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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맛집/서울(종로,중구,용산)

[종로구 명륜 1가] 대학로 아담, 조용, 독특한 빈티지 카페 '별 달밤'

by 꼬곰주 2017.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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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미  키이로 → 별달밤'으로 이어진 대학로 구경 





마지막 코스 카페 '별달밤'
원래는 한 번의 만남에는 밥 한번, 차 한잔 마시러 가는 것이 보편적인데, 
이제는 대학로라는 곳이 먼 곳이 되어버려서 멀리까지 간 김에 둘러볼 수 있는 곳은 둘러보자는 생각으로 
하루에 두 개의 카페를 찾았다. 호기심이 가는 카페 하나 때문에 또 이곳을 찾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미 커피를 한잔 마시고 간 상태여서 커피는 먹지 말고 다른 특이한 음료가 있으면 마셔야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갔다. 요샌 커피 두 잔 마시면 속도 쓰리고, 밤에 잠도 잘 못 잔다. 
어릴 땐 안 그랬는데... ㅠㅠ;;; 나이가 아주아주 잘 느껴지는 하루하루들....

성균관 대학교 바로 옆에 있다.
이곳에 찾아가면서 느낀 건데, 이 주변에 있던 대부분의 건물들은 규모가 참 작았다.

그 작은 건물들에 있던 개성 있던 작은 상점들이 모두 호기심을 자극했다.





예전엔 엄청 긴 이름의 카페였다는데, '카페, 별달밤'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바깥에서 보기에도 3층까지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예전엔 엄청 긴 이름의 카페였다는데, '카페, 별달밤'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바깥에서 보기에도 3층까지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카페에 작은 개가 있다고 하는 안내 문구가 있다.
움직이는 모든 동물에 경기를 일으키는 분들은 못 가는 카페다.ㅎㅎ
난 다행히 개를 좋아함~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계단 위에서 가장 먼저 하얀 강아지가 들어온 사람이 누군지 탐색한다. 강아지 이름은 '마루'라고 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서 꼬리도 흔들지 않고 계속 우리를 빤히 바라봤다. 
그러다가 쓰윽 원래의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원래 얌전한 아이인 줄 알았다. 나중에 아는 사람이 들어오니 꼬리부터 반응이 달랐다. 모르는 사람에겐 그냥 시큰둥 했던 것임을 그때야 알았다.ㅎ

들어가 보니 1층은 화장실과 계단, 2층은 실내 카페, 3층은 옥상 카페로 이루어져 있었다. 
카페가 겉에서 보기보다 더 작았다.





다행히 평일 오후 시간이라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카페도 작고, 몇 개 있던 자리들도 거의 1-2인용들이었다. 





혼자 온 손님들이 몇 보였고, 작은 가게였던지라 자연스럽게 소곤소곤 얘기하게 됐다.



카페 별달밤 가격(메뉴)



커피를 먹지 않겠노라며 다짐하고 왔지만
다른 건 궁금한 것이 없어서 결국 난 '홍차 커피(4,000원)'를 주문하고, 
함께 간 친구는 '밀크티(시나몬/5,000원)' 주문했다.




카페 별달밤 2층(실내 카페)




클래식 필름 카메라들을 창가에 전시해 놓은 공간도 있고, 통기타도 무심히 걸려있었다.





별달밤 사장님의 공간 옆은 '마루'자리였다. 





우리가 누군지 확인하고는 그냥 자기 자리로 터덜터덜 가더니 
시무룩하게 누워버렸다. '마루' 위에 누구 솜씨인지 귀엽게 잘 그려진 그림'마루'가 붙어 있었다.
나중에 단골손님인듯한 분이 오셨는데, 그 사람을 보고선 엄청 활발하게 꼬리 흔들며 뛰어다녔다.





벽의 빈 공간이 있는 곳엔 책의 한 구절처럼 보이는 글귀들이 쓰여있다.





창가에 걸려있던 작은 에스프레소 잔과 작은 옷걸이, 작은 가방~
미니시리즈 ㅎㅎ로 잘 꾸며져 있다.







가게 한편에선 꽃 갈피라는 공방의 향초(5가지 향)와 엽서, 우드 코스터가 팔고 있다. 





큰 필라 양초, 소이 캔들 17,000원
엽서 2,000원
우드 코스터 29,000원





창가에 있던 병들이 드라이플라워와 함께 색색이 빛나고 있었다.
창문에 윈도우 페인팅으로 악보가 그려져 있었는데, 사진으로 찍는 게 힘들어서 패스 ㅎ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책장에는 색상을 맞춰 책들을 꽂아 두었다. 
책 표지들의 색상이 저렇게 다양하구나~ 저런 색상을 찾아서 꾸며놓을 수도 있구나~!
또 한가지 더 배워 감^^





주문한 차가 나오기 전에 3층 구경을 갔다.



카페 별달밤 옥상(야외 옥상 카페)



장식용 하얀 피아노와 하얀 파라솔의 테이블들이 있었다. 





2층보다 더 확 트인 느낌이었지만.. 계절이 여름이고 한낮인지라 그냥 얼른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날 좋은 봄, 가을이나 선선한 저녁에는 한잔하기 좋을 것 같다.





2층으로 다시 내려가는 길.. 
경사가 많이 가파른 계단이라 조심해서 내려와야 한다.



홍차 커피, 시나몬 밀크티



홍차 커피는 시큼함이 섞인 신기한 향이 났다.
시큼한 맛이 살짝 올라오다가 홍차 향이 살짝 스쳐 지나가고, 끝에 아-주 살짝 커피 맛이 나면서 깔끔하게 딱!
전체적으로 시큼한 맛이 강한 쌉쌀한 차였다. 
시큼해서 속이 쓰릴 줄 알았는데, 다행히 속이 쓰리진 않았다.



시나몬 밀크티



시나몬 밀크티는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지 않았다.
먹는데 목에 걸리는 맛없이 부드럽게 넘어갔다.





좁고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진 별달밤 카페-





작지만 구석구석 빈틈을 활용해서 빈티지한 소품들로 잘 꾸며져 있다. 화장실이 정말 작았는데, 사진으로 남기기엔 뭐 해서 ... ㅎㅎ;;;전체적으로는 꼭 작은 연극무대 같은 느낌이었다.

혼자 와서 조용히 공부하거나 책을 읽거나 쉬어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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