는 난로도 설치돼있고, 천막이 쳐진 휴게실도 있고, 매점도 있었다. 아이들은 열심히 놀고, 어른들은 난로 앞에 자리를 잡고 추위를 녹이고 있었다. 화목난로라 그 근처에 쪼개진 통나무도 쌓여있고, 어른의 눈으로는 저곳이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 ㅎㅎㅎ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었는데, 아이들의 겨울놀이 사랑은 역시 말릴 수 없나 보다. 마스크도 하고, 여기저기 아이들이 신나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른들은 좀 지쳐보였고...ㅎㅎㅎ
이제 얼마 안 남은 겨울, 그리고 얼마 안 남은 아이들이 신나하는 겨울방학~(엄마들의 노동강도가 올라가는 시즌ㅎ) 이곳과 가까이 있다면, 멀리 가지 않고도 아이들이 씐나게 놀 수 있도록 가보면 어떨까~~~요? 곧 폐장이니 서둘러서 즐기실 수 있길~^^
근데 저 화목난로에 고구마 구워 먹으면 좋겠다. 화목난로=고구마로 바로 연상되는 이 뇌구조 ㅎㅎ
고구마는 다이어트 식품이라며 ㅎㅎㅎ 오늘도 다이어트한다며 잘 먹었다. 기승전 음식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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