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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은평,마포,서대문)

[마포구 망원동] 망원동 인도네시아 밥집 '발리인망원(bali in mangwon)'

by 꼬곰주 2018.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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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에서 친구를 만난 어느 저녁-
발길 닫는 대로 밥집을 찾아다니다가 발견한 '발리인 망원'
분명히 동네 사는 친구임에도 이 집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암튼 둘 다 이 집을 보자마자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ㅎㅎ




망리단길 인도네시아 음식점 '발리 인 망원'



밤이었고, 간판이 잘 보이지 않아서 정작 나중에야 가게 이름을 알게 됐다.





* 발리 인 망원 - Bali in Mangwon *

영업시간: 오후 12시 - 저녁 9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오후 3 - 5시/토요일&공휴일은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일: 일요일
연락처: 02) 336-0527
인스타그램 @bali_in_mangwon



발리 인 망원 가격(메뉴)



가장 안쪽에 자리를 잡고 주문할 음식을 골랐다.
빠당 아얌 그린커리(12,000원), 삼발우당(13,000원), 깡꿍(7,000원)
+ 인도네시아 대표 맥주 '빈땅(bin tang 6,000원)'

빠당 아얌 그린커리는 향이 강하다는 말에 친구가 매력을 느끼고 고르고,
난 코코넛 밀크와 새우라는 글자를 보고 삼발우당을
모닝글로리 볶음을 너무 먹고 싶어 한 친구가 사이드로 깡꿍으로 주문 마무리~!





가게 밖까지 이국적인 느낌이 풍겨져 나오는 인테리어다.







가장 안쪽에도 테이블이 2개 마련돼 있다. 우린 가장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이쪽 자리가 조용하긴 하다.





정말 앉을 수 있는지 의문은 가지만 쉽사리 앉기 힘든 분위기와 위치에 있던 의자 ㅎㅎ
의자는 마음에 든다.





가게 중앙에는 오픈 키친 겸 카운터가 자리 잡고 있다. 






발리의 파도를 사랑하는 사장님의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이다.



인도네시아 맥주 빈땅(bintang)



요새는 수입이 잘 돼서 편의점, 일반 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 맥주 '빈땅'
병과 함께 컵, 야자수 모양의 병따개가 함께 나왔다. 병따개가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다.
순한 맛의 맥주
식전 주? ㅋ 를 하고 있을 때 서서히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



빠당 아얌 그린커리, 삼발우당, 깡꿍, 빈땅



아직까진 인도네시아는 가보진 않았지만 다른 동남아 나라들을 몇 번 가본 터라
향과 분위기, 맛은 익숙하다.





동남아에 여행 가면 꼭 밑반찬처럼 나오는 양배추+소스
여기서도 살짝 주신다. 그다지 손이 가진 않지만, 이국적이면서도 익숙함 살짝 섞인 저 소스ㅎ
내 취향은 아닌지라 손이 쉽게 가진 않는다.



빠당 아얌 그린커리, 삼발우당


빠당 아얌 그린커리



빠당 아얌그린커리는 코코넛 밀크와 레몬그라스, 생라임 잎으로 향을 낸 치킨 그린 커리
향이 강하니 태국 음식 못 먹는 사람들은 먹지 말라는 당부의 문구도 쓰여있던 그 음식이다.





튀긴 마늘과 레몬그라스가 큼직하게 들어있고, 채소와 소스 아래로 인도네시아 쌀밥이 깔려있다.
그리고 뭔가 얇게 튀긴 칩? 이 있었는데, 정식 명칭은 모르겠다.





매콤하면서 메뉴판의 설명대로 레몬그라스 향이 진했다.. 아마도 이 향이 음식에 들어간 것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풀냄새도 아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향에 거부감이 들 것이다.
카레의 건더기가 크고 재료의 즙이 잘 살아있었다.
양이 많은 편은 아님



삼발우당



삼발우당은 직접 만든 스페셜 칠리소스에 부드러운 코코넛 밀크를 넣고 조리한 크리미한 새우 요리라고 한다.





역시 채소 뒤에 밥이 숨어있고, 얇은 칩이 얹어져 있다.





새우 살이 탱글하고 코코넛 향이 잘 나는 부드러운 크리미한 카레였다.
고수가 옆에 조금 나오는데, 고수까지 얹어먹으면 이국적인 맛이 배가 된다.
약간 다르기는 해도 종종 코코넛 밀크 사다가 새우 넣어서 집에서 해먹던 카레가 생각났다.



깡꿍



인도네시아식 모닝글로리 야채볶음 깡꿍
동남아 쪽에는 모닝글로리 볶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그 음식이다. 
(마늘 튀긴 것 등은 안 올려져 있을지라도...)





마늘종과 시금치? 사이에 있는 아삭한 식감을 가진 나물볶음이다. 
아직 동남아를 가보지 않아 이 음식에 대한 로망이 있던 친구가 맛있다며 만족하며 먹었다.
바삭한 마늘 튀김이 잘 어울렸다.





전체적으로는 인도네시아 음식이지만 어느 정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진 것 같은 맛이었다.
맛은 있었는데, 양은 많은 편은 아니고 가격도 착하지 않던,
분위기 좋은 망원동의 인도네시아 음식점-

딱 망리단길 스타일의 밥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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