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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주네공방/POP

[피오피 작품] 입체 POP 만년 달력

by 꼬곰주 2016.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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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을 만들다 보면 때때로 시간에 쫓겨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구상한 작품대로 잘 나오는지만 체크하기 때문에 그럴 경우 약간 퀄리티가 떨어지게 된다.

이 작품도 그중 하나; ㅎㅎ





평붓 붓끝으로 쓰는 글씨로 주된 글자들을 적어주고 한단 올려 입체적으로 표현해 주었다.
작품 모양만 알아보려고 한 것이었기에... 
붓글씨를 쓸 때 물감의 농도를 너무 대충 맞춰서 글씨가 흐릿하다.


배경판은 지붕도 있고, 굴뚝도 있는 집 모양인데,
글자가 너무 커서 지붕과 굴뚝이 안 보인다.

이렇게 샘플 만들면서 보완할 점을 찾고 진짜 수업을 할 땐 수정해서 가져간다. ㅎ
이것이 샘플을 만드는 목적이기도 하니까~~~





나무판에 초크 페인트를 바르고 배경판에 붙여 리본으로 허전함을 달랬다.
실제로 분필 등으로 썼다 지웠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벽에 걸어두고 만년 달력으로도 쓸 수 있도록 구상해봤다.
(음... 실제로는 귀찮아서 안 쓸지도 모르지만 ㅎㅎㅎ)





A4 용지 크기만 하거나 그것보다 살짝 작은 편이라 글씨 크기를 잘 맞춰 쓰는 것이 관건이다.

초크 페인트를 사용하는 작품을 만들면 아이들이 많이 좋아한다. 
생각해보면 나도 학교 다닐 때 틈만 나면 선생님 몰래 칠판에 낙서했던 기억이 난다.
그땐 왜 그리 칠판에 끄적이는 게 좋았는지 ㅎㅎㅎ

아마 지금의 아이들도 그때의 나와 같은 재미를 느껴서 좋아하는 거겠지~^^

실제로 이것 때문에 문방구에서 분필을 샀다고 하는 열성적인 아이들도 있다.



내 생각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쓰다가 너무 짧아져서 더 이상 쓰지 않는 분필들을 
잘 말씀드려서 몇 개 가져가면 될 것 같은데,
아이들은 그냥 깨끗한 제대로 된 한 세트를 좋아하는 듯-

분필까지 세트로 챙겨주면 좋겠지만, 
다른 곳에 묻지 않고, 부러지지 않고, 잘 가져갈 수 있도록 포장해 주는 게 더 일이라 
그것 까진 무리라고 판단했다.
요샌 우리 때와 다르게 펜형식으로 된 것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 ㅎㅎㅎ
(핑계 아닌 핑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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