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설해돈에서 식사 후 카페 찾아 삼만 리~
일요일 3시 정도였는데, 검색해서 갔던 '로우슬로우(lowslow)' 카페는 이미 만석...
발길을 돌려 파스텔 시티로 갔다. 거기엔 웬만하면 다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같이 간 일행들은 멀리 어디 가고 싶어 하지 않아서 되도록 가까운 곳으로, 눈에 보이는 곳을 찾았다.
그리하여 정착하게 된 파스텔 시티 1층의 '카페 페라(cafe pera)'
이것도 알고 보니 프랜차이즈 카페다.
원래는 이대 쪽이 카페 본점이라고 하는 듯~
사당역 주변은 모두 관악구에 속하는 줄 알았는데, 도로 몇개 사이로 서초구에 속하는
파스텔 시티;
사당 카페 '페라 클래식'
카페 간판은 계산하고 나올 때 찍은 거라 이미 어두워지고, 조명까지 켜진 상태다.
박에서 보기에 앉을 자리가 있어 보여서 고민 없이 그냥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내 스타일 아님을 직감;
장소도 사당인데다가 휴일이라 어느 정도 북적거림은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갔지만
그것보다 더 정신없고, 푸드코트를 능가하는 시끄러움, 주변 테이블과의 여분 없는 빡빡한 자리,
북적북적한 분위기에 직원들도 계속 돌아다니고 정신 사나움;
들어가자마자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인원을 물어보고, 빈자리를 찾아주고, 자리에 앉으면 종이컵에 물을 담아 자리에 놔주고, 주문을 받으러 온다.
근데!!!
자리 간격도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고급스러움이나 여유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이런 시장통 같은 분위기에 유니폼이 웬 말이며
사람들도 많아 북적거리는데, 직원들이 돌아다녀서 더 북적거리는!!!
아... 도저히 이 곳과 어울리지 않는 콘셉트다...
사당 카페 페라 가격(메뉴)
아포가토, 약간 진한 커피(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아주 연한 커피(드립 커피 베이스 커피),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
초코 쉬폰 케이크
크림도 합성 크림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딱딱하게 말라갔다.
*사당 카페 페라(cafe pera)의 전체적인 평*
내부의 가구(테이블, 의자), 꾸며진 소품 등을 보면 뭘 테마로 잡았는지는 알겠는데,
그럼 자릿수를 좀 줄이던가....
욕심껏 자리는 빡빡하게 배치하고, 음료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
식기는 싸구려;
디저트의 겉모습은 화려해 보이나, 맛은 맛대로 없고,
대화는 대화대로 별로 분위기 안 나서 집중도 안 되고..
완전 별로인 곳...
어차피 사람 많은 곳이고, 신경 안 써도 손님이야 많겠고,
자릿세가 대부분인 곳이라 음료가 비쌀 수밖에 없고..
카페로서의 최악의 모든 조건이 모인 카페로 인정~
주변에 소개팅하는 분들은 많더구먼
과연 서로 집중해서 대화를 하셨는지, 그 결과 호감도가 상승했는지는 의문이다.
뭐.. 소개팅은 앞에 앉은 사람이 괜찮은 지가 참 중요하긴 하지만
어떤 분위기인 곳에 갔는지도 중요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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