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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인천시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리 돈까스&스파게티 맛집 '하루 돈까스 파스타 그리고 속초 코다리 냉면'

by 꼬곰주 2018.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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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가을을 타던 10월의 어느 날 비가 왔다. 
때마침 만난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바다 보러 가자며 빗길을 달려 인천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인천의 을왕리 해변이었다.
처음에 보슬보슬 내리던 비가 갑자기 폭우로 바뀌어서 중간에 차를 돌려서 돌아가야 하나 잠깐 고민했지만, 
이왕 달린 거 그냥 끝까지 가보자는 심산으로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목적지 근처에 오니 점심 생각이 났다. 그냥 눈에 가장 먼저 보이는 밥집에 들어갔는데, 그게 바로 
'하루 돈까스, 파스타 그리고 속초 코다리 냉면'이었다.
그냥 국도변에 있는 휴게소나 일반적인 음식점이라 생각하고 별 기대 없이 한 끼만 간단히 먹으려 한 것이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예사롭지 않은 & 맘에 들었던 식사였기에, 급 사진을 찍고 글까지 쓰게 됐다. ㅎㅎ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비가 내렸는데, 밥을 먹고 나오니 맑게 갠 파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을왕리 하루 돈까스 파스타 그리고 속초 코다리 냉면



글을 쓰려고 뒤늦게 찾아보니 이 집 꽤 유명한 맛 집인가 보다.
사람들 평이 모두 다 좋았다. 심지어 시간 잘못 맞춰가면 자리가 없다고 한다. 
난 비 오는 평일, 점심시간도 어중간하게 어긋한 시간이라 한적하게 잘 먹고 왔다.

겉보기와 가게 이름만 본다면 전혀 그래 보이지 않는데, 예상을 깨는 식당이다.





*하루 돈까스 파스타 그리고 속초 코다리 냉면(을왕점)*
영업시간: 오전 10시 - 저녁 9시 30분
휴무일: 월요일

주차장 있음
특징: 셀프서비스
(푸드코트 시스템이라 생각하면 됨)





가게 내부는 넓고, 깔끔했다. 
셀프서비스라고 붙어있는데 솔직히 익숙하지 않아서 자리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다가 카운터 쪽에서 셀프라고 말씀해주셔서 움직이게 됐다. 가게에 있었던 다른 손님들도 우리들처럼 적응을 잘 못하신듯 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서 다행이었음 ㅎㅎ)
마트나 백화점의 일반적인 푸드코트 시스템과 같다고 생각하면 쉽다.


"모든 것이 셀프서비스"


1. 자리를 잡기 
2. 카운터로 가서 메뉴를 주문 및 계산
3. 음식이 나오면 가져오기
4. 다 먹고 난 후 그릇 반납 및 자리 정리

가게 분위기가 일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은 분위기여서 그랬는지 계속해서 적응을 못했다. ㅎ



하루 돈까스 파스타 그리고 속초 코다리 냉면 가격(메뉴)


하루 돈까스 파스타 그리고 속초 코다리 냉면 가격(메뉴)



테이블마다 메뉴판이 놓여있어서 보기 편했다. 
처음엔 기대 없이 들어간 거라 글 쓸 생각 자체를 안 해서 메뉴판도 안 찍었었는데, 
음식 나오는 거 보고 바로 옆 테이블에 있던 메뉴판을 가져와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ㅎ

돈가스+우동 세트/파스타+돈가스 세트 등 세트메뉴도 있다.
가격이 생각보다 착했다. 이것보단 2,000원 정도 비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요샌 뭐 먹자 할 것도 없는 게 1만 원 넘는 경우가 허다해서...;

이날의 주문
등심까스(8,500원), 풍기크림(버섯) 파스타(9,000원)



등심까



등심 가스, 단무지, 채소 샐러드, 옥수수알, 밥, 수프와 장국, 김치, 돈가스 소스가 준비돼 나왔다.
생각보다 돈가스가 커서 놀람





고기 색을 딱 보고 이 날 우연히 들어온 '이 집이 맛 집이구나!'를 직감했다. 찍기 성공!!!
뽑기 하면 거의 다 꽝인데, 이날 함께한 친구가 금속인가 보다. ㅎ
등심 가스의 고기가 색이 밝고 두툼했다. 튀김옷은 아삭한 건 아니었지만 바삭했다. (딱딱하지 않음)
고기가 씹히는 느낌이 좋았고 풍부한 맛이 났다. 한마디로 맛있었다. 
크기도 크고, 고기 두께도 두꺼워서 먹을 것이 많았던 점도 좋았다. ㅎ



풍기 크림(버섯) 파스타



풍기 크림 파스타라고 하길래 독특한 메뉴라고 생각은 했지만 맛이 대충 예상돼서 기대는 없었다.
풍기 크림(버섯) 파스타, 피클, 김치, 채소 샐러드가 준비되어 나왔다.





고급스러운 맛은 기대 안 하고 먹었는데, 인삼 향이 거부감 없이 은은하게 입안에 퍼지면서 꽤 그레이드가 높은 맛이 났다. 인삼의 특징적인 맛 중 씁쓸한 맛을 강조할 것 같았는데, 전혀 씁쓸한 맛이 없었다. 친구가 시킨 건데, 한 입맛만 보려다가 내가 엄청 뺏어 먹게 됐다는...ㅎㅎㅎ

기대 없이 우연히 들어갔는데, 음식이 맛있어서 놀랐던 '하루 돈까스 파스타 그리고 속초 코다리 냉면'
처음엔 셀프서비스라서 좀 당황해서 의아하고 있다가 
돈가스 고기도 질 좋고, 두툼하고 맛있었고, 파스타도 독특하고 맛있어서 먹고 나서 기분이 급 좋아졌다.

가격 대비 훌륭한 맛과 질을 가진 돈가스&파스타 맛집이다. 
아무래도 인건비로 인한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 대신 셀프서비스를 시행 중이실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또 이 근처 오면 들려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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