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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교실에서 수업할 때 샘플로 썼던 피오피 작품이다.
나는 샘플을 최대한 간단하게 꾸며 만든다.
하지만 아이들의 작품은 정말 기발하다.
매 작품을 만들다 보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내가 요새 초등학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현실에 맞지 않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수업을 했지만,
아이들은 만드는 자체가 재미있다며 잘 따라와 줬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동시에 느껴지던 그 순간..
얼마 전 1년 전까지 나에게 수업을 듣던 아이가 연락을 했었다.
아직까지도 나에게 배운 피오피 글씨로 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내가 했던 수업이 어떤 아이에겐 재미없고 집중 안 되는 시간이었는지 몰라도
'모두에겐 그런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을 잘 들어주고, 아직까지 나와 내 수업을 기억해주는 아이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언제까지 날 기억해줄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를 살아가면서 잠시 동안만이라도 좋았던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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