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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충청남도 당진시] 2016년 봄: 순성면 '당진 순성 벚꽃 축제'

by 꼬곰주 2018.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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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너무 많고, 사진 편집도 내 마음 같지 않고... 그렇게 이 핑계 저 핑계로 계속 미뤄왔던 글을 이제야 쓴다. 
2년이 더 지난 2016년 봄의 이야기




출처: 당진시 공식 블로그/ 2018년 기준 축제 안내 글 중



벚꽃길의 위치는 위의 지도로 대신한다.
(출처: 당진시 공식 블로그/ 2018년 기준 축제 안내 글에서 발췌)

https://blog.naver.com/dangjin2030/221246490652


2018년이 순성 매화 벚꽃 축제가 13회라고 하니, 2016년은 11회가 열렸던 것이다. 

축제가 있는 줄은 모르고, 그냥 벚꽃이 만발한 길을 찾다가 알아낸 것이라 
걷다 보니 나중엔 축제장에 가게 돼서 축제가 있는 줄 알게 됐다~ ㅎㅎ

매년 4월 10일 -15일 전후로 축제가 열리는 것 같다. 
내가 간 날도 2016년 4월 13일이었다.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에 있는 '벚꽃교' 주변으로 여러 가지 볼거리와 음식을 파는 축제장이 마련돼 있고,
벚꽃을 볼 수 있는 길은 한적한 시골길로 천변을 따라 길-게 조성되어 있다.

축제장의 위치는 매년 바뀌는지는 모르겠다. 
2016년에만 저곳에 가보고 그 이후로는 벚꽃길만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으니...



충남 당진 벚꽃길



주말이었는데도 길이 하도 길다 보니 사람이 분산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고요했다. 
벚꽃도 만발하고, 날씨도 좋고-
정말 여길 처음 와보고 느낀 감동이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2016년의 봄도, 벚꽃도 언제나 아름답다. 
자연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미세먼지만 없다면 자연은 언제나 감동이다.ㅎㅎ





윤중로와 진해, 동네의 벚꽃만 보다가 좀 더 한적하고 벚꽃이 만발한 곳에 가고 싶어 찾은 곳-
여길 알아낸 것도 대단하고, 여길 오게 된 것도 정말 탁월한 선택!
(장소 검색은 매번 하는 사람이 있는데, 매번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이럴 땐 정말 감사~!!!ㅎㅎ)





논 앞 옆으로 벚꽃 나무가 쭉- 심어져 있다. 길고, 끝이 안 보였던 벚꽃길
아마 자전거가 있었다면 벚꽃을 느끼며 달려보는 것도 기분 좋을 것이다.






옆에 도로가 있긴 하지만 교통량도 많지 않고, 거리가 좀 떨어진 구간이 많아서 조용하다.
덕분에 벚꽃 주변에서 열심히 일하는 벌이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벚꽃뿐만 아니라 논두렁, 천변에는 들꽃들도 옹기종기 피어있었다.
벚꽃이 눈에 더 잘 띄어 벚꽃만 있는 것 같아도, 작은 꽃들도 가만히 자신만의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녹색의 풀, 연분홍 벚꽃,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자연의 색은 무슨 색을 섞어놔도 다 어울리는 게 신기하다.
인간은 따라갈 수 없는 ...











중간에 갈산리 마을 회관이 나온다.
그런데 슈퍼 같은 건 없다. 봄이면 그래도 낮에 햇살과 기온이 꽤 사람을 힘들게 하는데, 
작은 동네 슈퍼도 이 길가엔 존재하지 않는다. 
간단한 간식이나 물 정도는 싸가는 게 좋겠다. 


단, 꼭! 쓰레기는 가져오도록!!!
남의 마을에 가서 이 이쁜 풍경을 보고선 여기에 쓰레기를 버릴 생각 자체를 한다면
그건 안될 일!






벚꽃이 한창 만발일 때라 흩날리지는 않았다. 
간간이 떨어진 벚꽃들이 물 위에 동동 떠있고, 풀 위에 피어난 꽃인 마냥 들꽃과 함께 숨어있다.











충남 당진, 2016년 이후로는 벚꽃 하면 떠오르는 곳 중 하나가 됐다. 
사람 소리보다는 바람소리, 벚꽃 주변에서 날고 있는 벌의 소리가 더 들리는 곳
바람에 실려오는 벚꽃 향기를 느낄 수 있고, 
사진을 찍어도 제대로 벚꽃과 자연이 배경이 찍히는 곳

난 여기가 참 좋다. 

근데.. 요새 충남 당진에 수거해온 라돈 매트리스들을 주민들의 동의나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쌓아놔서 
시끌시끌하다. 주민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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