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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국내나들이

[2017.11.23] 2017년 겨울 '제대로 첫눈'

by 꼬곰주 201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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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3일 저녁
군포시 산본동
저녁이 돼가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쌓여버렸다.





해가 졌는데도 온 세상이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저녁인데도 환한 느낌이라 더 신기한 눈이 내린 세상





게다가 눈이 내리고 나서 사람들의 발길과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 
더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시간이었다.





나무도 모두 하얗게 ~~





밤 12시가 다 돼가는 시간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서 눈 구경하기 좋았다.





눈이 오는 밤에 꼭 이곳을 걷고 싶었다. 생각보다 일찍 그 소망을 이룰 수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노랗고 붉게 물든 나뭇잎들이 가득하던 곳이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로 하얗게 변해버렸다. 단 며칠 차이로 이렇게 됐다는 게 놀랍기도 하면서 왠지 서운한 감정이 교차했다.





올해는 단풍 구경도 제대로 못해서 아쉬웠는데... 
첫눈은 아니지만 제대로 하얗게 변한 눈 세상은 제대로 본 것 같다.





첫눈은 어이없게 내리다가 바로 비로 변해버려서, 이때 내린 눈이 더 첫눈 다웠다. 
이제 곧 12월... 또 한살이 더해지는구나.. 
속절없이 나이만 먹고, 시간만 흘러가는 것 같아, 
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서운함과 서러움 같은 이상한 감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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