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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강원도

[강원도 속초시] 속초 여행 중 속초카페 '비단우유차(silky moments)':마포구 염리동에서 이사

by 꼬곰주 2018.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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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에 마포구 염리동에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찾았던 비단 우유차

http://ggogomzoo.tistory.com/285


근데 이게 속초로 옮겨왔다는 소식을 검색하다 알게 됐다.
이런 우연이!! 서울에서 갔던 곳이 속초로 이사를 해서 또 가게 되다니~!!





속초시내 속초 초등학교, 석봉도자기 미술관 근처에 있다.



속초 비단우유차



삼화 제재소 간판이 보이는 그 건물 2층이 '비단 우유차'다.
의심하지 말고 옆쪽 작은 문쪽으로 가면 된다.





건물 옆쪽의 작은 문에 작은 글씨로 쓰여있는 '비단우유차' 글씨와
비단 우유차 심벌?로 보이는 원형의 물결무늬가 2개 겹쳐진 나무 판이 보이면 그곳이 바로 입구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버려진 공장으로 느껴질 곳이다.

*비단우유차*
영업시간: 오전 11시 - 저녁 7시
휴무일: 월,화
주차장: 로데오 1주차장(무료)

인스타그램 @bidan_wyc

인스타에서는 카페가 아닌 자연과 함께 음료를 만드는 찻집 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근데 카페라는 것이 거의 대명사급이니 카페라고 쓰고 비단우유차라고 읽는다.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계단- 그 쭉 올라가야 한다.
이 날은 이 순간만큼은 이곳에 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조용하고, 지금 영업 중이 맞는지 순간 멈칫했다.





2층에 나있는 옥상공간이 있었는데, 출입 불가- 구둣솔 같은 것이 걸려있다. 꼭 장식품처럼 똭~
실제로 쓰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김없이 비단 우유차의 심벌이 붙어있다.
여기까진 버려진 빈 건물이나 공장 같은 분위기다.





2층에 올라가자마자 왼쪽으로 들어가면 주문하는 곳이 나온다.
옆방(회의실) 간판이 붙은 방으로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고 이곳에서 주문하면 된다고 쓰여있다.
작은 창문 앞에 벨이 있다. 벨을 누르면 안에서 사장님이 나오신다.





들어가는 문이 아님- 문 밖에서 구경만 하도록 하자 ('staff only' )





주문하는 곳 옆 화장실이 있는 복도





사진과 빈티지 조명으로 벽면이 꾸며져 있다.
요새 다닌 카페들 중 진갈색의 얇은 합판 같은 것으로 벽을 만들어 놓은 곳을 많이 봤다.
이곳도 그 얇은 진갈색의 합판 벽이었다. 옛 글을 보니 염리동도 같은 벽면이었다는-
회의실(머무는 공간)의 의자와 탁자도 이 나무판과 비슷한 것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마포구 염리동에서 봤던 거울도 이곳에 있었다.




카운터 내부


카운터 내부



주문하는 작은 창 안쪽으로 고개를 내밀어 구경도 해봤다.
염리동에서 봤던 '옛 목욕탕 우유 냉장고'도 여기 있었다.
옛날 전화기(염리동에서 봤던 것), 빈티지 찻잔들도 있음
그냥 80-90년대 옛 영화 속 한 장면에 등장하는 - 영화&드라마 세트장을 보는 느낌이다.





옆방 회의실로 들어가 본다.





마치 옛날 역에서 버스나 기차를 기다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훵- 한 느낌이긴 한데, 엄청 더운 여름날 갔더니 무진장 덮기만 했다. 사우나에 온 듯한 느낌-
이번 여름이라면 이곳에 머문다는 것은 불가능





에어컨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결국 여긴 카페처럼 앉아서 먹고 가는 건 이때까지는 날 좋은 봄, 가을에만 가능하다는 말씀-
테이크 아웃 위주이고, 먹고 갈 수 있는 카페라 말하긴 힘들었다.




비단우유차 가격(메뉴)


비단우유차 가격(메뉴)


비단우유차 가격(메뉴)



메뉴판과 메뉴에 대한 설명은 아크릴판에 끼워진 빨간 종이에 쓰여있다.

