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 군포 철쭉축제 2018 : 산본 철쭉동산 철쭉개화상태

어김없이 2018년 봄에도 군포시의 대표 축제인 철쭉축제가 열린다. 

2018 군포 철쭉 축제 일정: 2018.04.27(금) - 04.29(일)

군포 철쭉 축제 공식 홈페이지: http://www.gunpofestival.org/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다 담겨있으니 참고하시길~
주요 도로는 교통통제가 되고 푸드트럭이라던가 여러 가지 행사가 개최된다.

군포시가 이때 되면 붕붕- 뜨고 활기차진다. 

구형 핸드폰 사진이라 -_-;;; 사진이 정말.. ㅎㅎ
실제가 훨씬 예쁘니 얼마나 예쁜지는 직접 가서 보고 사진과 비교하시길~!

철쭉동산 가는 길

낮에는 햇빛도 너무 뜨겁고 굳이 그쪽으로 갈 일이 없어서 안 갔다.
화요일(4/24)에는 비도 내린 후이고, 날도 선선하고, 밤공기가 오래간만에 상쾌하니 좋아서 
밤 산책 겸 미리 개화 상태도 볼 겸 철쭉동산을 갔다.
이번 주말에 열릴 본격적인 축제날에 맞춰 가는 길 이곳저곳에 여러 가지 작품들? 이 설치되고 있었다.

원래 이런 게 있었나?
새로 생긴 것 같은 철쭉동산 안내도들~
철쭉동산의 사계를 보니 겨울에 올 생각을 안 해봤는데, 겨울에도 볼만할 듯하다. 
이번 겨울에 눈이 내리면 여기도 구경 와 봐야겠다.

철쭉동산

한적한 철쭉 동산 진입로-
비가 내린 후의 저녁이라 쌀쌀하고 딱 좋음

군포시 슬로건은 "책나라 군포"인데, 
이 때문에 시청에서 운영하는 체육센터 같은 건 거의 없고 죄다 도서관만 있다. 
이 점에 정말 화가 남 ㅎ
다른 곳에는 흔하게 있는 체육센터가 하나 없다. 이 많은 인구가 사는 "시"에~
책만 읽다가 죽으라는 소린지 ~
이 점에 주민들도 불만이 많은 것 같지만 시청, 공무원, 시장, 시의원 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로지 책책책-

수리산이나 오르고 땡볕&미세먼지를 온몸으로 느끼며 허허벌판 운동장이나 돌라며 체육공원만 있다.ㅎ

어쨌든 꽃 구경 왔으니 꽃이나 보고 간다.

비슷한 것 같지만 매년 바뀌는 것 같은 꽃 밭의 조형물들~
예전에 기르던 강아지랑 비슷한 모형들이 보여서 눈길이 갔다.

철쭉동산에 나있는 길마다 초롱불로 은은하게 조명이 설치돼 있다.
밤에 와도 산책하기 어렵지 않다.

가장 아랫부분에 있던 진분홍 철쭉들은 대부분 개화된 상태였다.

계단을 오르고 올라 철쭉동산 중간 정도에 가니

아직 다 피지 않은 곳도 있었다.

다홍색 철쭉들은 대부분의 꽃이 활짝 핀 상태였다.

공기가 좋아서 그랬는지 밤이라서 그랬는지 철쭉의 향기가 제대로 느껴졌다.

철쭉 동산 가장 윗부분에는 나무그늘이 있는데, 
낮에 오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서 밑을 바라보며 한숨 돌리고 간다. 
보시다시피 철쭉 동산을 오르는 길에는 모두 땡볕이기 때문이다.

상층부는 역시나 나무 그늘도 있고 해서 그런지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상태~

사람이 없어서 사람 냄새 없이 꽃 냄새만을 즐길 수 있고, 따가운 햇살도 없고,
흙먼지 바람 없이 내가 가고 싶은 곳 유유자적하며 다른 사람들의 발에 걸리지 않고 다 다녀볼 수 있어서 
꽃 구경만 한다면 밤에 오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철쭉동산의 조명들과 멀리 보이는 도로 위의 불빛 들도 꽤나 잘 어울린다. 

축제날 중심의 무대에서는 쿵작쿵작 뭔가를 하고, 
통제된 도로에서는 여러 가지 체험도 하고, 먹을 것도 사 먹을 수 있는 행사들이 많아서 
그것도 그 나름대로 흥이 나긴 한다.

나처럼 동네 주민들 몇몇은 철쭉동산 구경을 나와있었다.

4월 초부터 더운 날들이 있어서 철쭉들이 다 녹아버리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중간중간 비도 오고 기온도 내려가서 아직까지 철쭉들의 상태가 좋은 것 같다. 
이제 본격적인 축제날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그때 정도 되면 다 피지 못한 꽃들도 다 펴서 장관을 이룰 것 같다. 
한가지 종류만 펴 있는 게 아니라 색색마다 다 다른 이름의 철쭉들이라는데, 
그냥 나에게 철쭉은 철쭉~ ㅎ 꽃은 꽃~

축제날 미세먼지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