종류는 7가지

오리지널(스테디)/쑥 우유차(베스트) 
300ml: 3,900원
500ml: 6,000원

말차 사케 / 무화과 / 인절미 / 럼 / 팥 카카오 
300ml: 4,200원
500ml: 6,500원





그 옆에 있는 구매 신청서(주문서)에 음료의 이름과 수량/용량을 체크해서 아까 봤던 창문의 종을 눌러 주문하면 된다. 무화과, 인절미 우유차(300ml/4,200원)을 각 1병씩 주문했다.
주문서 글씨를 하도 대충 써서 나의 주문서 사진은 그냥 내 메모리에 보관만 해놓으련다.





나만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맘껏 사진 속에 담아봤다.
한쪽 창가에선 빛이 훤-하게 들어왔다. 창가가 아무리 예쁘고 좋아도 햇빛이 드는 자리는 여름엔 힘들다.





창문이 열어져있고, 안에는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다가 햇볕이 내리쬐는 낮 시간이라, 짧은 시간 머물렀음에도 땀이 주룩주룩 흘렀다. 





옛 가구가 빈티지스럽게 이곳을 꾸며주고 있었고, 
그 옆엔 띄어진 창문 한 짝에 영화 속 장면들을 액자처럼 붙여놓았다. 





요렇게 비닐봉지에 담아주심-
옛날 슈퍼에서 우유 사 먹는 느낌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음료를 받아 다시 옆방(회의실)로 와서 사진을 찍어봤다. 앞에는 한글과 영어와 한문이 쓰여있는 라벨(스티커)가 붙어있고, 뒷면에는 유통기한과 함께 음료 이름이 작게 쓰여있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비단우유차 '인절미우유차'




병 입구는 사진과 같이 실링 돼 있다. 가루가 밑에 가라앉기 때문에 먹기 전에 흔들어 줘야 한다.
병이 튼튼하고 좋아서 음료를 다 먹고 난 후 물병이나 냉동실 보관 용기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메뉴판의 인절미 우유차 설명*
호지티가 베이스, 당도 별 3개, 바디감 별 3개
유기농 현미(국산), 백태(국산), 무농약 찰옥수수(국산), 호지차(교토), 우유(국산), 유기농 원당(브라질)
들기름 향 같은 고유의 아로마를 가진 호지차+국내산 콩, 현미, 찰옥수수가 들어간 우유차

*내가 먹어본 인절미 우유차*
연한 미숫가루 맛이다. 곡물들이 얇게 잘 갈려져 들어갔는지 목넘김이 부드럽고, 묵직하지 않은 맛, 고소하고 많이 달지 않은 우유음료였다.



비단우유차 '무화과 우유차'



*메뉴판의 무화과 우유차 설명* 
아쌈티가 베이스, 당도 별 5개, 바디감 별 3개
무화과 페이스트(국산), 제주 오렌지(국산), 아쌈(인도), 우유(국산), 유기농 원당(브라질)
영암 무화과 페이스트를 듬뿍 넣은 로열 밀크티+제주 오렌지의 우유차

*내가 먹어본 무화과 우유차*
당도가 별 5개였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그렇게 달지 않다. 
인절미 우유차와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였는데, 두 개를 동시에 두고 먹으면 이게 더 달게 느껴질지도.. 
난 따로 먹어서 그냥 많이 안 달다는 느낌만-
오렌지가 들어갔다는데, 내가 둔감해서 그런지 오렌지 향은 느끼지 못했고
중간중간 무화과 씨앗 같은 것이 조금 씹히긴 했다.
인절미 우유차와 마찬가지로 목넘김이 부드럽고, 묵직하지 않은 맛, 가벼운 느낌의 우유 차였다.

비단 우유차라는 이름에 맞게 우유 목넘김이 부드럽다. 
묵직하지 않은 가벼운 느낌의 우유가 베이스로 은은한 맛과 향이 어우러진 것이다. 
커피는 싫고, 진한 밀크 티보다는 은은한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것 같다.

아직까진 냉방시설이 안 돼있는 가게라서 더운 날 간다면 테이크아웃이 적당하고, 
(취향에 따라) 날이 선선해지면 가게 내부에서 마시고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근데 가게는 좀 느낌이 황량함; 차라리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있던 가게가 작지만 더 예뻤던 것 같다.
때때마다 다르겠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좋아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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